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뮤직] 여왕님을 소개합니다. Anne-Sophe Mutter

in #kr-music6 years ago

Anne-Sophe Mutter
여왕님을 첨 뵌것은..... 중학교 2학년때였던것 같아요.

당시 학교에서 집에 오는 길에는 화통한 언니가 운영하는 동네서점이 있었어요.
만화잡지며 참고서며 문제집이며 다 거기서 샀던데다, 지금처럼 그 당시에도 저와 제 친구들은 다들 활자중독들이었기 때문에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자주 들렸었답니다.

언니가 당시 모 클래식 잡지에서 나온 포스터들을 서점 한 쪽에 붙여두셨는데 당시가 그 카라얀 아저씨의 대표 프로필 사진이 나오던 시기입니다.
거기서 우리 여왕님을 비롯해여 에프게니 키신, 알레드 존스, 제임스 골웨이 같은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눈을 떴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 카라얀 라인이었던듯 합니다. ^^)

여왕님의 간단한 연주영상 하나 먼저 소개 하구요~

그로부터 몇년 후, 여왕님의 내한 공연을 예술의 전당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구름위를 걷는것 같은 연주시간이 끝나고..... 사람들은 기립박수를 치기 시작했죠.
커튼콜로 두 세곡을 간단히 연주하신 여왕님.
사람들은 여왕님을 보낼 수 없다며 계속 박수를 보냈습니다.

여왕님은 미소를 지으며 연주를 시작하셨어요.
바로 자.장.가!!!!!!

사람들은 모두 웃음을 터트렸고.. 행복한 얼굴로 자장가를 듣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올해도 여왕님이 연주하러 오신다고 해요.
도이치 그라모폰이 올해로 120주년 이라네요. 연말에 예술에 전당에서 갈라가 있어요.
아.. 엉덩이가 들썩들썩 합니다. 갈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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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네 소피 무터 이분이 여왕님이시군요?
저도 이분 연주 좋아해요.
진정한 팬심이 느껴지네요. ㅎㅎ

바이올린 3대 여제 라고 불리신다는데....
다 필요없고 저에게는 늘 이분이 넘버 원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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