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해보는 연예인 본 썰~

in #kr-daily4 years ago (edited)

네이버 카페중에 여행카페 여러곳에서 활동하고 있는걸 보면
저도 여행을 좋아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요즘 제가 가장 많이 가는 여행카페에서 다들 코로나사태로 여행을 잘 못가시니까 이런저런 뻘글을 시리즈로 쓰고들 계신데 그중 가장 핫한건 역시 연예인 본 이야기입니다.

저도 한번 적어보았어요.

먼저 외국인들 부터.

  • 홍콩에서 따거.
    주윤발은 아니고....... 증지위 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잘 모르실꺼에요. 저도 글 쓰려고 일부러 찾아봤어요.
    첨밀밀에 나왔던 큰형님. 미키마우스 문신을 하고 찾아오는 그 분입니다.
    저희 남매들이 성룡 영화를 좋아해서 어릴때부터 자주 봤었어요. 그래서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답니다.
    99년, 베프랑 첫 해외여행으로 홍콩에 갔는데, 그분이 침사추이 하버플라자 스벅 야외테이블에서 강아지 데리고 커피 마시고 있었어요. 딱 알아보겠던데요.
    제 친구는 홍콩영화를 안보던 애라, 저 혼자 흥분하고 말았지요. ㅎㅎ
  • 봉봉
    2012년 드라마 "더킹투하츠"에 미모의 악역 봉봉!!
    윤제문씨가 맡았던 악당 [클럽M 존마이어]의 용병으로 나오는데요. 엄청난 무술 실력을 자랑합니다.
    저는 첨 봤을때 러시아계 배우인줄 알았어요.
    본명은 사만다 데니얼. TMI 하자면 한국계 입니다.
    이분은 당시 우리 회사에서 만드는 모든 컨텐츠의 영어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던 영어성우였어요.
    같이 밥도 먹고 수다도 떨던 사이.
    봉봉 역을 할때는 눈화장을 진짜 엄청 진하게 해서 쎈언니 처럼 보이는데
    순하게 생긴 미인이고 엄청 착해요. 약간 앤 해서웨이 삘.

그담은... 우리나라 연예인들...

  • 김정은
    요즘 활동이 뜸한 여배우. 저랑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에요.
    다들 아시니까... 지금 얼굴과는 많이 다른 얼굴이지만... ㅎㅎ
    성격 좋고, 공부 잘하던 친구였어요.
    성인이 된 다음에는 실물을 본 적은 없는데... 어쩌다 통화를 한 번 했거든요.
    절 기억하고 있어서 이유없이 뿌듯. ^^
  • 장동건 / 채림
    어느날엔가 친구들과 카페에 갔는데, 거기로 "이브의 모든것" 이라는 드라마 촬영팀이 왔어요.
    장동건은 그냥 진짜 조각이에요. 더이상 언급이 무의미!!!
    함께 연기하던 채림은 이마가 너무 넓어서 깜놀.
    눈코입이 오밀조밀 있고 이마가 심하게 넓어서 보는 순간 당황했을 정도에요.
    아마 헤어스타일 때문에 그렇게 보였겠죠?
  • 정우성
    정우성이 데뷔 전 알바했다는 떡볶이집이 저희 학교 앞이었어요.
    볼캡을 깊게 눌러쓰고 일했는데도 그 미모를 알아보고 여학생들이 구름같이 몰렸다는...
    그 이후로 우리 학교 앞 분식집들은 꽃미남 알바오빠들을 고용하는 것이 불문율이 되었답니다. ㅎㅎ
  • 김종서 / 김민기
    저 중고등학생때, 저희 바로 이웃집에 노랑 꽁지머리를 한 아저씨가 살았었어요.
    알고보니 그분이 시나위 드러머였던 김민기씨 였어요. 당시 시나위는 잘 몰라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냈죠.
    김민기씨는 어머니랑 같이 살았었는데.. 그 어머니께는 이웃이라 자주 인사를 드리곤 했었는데요.
    어느날 독서실 다녀오다보니 어떤 남자가 차를 세워놓고 그 어머니랑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어머니~ 민기 어디 갔어요?" "어.. 공연 있어서 지방에 갔다 " 뭐 그런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 보니 김종서.
  • 최민수/임백천/김보성
    친정동네가 연예인들 많이 사는 동네랑 가까워서 돌아다니다보면 진짜 많이 마주쳐요.
    남동생은 황정민이랑 하하도 봤다 하더라구요.
  • 강타/문희준
    90년대에는 아이돌들 연습실이나 숙소도 저희 집 가까이에 많이 있었어요.
    어느날 집에 가는데, 앞에 무슨 힙합패션 남자 둘이 걸어가고 있어서
    "요즘은 아무나 연예인처럼 입고 다니네" 했는데 알고보니 강타랑 문희준.
    당시에는 비디오 대여점이 저희 집 앞에 있었는데.. 거기 자주 오더라구요.
    최민수랑 그 아들도 그 비디오 대여점 단골!
  • 악동클럽
    이게 mbc 경연프로였죠? 악동클럽 연습실이 골목 어귀에 있었는데.. 정말 여학생 팬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더라구요. 도대체 데뷔도 안한 애들한테 왜 그렇게 목매는지 모르겠던데...
    매니저는 맨날 애들 돌려보내기 바쁘고...
    암튼.. 골목에서 자주 마주쳤는데.. 멤버도 많고 관심도 없어서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르겠어요.
    그 중 머리 아주 짧게 민 남자애가 있었는데..
    저도 가는 단골 미용실 (그들 연습질 바로 옆)에서 머리를 하고 있었나봐요.
    미용실 창가에 사람들이 정말 다닥다닥 붙어있었어요.
    연예인을 그렇게 많이 봤어도 그 광경은 신기하더라구요.
  • 노고지리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로 시작하는 '찻잔' 이라는 노래를 부른 가수가 노고지리에요.
    쌍둥이 가수 입니다. 둘이 정말 똑같이 생겼어요. ㅎㅎ
    제가 본 첫번째 연예인입니다. 아마 유치원때였던걸로 기억해요. 당시 저의 단골미용실 미용실동기입니다.

더 많은데... 지금 당장 생각나는건 요정도.

그리고 요건 제가 본건 아닌데... 외국인 스타 하나 더~
저희 이모가 LA에서 매장을 하시는데, 어느날 다니엘 헤니가 왔더래요.
엄~~~~~~~~~~청 스윗하다고.
사진을 찍어서 한국 사는 친척들한테 다 자랑하셨는데..
난 다니엘 헤니가 울 사촌오빠인줄 알았어요. 어찌나 다정하게 찍으셨는지.
다니엘 헤니가 울 이모 어깨를 정말 꼬오오오오옥 안고 활짝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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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많이보셨네요! ㅋ

아무래도 연식이 있다보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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