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자유롭게 삶을 마감하고 죽을 권리는 존재할까? Right to die?! (1)

in #kr-philosophy6 years ago

부모의 사랑이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문제는 당사자가 아닌이상 함부로 감나와라 배나와라 한다는 것은 넌센스이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은 반드시 죽는 연습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 근저에는 빈손으로 온 이생에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명백한 진리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죽을때 과연 미련없이 떠나갈수 있을까?"라는 것의 저의 의구심입니다. 전승지혜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태어난 것 자체가 집착심때문에 왔다고 보는 불교의 견해이건, 하느님께서 귀중한 삶을 내려서 이생에 태어났다는 견해이건 모두 그속에 함의는 결국 마음이 가난한 자라는 공통된 일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란 무엇일까요? 결국은 걱정없이 깨끗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겠지요. 가정을 이룬 부모이건, 자식을 두지 못한 저같은 사람이건간에 깨끗한 마음은 결국 현재에 충실한 삶, 즉 mindfulness, 바로 지금인 것 같습니다. 죽을 권리를 걱정하기 이전에 초은이가 행복한 삶을 이루는 현재를 계속 만들어주고 실재로 초은이도 현재에 충실한 삶을 이루는 토대를 만들어주다보면 해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초록잎사귀님 가족의 사랑이 많이 느껴지고 그것을 실천하시는 것이 아름답다고 봅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미래에 대한 걱정때문에 현재의 충실한 삶이 훼손되는 게 약간 걱정이 됩니다. (물론 그러시지 않을꺼라 생각되지만요.) 어찌보면 해답을 찾느라 현재의 삶에 귀중함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같거든요. (초록잎사귀님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제 경우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Sort:  

피터님 말씀 많이 공감합니다.

우리는 죽을때 과연 미련없이 떠나갈 수 있을까?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ㅠㅠ

오늘도 초은이랑 열심히 놀았습니다. 큰딸은 학교에서 소풍을 갔고, 둘째와 막내를 데리고 수상택시를 타러 갔습니다. 날씨가 많이 좋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초은이는 많이 즐거워했습니다. 피터님은 오늘 행복하게 지내셨는지요?^^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5
JST 0.030
BTC 65317.17
ETH 2646.03
USDT 1.00
SBD 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