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1+1| 브라질의 바람 + 여름보다 뜨거운 (그리고 요즘 스팀잇)

브라질의 바람 + 여름보다 뜨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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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1+1 | Tribalistas, Pearl Jam @replayphoto}

음악과는 무관한, 건너뛰어도 되는

부산에 다녀왔지만 폭염은 그대로.
그래도 다행이라면 여행 앞뒤에는 그냥 집에서 쉬기로 한 느슨한 휴가계획 덕분에 아직 놀고 있다는 거죠.

어제 저녁에 살짝 밀린 댓글 몇개만 쓰고 스팀잇도 느슨하게 갑니다.
전에도 포스팅은 주 2-3회 정도였고 요즘은 거의 주 1회지만.
그냥 활동량에 대한 강박 없이 편안하다고나 할까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팀잇의 보상은 활동의 (누적) 총량에 비례하죠.
스팀 가격 하락으로 전체적인 글 수가 많이 줄었다고 해도 띄엄띄엄 플랑크톤인 제 글이 묻히는 건 순식간입니다.

포스팅도 자주, 활동도 많이 해야 조금이라도 덜 묻히겠지만...
근데 묻혀봤자 그게 그리 큰 일은 아닌 거죠.
쓰고 싶을 때 돌아오면 되고, 많지는 않아도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찾아오시는 분들께 저도 찾아가고, 자주는 아니라도 계속 새로운 분들을 만나러 가고,
익숙해졌다고 생각할 때쯤 한번씩 몰랐던 걸 보여주는- 그러니까 아직은 흥미로운 이 플랫폼을 탐색하고,
그리고 제 일과 연관된 가능성을 찾아보고 실험(아마 8월부터)하는.

요즘 저의 스팀잇은 이렇습니다.

브라질의 바람- Tribalistas

|music 1+1|을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할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냥 오늘 생각난거예요.

음악이나 뮤지션에 대해 막 찾아보고 그러질 않으니 지식과 정보를 깔고 소개할 뭔가는 없고...
그저 단순무식한 기분 공유 포스팅이예요. 더우니까 이런 음악 등등.

^{Ja Sei Namorar by Tribalistas, 2002 (check Allmusic)}

십 몇년 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봄-여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시내 레코드 가게 선곡이 아주 괜찮아서 몇번 낚여 샀는데 Tribalistas도 그중 하나였죠.

남미도, 브라질도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알지도 못하는!) 브라질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여름보다 뜨거운- Pearl Jam

Pearl Jam의 "Ten"에서 최애를 꼽으라면 단연 다크포스 넘치는 Jeremy.
하지만 Jeremy조차도 시원한 걸로는 이 곡을 따라가지 못하죠. 뭐 앨범 전체가 시원하긴 하지만.

밴드의 비주얼-스타일이 다양해지는건 찬성. 그래도 헤드뱅잉은 긴머리죠.

^{Even Flow by Pearl Jam, 1991 (check Allmusic)}

|music 1+1|에서 상반된? 두 곡을 소개하려는 건 아니었는데 오늘은 약간 그런 경향.
놀기도 힘든 폭염이라 이번엔 쉬엄쉬엄 휴가였지만
다음엔 더 늙기 전에 작정하고 놀아보자는 휴가도 한번- 남미에서 락 페스티벌 정도면 완벽한데. 가능할까요?

^{리       ,       플                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