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생각] 충동적으로 구매한 시집, 그리고 레트로감성
며칠 전 아무런 생각없이 캠퍼스를 걸어가던 중 책을 잔뜩 쌓아놓고 파는 가판대를 마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눈이 갔던 저는 순식간에 몇만원어치의 책들을 구매해버리고 말았었죠.. 그 중에서도 저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이 녀석들이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시인들의 시집 초판본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와서 판매하고 있던 것입니다. 세상에.. 거의 백 년정도 된 디자인이 이렇게나 이뻐도 되는 겁니까?
원래 윤동주, 이상, 한용운 시인을 좋아했음에도 그들의 시집을 구매하지 않아왔던 이유는 굳이 살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도 있겠고, 평소 시집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이렇게나 강력한 무관심을 비집고 들어와 이 책들을 구매하게끔 만들었던 이유는 바로 저 디자인이 저의 '레트로 감성'을 자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어느새부터 우리 대중문화계에서 청장년 층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코드로 '레트로 감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레트로감성은 향수를 불러일으켜서 긍정적인 정서를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죠. 최근 이러한 코드를 활용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대표적인 예를 몇 가지 들어보자면 몇 년 전쯤 가요계를 휩쓸었던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최근들어서는 SES와 젝스키스의 컴백 등이 있겠습니다. 또한 한 때 우후죽순 생겨났던 청순 걸그룹의 유행 또한 이런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다음에 언젠가는 청순 걸그룹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고자 생각 중입니다. ㅎㅎㅎ
위에서 말했던 대중매체의 틀에서 벗어나 좀 더 넓게보자면 최근 패션피플들이 자주 입고다닌다는 '와이드팬츠'마저도 이러한 레트로열풍의 한 흐름으로 해석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말했던 것들 말고도 최근 우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문화상품들은 또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시는 정말 읽다가도 모르네요
이과 감성도 시를 읽는 데에 색다른 느낌을 주죠! 많이 접하시다보면 금방 재미를 붙이실 수 있을 거예요 ㅎ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문학적인 분이시군요..
저또한 이과 .. 좋은활동 기대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레트로 열풍 좋습니다 :) 전 레트로키보드가 땡기네요
맞다 키보드! 요새 그런 투박한 느낌의 키보드를 팔던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저도 하나 가지고싶네요..
오오 안그래도 저도 레트로 키보드 생각했는데..ㅎㅎ..
요즘 글을 좀 쓰다보니 예쁜 키보드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
정말 책들이 표지가 너무나 아름답네요. :)
소장욕구가 저절로 생깁니다.ㅎㅎ
그래서 전 결국 그 욕구에 충실히 따랐습니다..
멋있네요.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그쵸? 표지에 쓰인 글씨가 정말 이뻐요!
항상 보면 힘들었어도
옛날이 좋았다라는 감정을 느끼죠특히나 요즘 같이 세상이 각박할때에는 더욱더
갑자기 과거가 그리워 질 때엔 확실히 기저에 그런 감정이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