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필요한 순간...

in kr-gazua •  11 months ago  (edited)

2011년, 나보다 두 살 어린
뭘 해도 되는, 뭐든지 잘하는 한 녀석을 알게 되었다.

나는 사회인이었지만
대학생이었던 그 아이.

나의 커리어를 되게 흠모했었던 열정많고 목표가 뚜렷했던 비전많은 친구였다.

경영학도였던 그 아이는
앱 개발 창업동아리를 이끌었고,
비대학생인 나를 CMO (마케팅전문 최고 경영자)로서 역할을 해줄 것을 제의했고, 나는 흥쾌히 받아들였다.

우리는 한동안 정말 재밌고 흥미로운 시절을 함께했고, 미국에 까지 함께 동행할 기회도 생겼다.

나의 첫 해외무대. 세계경험.
그것도 “뉴욕”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함께 이어진 미국 동부여행은 추억으로 간직할만한 좋은 경험이었다.

이따금씩 나의 에너지가 떨어질때마다 그 친구가 생각난다.
생각만으로도 나에게는 미미하게나마 작은 변화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2011년의 마지막과
2012년의 새해를 미국에서 함께 맞이했던 우리.

가끔 많이 생각나고 그립기도 하다.

궁금하네. 너도 가끔 내가 생각나는지...

오늘처럼 이런날에는
잠깐 너라는 바람이 필요한 순간이야.

욕심도 의욕도 열정도 꿈도 많았던 너.
무엇보다 너무나 진지했고 자신에게 솔직했던 너였지.
최근 소문에는 너 좀 많이 컸더라.
인정받는 청년기업가가 되었다고..

갑작스런 나의 부재로 상처가 컸을 너
그래도 기필코 칼을 갈고 심기일전하여 너는 잘 해냈어.

기특하고, 보람차다.

뭔가 특별했던
그 느낌은 계속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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