[1일1심리학] #64. 지적장애(Intellectual Disabilities)

in #kr-psychology6 years ago

1일1심리학.JPG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심리학 글로 돌아온ㅋㅋㅋ 발달러 가나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이전에 뭘 썼었고 뭘 안 썼었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ㅠㅠ
그렇지만 어느덧 64번째 심리학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지적장애(Intellectual Disabilities)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이전엔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라는 말로도 불렸었지요.
정신장애를 진단하는 기준/체계인 DSM(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의 가장 최신 버전인 DSM-5에서는
과거에 사용되던 '정신지체'라는 용어를 버리고 '지적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정신지체라는 단어보다는 지적장애라는 단어가 편견이나 부정적인 인상이 덜하기는 하지요.

지적장애로 진단이 되려면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표준화된 지능검사로 확인된 지적기능에 결함이 있고,
지속적인 지원이 없이는 사회적 환경에서 기능할 때 제한을 받고,
이런 지적 결함과 적응 기능 결함은 발달시기 동안 시작되어야 합니다.

DSM-4에서는 지능검사 결과로 나타난 전체 지능이 70 이하라고 명시되어 있었고 심각도도 지능 점수에 따라 달라졌지만,
미국 지적장애 및 발달장애 협회(AAIDD, American Association on Intellectual and Developmental Disabilities)의 기준을 반영하여 지능 기준이 사라지고,
서비스가 필요한 정도(적응 수준)에 따라 심각도를 분류하게 되었습니다.

AAIDD에서는 지적 장애의 특징을 개인이 '간헐적인', '제한된', '광범위한', '만연한' 중 어떤 서비스를 요구하는지 여부로 정의합니다.
지능 검사로 나타난 숫자보다 적응에 얼만큼의 도움이 필요한지, 그러니까 필요한 서비스 성격이나 정도를 더 강조하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관점이 '지능이 낮다'라고 라벨링하려는 것보다,
도움을 제공 받으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사실 IQ가 많이 낮을 경우에 검사로 측정한 지능점수의 타당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어느 정도 IQ가 낮아지게 되면 "낮다" 정도로만 의미가 나타나고, 더 정확한 수치나 누가 더 낮은지 그 차이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지적장애를 평가할 때, 적응능력을 중요하게 보게 된 이러한 변화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능 검사로 측정하는 지적 기능, 적응적 기능, 발병하는 시기 이 세 기준 모두 지적장애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준인 건 맞습니다.

심각도에 따라 평생 누군가의 도움과 지지가 필요한 수준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분들도 계시고,
적절한 개입과 도움이 있으면 일상적 생활을 무리 없이 지낼 수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전문적 개입은 나이가 어릴 때 시작할수록 효과가 더 잘 나타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특수학교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센터가 더 많이 필요한 것이구요.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이슈로 한창 뜨거웠던 때가 있었지요.
현재 착공 시기나 개학 일정이 미루어져서 또 기사가 났더라구요.
서울시에서는 설계 상 변동이 있어서라고 얘기하고 있던데,
어머님들의 타들어가는 속은 누가 과연 위로해 줄 수 있을까요?
교육의 기회와 적절한 도움을 받을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는 건데 말이죠...

다소 무겁게 이야기가 마무리 된 것 같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1일1심리학 이야기는 이쯤 마무리하고...

오늘도, 내일도 우리 함께 건강하게 발달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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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심리학글 감사합니다 일전에학교다닐때 아예 모자라지는 않은데 살짝 모자란 친구들을 생각해보니.. 지적장애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은 많이 애매한듯해요..

맞습니다. 오히려 그런 분들일수록 전문적 개입의 효과가 절실하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신지체라는 단어는 지양해야 하는군요~

네네. 아무래도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어서 '지적장애'라는 표현이 더 나을 것 같아요:)

IQ 같은 경우는 측정할수 있는 기준값이 무한정이 아니죠~? 몇 이상으로는 더이상 측정이 안된다는 말을 들어서요 ㅎ

네네! 현재 사용되는 웩슬러 지능검사 기준으로는 무한이 아닐거에요. 밑으로도, 위로도 한계가 있죠ㅎㅎ

많은 분들이 지체장애와 지적장애를 많이 혼동하시는거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지체 안되요~ 지적장애 명심하겠네요^^
주위를 둘러보면 자애를 가진 분들이 참 많은데... 우리는 너무 많은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듯 ...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바래봅니다!

맞아요.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 얼마나 좋나요+_ +

ㅎㅎㅎ 발달러 가나님 오랜만의 심리학 글이네요 ㅎㅎ
스팀잇 오래하니 점점 정체성이 다양화되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좋다고요!!) ㅋㅋㅋ 주말에 홈카페로 가나님 소환해봐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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