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상태

할아버지 제사 이후로 가족들의 휴가 기간이 겹쳐서 가족들이 모두 모여 있는데 날씨 상황이 좋지 않아 다들 집에만 있다.

동생은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시험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고, 나는 뭐 평소랑 거의 똑같긴 하지만 이번주는 공부할 주제를 좀 정해 놓은 것이 있어서 그거 관련하여 책과 논문들, 세미나, 강의 자료등을 보고 익히느라 정신 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 주제가 생산적인 주제인가는 둘째치고 일단 지난주 학회에서 잠깐 등장했던 내용들이기도 하고, 추후 나와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나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분야이니까 이번 기회에 좀 기반을 다지려고 끄적여 보고 있다.

어짜피 지금 한참 공부할 때에는 머릿속에 잘 남을거고, 시간 지나고 나서 찾아보고 다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런저런 노트들을 만들고 있는 거긴 한데 그러고 보면 올해 진짜 안식년 답게 이런저런 주제에 대한 노트들이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 지고 있긴 하다.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수준의 지식을 따라 잡는 것은 해볼만 한데, 거기서 어떤 것들을 연구하여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나갈것이냐는 다른 문제라... 이게 항상 고민해 왔던 공부와 연구의 밸런스 문제와 연관 되어 있다고 봐야 할 듯 싶다. 이런저런 계산 주제 관련해서 노트 작성해서 뿌린 것들이 있는데 같이 일하려는 사람들의 반응이 없어 일단 그 쪽 분야에 대해선 좀 마음이 식고 있는데..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다.

다들 이런저런 행사로 바빠서 연락이 없는 건가? 내가 먼저 연락 해 봐야 하나... 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