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엄청난 한국의 기술력이라고 할까요? 확진자 이동경로 확인!

in #kr-life4 years ago

지인이 편의점을 하고 있어요.

편의점은 원칙적으로는 365일 24시간 운영해야 하는거 아시죠?

지역 특성상 너무 심하게 사무실 밀집지역이거나, 너무 외진 곳이거나 해서
늦은 밤 부터 새벽까지 유동인구가 너무 적은 경우에는
새벽 영업을 하지 않도록 계약한다는데
여기는 주택가 초입에 있어서 무조건 영업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image.png

그런데... 처음으로 12시간동안 문을 닫았다고 하네요.

며칠 전 손님 한 분이 마스크 끼고 들어와서 쓰레기 봉투를 사갔는데... 그 분이 확진자 였대요.
공무원 셋이 와서 상황이 이만저만하니 CCTV를 보여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확인결과 그 손님이 들어와서 나가기 까지는 약 40초가 걸렸다고 하네요.
손님은 물론이고 직원도 마스크 낀 상황이라 괜찮다고 소독만 하고 12시간 문 닫으라고 했다구요.

소독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지자체에서 알아서 해준다고 걱정 말라며 돌아갔답니다.
그러고 조금 있다가 방역팀이 왔구요.
곳곳을 꼼꼼히 소독 하더니 문 잠그고 12시간 있다가 업무 개시 하면 된다고 했답니다.

교차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라 했고..
편의점은 다행히 손님이 직접 카드 리더기에 본인 카드를 꼽는 경우가 많으니, 계속 그렇게 유지하라고 했답니다.

그 손님이 확진자인걸 어찌 알았나 했더니.... 카드 영수증 확인!!!

개인 정보와 인권 침해 논란이 있는건 알지만...
만약 카드 영수증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혹은 그 손님이 현금으로 계산 했다면 아마도 매장에 확진자가 다녀간걸 몰랐겠지요.
어찌 생각하면 아찔 합니다.

긴급재난문자로 그 확진자에 대해 알려지고, 지역 분들이 동선 확인하다 편의점을 확인하고는 문 열면 어떻게 하냐고 항의전화가 왔었답니다.

아니.. 방역까지 다 끝났는데 왜 항의를 하는걸까요?
물론 심리적으로 두렵거나 할 수 있는데 그럼 며칠 안가면 되는거지.
신** 백화점도 확진자가 다녀가서 방역 후 출입제한을 몇 번 한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거기도 전화해서 문 열면 어떻게 하냐고 항의 하시던지...

음흠.. 흥분했군요.

아무튼... 대단한 대한민국 입니다.
뭐랄까... 저는 좀 안심되는 마음이 커요.
나를 추적한다면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겠습니다만...
거꾸로 나를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은 제대로 하는것 같달까요??

(급 토론회 멘트)
확진자 이동경로 추척 및 공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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