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에서 "코리안 집시 상자루"의 공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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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프린지 무대에서 박원정 학생의 승무 공연을 본 후, 무대 뒤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코리안 집시 상자루라는 팀이었다.

상자루는 전통이라는 상자 안에 새로운 자루를 담는다는 뜻으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퓨전 음악을 창작하고 연주하는 팀이다. 팀원은 국악고와 한예종 동기생인 권효창(장구, 쇠), 조성윤(기타), 남성훈(아쟁) 3명이라고 한다.

12시 공연에 맞추어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공연장이 많이 모여 있는 에든버러 대학에 갔다. 입장료는 1인 12파운드지만, 동반 1인은 무료로 할인을 해주었다. 조지 스퀘어 가든 앞에 있는 스튜디오 4는 아주 작은 무대였다. 의외로 한국인보다 외국인 관객이 더 많아서 놀랐다.

공연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33일 동안 걸으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표현한 창작 연주였다. 3명 모두 수준급의 연주 실력이었고, 특히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한 남성훈의 10현 아쟁 연주는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머나먼 에든버러에서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이들의 창작자로서의 성장을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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