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라이프] #73 여름사냥 3/3

in Korea • 한국 • KR • KO5 years ago (edited)

수백만(?)의 스티머들께서(!) 제가 과연 이동식 에어콘으로 더위를 물리쳤는지에 관한 열화와 같은 궁금함을 보여주셨습니다. 여름사냥 마지막 시리즈입니다.

옆건물에 가져다 놓은 에어콘을 무사히 탈환해왔다는데 까지 기억이 나실겁니다. 자, 바로 설치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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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창문이 미닫이가 아닌 관계로 에어콘 실외기실 문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구매전에 이미 계획해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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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종이를 덧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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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짝짝짝 설치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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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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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구동시작~ 아 찬바람 제대로입니다. 선풍기, 냉풍기와는 비교자체 불가입니다. 서늘한 바람이 제대로 나옵니다.
현재온도 29.8도 습도 71% 그리고 한시간 구동, 8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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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랭…..
온도가… 온도가… 안떨어 집니다…. 내돈 40만원, 그리고 여전히 더운 이방. ㅠㅠ 어쩔꺼냐고! 집주인한테 에어콘 샀다고 큰소리 쳤는데! 필요없다고 말했는데! 으악! 원인분석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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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호스에서 나오는 열기가 생각보다 후끈합니다. 앞면에서 찬바람 나오는 동안 뒷쪽 공기는 후끈후끈. 이 호수를 줄였다 늘였다. 강풍 약풍 반복, 제습, 냉방, 송풍모드 왔다갔다. 팬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 여튼 11시가 되도록 별짓을 다하고 폭풍검색 결과.

답은 이렇습니다.

이동식 에어콘의 콧구멍은 총 4개 입니다.

  1. 저 열 뿜어서 밖으로 뽑아주는 파이프 - 일단 열 많이 납니다.
  2. 찬바람으로 바꿔서 뿜어주기 위한 콧구멍- 여기는 당근 열 안납니다.
  3. 기계를 식혀주기 위한 콧구멍- 여기서 기껏 차게 만들어 둔 공기를 재흡입 및, 파이프로 50%를 내보냅니다.
  4. 물 호스

이 문제에 부딪힌 대부분의 이동식 에어콘 유저들은 결국 3번의 흡입을 바깥에서 하기 위해 스티로폼이나 종이 상자로 파이프 하나를 더 만들고 있더군요. 옳은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1번 파이프 열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3번 콧구멍 공기 파이프를 만들고 있을 자신이 없습니다. 그럼 제가 선택한 답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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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냥 번쩍 들어서 실외기 문턱에 에어콘을 걸쳤습니다. 창문형 에어콘이 된 셈이죠. 마침 딱 들어갑니다. 나머지 공간은 대충 메꾸고요…

이렇게 되면 다음과 같이 장단이 있습니다.

  1. 열 뿜어서 밖으로 뽑아주는 파이프 - 일단 열이 나도 밖에서 나니 그 열이 안으로 안들어 옵니다.
  2. 찬바람으로 바꿔서 뿜어주기 위한 콧구멍으로 계속 바깥공기를 빨아들이니 아마 필터가 엄청 빨리 더러워질 것 같습니다.
  3. 기계를 식혀주기 위한 콧구멍- 이걸 원래의 의도대로 밖에서 끌어오니 내부의 찬공기 안빼앗깁니다.
  4. 물 호스 - 이게 문제인데요. 원래 내부 습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데 내부 공기를 빨아들이지 않으니 내부 습도가 덜 떨어지고, 바깥의 수분이 많은 공기를 계속 빨아들이니 물통이 엄청 빨리 차게 됩니다.

그래도 확실히 온도를 낮춰줍니다. 내부도 느낄만큼 상대적으로 온도가 떨어졌고요. 여전히 27.4도를 가리키고 있지만, 이제 더워서 견디지 못할 만큼은 아닙니다. 이번 이동식 에어콘은 딱 절반의 성공이네요.

아… 소음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이틀 동안은 소음 장난 아닙니다. 바깥에 빼 놓은데다가 3일쯤 지나니까 적응되는 정도이지, 절대 쉬운 소음 아닙니다. 엄청 시끄럽습니다.

여튼 올 여름은 이렇게 견뎌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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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years ago 

여름나기 파이팅입니다!!ㅎㅎ

절반이라도 성공이라 다행입니다.

전쟁이군요.
집주인은 참 좋은 세입자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업체 후원이 있었는가 봅니다.
주로 족발을 선호 하시느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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