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hello: To @cowboybebop

in #kr-hello6 years ago (edited)

This post is an update to the good #hashtag challenge.
You'll find a summary in English at the end of this post.

Weekly Question-10.png

처음으로 내가 만든 #kr-hello에 글을 올린다. 이 글을 받는 @cowboybebop형은 이하 '카비 형'으로 부를게.

카비 형! 형은 약 두 달 전에 창렬 주사위 이벤트를 시도했지. 아니, 주사위를 던지기만 하는 참여비가 3 SBD라니, 누가 그런 걸 하겠어.

결국 인류 보편적인 사고회로가 승리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형의 이벤트엔 파리가 날리게 되었지.

그래서 형은 댓글로 이벤트를 홍보하면서, 그와중에 무려 미파@mipha 형의 심기를 건드리기까지 했어. (그렇게 생각 없는 사람을 정색하게끔 만드는 것도 정말 대단한 업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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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벤트 폭망이라고 자인한 증거.

결국 형은 말도 안 되는 3 SBD 조건을 거두고, 그냥 업보팅으로 참여할수 있게 했지. 그런데 말이야, 주사위 게임이란 그래도 확률이 적당해야 한다고.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워서도 안 되겠지만, 그냥 걸리는게 시간 문제인 그런 게임도 곤란해. 그럼 게임의 묘미가 없잖아? 그리고 유인원이 해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조건이 쉬우면, 상금은 그에 맞게 낮아야 이치에 맞아. 뭐든 적당함, 조절이 중요하다구.

그런데 형은 아마도 먼저 1에서 10 사이의 숫자를 나오게 주사위를 던져서, 같은 숫자가 나오는 사람에게 6 SBD나 증정하기로 했지.

뭐, 이벤트 여는 사람이 나사 빠지면 참가자는 좋은 거잖아. 그래서 나도 참여했어. 아마도 참여자로서 두 번째 정도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그 결과, 바로 6 SBD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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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제시한 게임의 법칙에 따라서 정정당당히 이긴 사람에게, 저렇게 반응하는 것은 좀 아니야, 카비 형. 하지만 6 SBD를 바쳤으니 그냥 지나갔지. 후후

문제는 그 후로, 마치 형이 내게 6 SBD를 강탈 당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었어. 게임은 신성하다고. 특히 주사위 게임은 그 유래가...아 생략하고, 암튼 결과는 인정해야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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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중에는, 뭔가 구실을 찾아서 내게서 스달을 타가려고 했지. 아니, 오타 잡아내면 보팅해준다고 한 것도 아닌데 무려 스달을 달라니...이건 아니잖아, 카비 형.

그리고 "넣어둬"라며 인심 좋은 척 했지. 아래에 그 증거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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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말이야, 내가 주사위 게임에서 이긴 걸 미안해해야 할 이유는 없잖아? 그래서 어이 없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지적을 꼬박꼬박 했지. 아마도 토랙스@torax님이 한 번 목격하고 "제이미가 제이미 해버렸다"는 댓글도 달았던 걸로 기억해. 틀린 이야기를 댓글 폭탄으로 덮어버리는 내 특기를 말하는 거였지.

그 예시들을 다 퍼올까 하다가 그냥 제일 최근 것 하나만 올리기로 했어.

그 발단은 내가 나루님@ab7b13의 글에 단 댓글이야. 유명 피아니스트 미켈란젤리의 음반을 내가 거론했지. 거기에 형이 단 댓글은 글삭튀해서 지금은 없지만, 내 대댓글로 미루어 보아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숨길 수가 없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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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르투르 미켈란젤리는 몰라도 돼. 모르는게 어쩌면 더 일반적이겠지. 근데 이상하게 한 일화가 떠오르네.

내가 사실 되게 이른 나이에 IQ 테스트를 한국에서 쳤었어. 거기 문제 중에서 하나가 말이야, 솔거, 이중섭 등등을 비롯한 화가들 이름 네 개를 보기에 올리고, 그 중에서 특정 시대의 화가가 아닌 사람을 집어내는 거였어.

솔직히 그게 IQ 테스트냐? 상식 테스트지. 그 분야에 관심 없는 사람은 몰라도 상관 없고, 알든 모르든, 지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잖아. 그래서 그 문제를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어.

그런데 그 문제는 내가 솔거가 누군지 정확히 아는지의 여부를 테스트한 게 아니야. 물론 좀 상식 퀴즈에 더 맞는 질문이긴 하지만, 여러 이름 중에서 "다르게 들리는" 즉 시대적으로 위화감이 드는 이름을 "추론"하는 능력을 보는 것이지. 음반 얘길 하면서 나오는 이름이 '미켈란젤로'가 아님은 추론이라는 능력으로 알 수 있어, 형. 그래서 결국 나 역시, 그 화가 네 명을 다 알진 못했지만 맞출 수 있었고. 참고로 첫 음반이 나온 연도는...아, 생략하자.

자, 다음 형의 딴지 트렌드는 막장노잼으로 날 도발하는데까지 이르렀어. 사실 난 도발하기 굉장히 힘든 사람이야. 하지만 누군가 도발하려고 노력하는 걸 보면, 가소로워서, 그 자체만으로도 한 번은 밟아 코를 눌러주는 게 적성에 맞다고. (앗, 가소롭다는 말을 엄청난 쌍욕인 걸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더라만, 그런 기준은 솔직히 노상관이지.)

암튼, 이번 "도발"은 이렇게 시작 되었어. 아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파 화백의 대문이야. 뉴위즈@newiz 형을 위해 그린 대문이지만, 난 그냥 순수하게 이 대문이 좋다고. 해당 인물과는 전혀 무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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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 대문

그런데 내 최애 대문 캐릭터를 찌니@jeank형이 클레이로 만들었어. 배경 색이 없어서 아쉽지만, 한동안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자주 사용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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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아마도 뉴위즈 형 본인에게 이걸 댓글로 업로드했는데, 카비 형이 아래와 같이 끼어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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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만들지는 이때부터 이미 정해졌어. 솔직히 손으로 뭔가 만든다는 건 딱 두 가지 스킬을 필요로 해.

  1. 관찰력
  2. 손의 세심함

나는 관찰력이 평균보다 아주 좋은 편이야, 카비 형. 세심함에선 좀 떨어지는데, 그건 손이 그래서라기보단 그냥 신경 안 쓰는 성격 때문이야. 내가 초등학생 때는 엄청난 명필에다가 그림도 잘 그렸어. 왜 그랬냐면...무슨 미술에 소질이 있어서가 아니라, 남들보다 신체적 성장이 좀 빨랐기 때문에 손에 힘이 있어서였지. 다른 애들은 연필을 잡고 다루는 것 자체가 흐늘흐늘한 경우가 많았는데, 신장이 거의 성인 수준이었던 나는 힘이 셌거든. 그래서 기본적인 관찰력을 토대로 글씨도 잘 쓰고, 그림도 잘 그렸어.

근데 그때 누가 그러더라. 어릴 때 글씨를 이렇게 교과서 글씨 그대로 따라할 수 있을 정도면, 나중엔 오히려 악필이 된다, 글씨가 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그 말이 맞긴 했어. 왜냐하면 이미 2살 때부터 글씨를 쓰던 사람으로서는 결국, 귀찮아지거든. 그냥 힘 빼고 막 휘갈기게 되지. 정성을 들이지 않으니까, 결국 습관적으로 그렇게 하게 되고 그게 내 글씨로 굳어지게 되더라. 그렇다고 그다지 유감은 아냐. 연애질 할 때 말고 손글씨 쓸 일이 뭐가 있겠어. 물론 그런 경우에도 글씨를 써줄 일은 별로 없지. 편지 쓰고 그런 거는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대부분 그냥 내가 한글을 잘 못 써서 그런 거라고 믿더라.)

요는, 손으로 뭔가 한다는 건 결국 정성이 반이고, 나한테 그런 정성은 없어. 귀찮거든. 중요한 일이라면 세심하게 하겠지.

그리고 대학 입학 전까지 피아노, 바이올린이 전공 가능 영역이었는데 손 자체가 바보는 아니지. 물론 쓰는 걸 너무 싫어하긴 해. 그래서 신경 써서 손으로 하는 일은 요리 정도밖에 없어. 요리는 내가 먹을거니까 당연히 소중하잖아?

근데 마침 형이 요즘 이상한 포스팅으로 컨셉을 잡더라? 사실 형이 클레이 얘기 꺼낼 때부터 뭘 만들진 알고 있었는데, 거기에 디테일이 하나 추가 됐어. 궁금한 형들은 카비 형네@cowboybebop 가서 보면 돼!

마침 형 프사 보니까, 허연 얼굴에 브라운톤의 머리, 그리고 브라운 안경을 끼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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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wboybebop

앞에서 말했듯이 정성스럽게 만들진 않았고, 발로 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대강 문질러 만들었어. 우리 고양이도 한 번 밟았다. 옛다. 이런거 또 시키지 마라. 귀찮다.

p.s. 내 캐릭터는 한번 만들까 싶은데, 언제 할지는 기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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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wboybeb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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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에 꽂은 @cowboybebop

아, 하고 싶은 말은 이거야. 앞으로 나한테 헛된 욕심으로 SBD 달라고 하지 말고, 주사위 게임에서 내가 이겼음을 인정해. 그리고 틀린 팩트를 댓글 폭탄으로 바로잡아 주는 것도 즐거워해줬음 좋겠어. 그거 아무한테나 하지도 않는데다가, 나쁜 뜻에서 하는 게 아니잖아?! 정말 사실 관계가 노답인 곳에는 말도 안 한다구.

그럼 안녕!

For @sndbox:
This post is my own rejoinder to the hashtag I created: #kr-hello. The image below shows the feed for that hashtag. I myself have been challenged to create something out of colored clay; I ended up presenting to the challenger his own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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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랑 싸움 연애 편지 ??
ㅋㅋㅋ

저격이죠. 카비 애 아빱니다. 누구든지 kr-hello 태그로 다른 사람 하나 지목해서 하고 싶은 말 하실 수 있어요. ㅎㅎ

음.. 모르던 2가지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카비 의 정체와
kr-hello 의 정체..

그것도 둥이대디. ㅋㅋㅋ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
썬글라스를 어디 뒀더라....

오늘 방송단독 출연권을 이 형에게 드립니다.ㅋㅋ

ㅋㅋ 아 진짜... 제이미님과 카비님의, 사랑스럽게 그지없는 콜라보(카비님은 그냥 얻어먹음ㅋ) 포스팅이네요 하하

윽...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ㅎㅎ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미약한 시작이죠 ㅋ

kr-hello 이런거 아무나 만들면 되는건가요? 신기합니다..

음 태그 사용은 물론 자유입니다. 사실 누군가에게 훈훈한 메시지를 보내는게 기본이예요.

공격 및 저격용으로 사용되는 태크입니다.
태그 창시자 : 다크제이미

카비형 카비방송 다시 정정 방송해~!

이제 보니 형 그러는거 아냐~!

똥이네~! ㅋ

아~ 자꾸 블루엔젤 띨띨당 인싸 앗싸된 포스팅 똥망글이 떠오르고 있어...ㅠㅠ
(앗싸 공헌자 파치아모형, 스골형)
확 열받아서 글 날려버렸어~!
카비형 똥 그림 퍼와서~!

이런 깊은 비하인드가 있을 줄이야~!!!

카비방송 가즈앙~!

제이미어천가 불러줘야 할거얌~!

이 댓글이 편들기 아닌거 알쥐~?
방송에서 또 시퍼런 엘탱이 까죠~! ㅋㅋㅋㅋㅋ

아니, 방송에서 또 뭐라고 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wboybebop To 첫방에

ㄷㅇㅂㅌ 사건 ㅋㅋㅋㅋㅋㅋㅋ
그 방송의 기억이 스멀 스멀

ㅋㅋㅋㅋㅋㅋㅋ 클레이 실력은 뭐 괜찮은데ㅋㅋㅋㅋㅋ
사진 초점 보소ㅋㅋㅋㅋㅋ

사진 찍는 건 똥 손 맞네 으흐흐흐흐흐 ㅋㅋㅋㅋㅋ
뀨! :)

이런다고 형 안 만들어줌.

형 죽어라 ㅎ

뭐? 형 선조들 얘기한 톡 올려달라고?

아 뉴발형한테 애기한거얗ㅎ;;;
잘못담 ㅎ;

든든한 내 편님.

ㅋㅋㅋㅋㅋㅋ아웅다웅(?) 하는게 재밌으니 계속 해주세요. 댓글에 마치 1수달 적어놓으니 스달 일수 받으러 다니는 느낌도 나구... 그렇다구요..

수q.gif

수다알.gif

그러고 보니 카비 형...수달을 욕되게 하다니! 참을 수가 없군요.

뭐가 이리 귀엽데.ㅋㅋㅋㅋ
근데 동물원가니까 수달은 맹수과라던데???

ㅇㅇ이가 날카롭고 뱀도 잡음. 짤은 애기 ㅋㅋ

여윽시 카비형의 캐릭터는 제대로 먹혔네.!!!
오이형도 자리를 잡았고 카비도 자리 잡았고 띨띨이도 자리잡았고, 이젠 누굴 자리잡게 해주나~~~

근데, 제이미형 손은 똥손은 아닌데 형 휴대폰 카메라는 똥이다. 버려버려~~ 작품을 만들었으면 잘 보이게 올려줘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제이미형 대문 만들어줘야되는데....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빠트린 태그 있는것 같은데??? kr-steemit 뜯어버리고 kr-crazy 넣어

나 자리잡지 않았어! ㅋㅋㅋㅋ

나는 형 믿는데...이미지는 솔직히 지키지 못했다. ㅇㅈ

엌ㅋㅋㅋㅋ 곧 회복해야지 ㅋㅋ

회복이래..ㅋㅋㅋㅋㅋㅋㅋ
올해 들은 말 중에 젤 어이없당ㅋㅋㅋ

ㅋㅋㅋㅋ 우와 오이님 할때가 올거다 쳇 ㅋㅋㅋ

19 오이님!

자알~~ 잡았어.. 오이작가님은 2편을 집필 하러가길 바랍니다.

고장 나면 바꾼다. 귀찮귀찮

제발 그집의 사랑스런 고양이들이 휴대폰은 망가트리길 기도합니다.!!

스골아. 밋업하자. ^^

설마 설마 하고 내리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
@stylegold형 목숨 줄 잘 잡고 있어..ㅋㅋ

앗!! 그러고보니 제이미님 똥손 맞네요!!
똥만든 손...ㅎㅎㅎ

디디엘엘 님도 만드는 수가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형 잘어울.. ㅌㅌ

그러니까 띨띨이 캐릭터로 왔어야지.ㅋㅋ

오늘부터 카비=비겁한 사람으로 이미지 형성되었음!

ㅎㅎ 뭐 비겁까진 모르겠고...이벤트를 아주 못하는 사람 정도일 수도?!

자기가 뿌리고 얻은 결과를 인정 못 하고 질척거리는 뒤끝 있는 못난 사람.

ㅋㅋㅋㅋㅋㅋㅋ방구형이 계속 부풀려줌.

맹비난 gazua!

넌 진짜 딱 두고봐 방구방구

미안. 너무 심하게 놀렸나.

늦었어 ㅋㅋㅋㅋ 앞으로 벌어지는 일을 그냥 받아들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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