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NTITY, 댄 라리머, 그리고 EOS LIFE

in #john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JOHN입니다.
오늘은 제가 보유하고 있는 EOS 토큰과 관련된 얘길하려고 합니다. 이 포스팅은 EOS 자체에 대한 얘기는 아니지만, EOS의 킬러앱이 될 수 있는 기술의 얘기인 동시에 개발자의 철학과 관련된 얘기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술을 실현할 개발자의 능력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외에도 그 사람이 실현하고자 하는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그 '철학'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1. Dan과 Ned의 싸움

  • 2월 4일, Steemit에서 다소 놀라운 일이 있었다. Block.one의 CTO인 Daniel Larimer가 Steemit에 EOS.IO에 관한 개발 업데이트를 포스팅했는데, Steemit의 CEO인 Ned Scott이 그 글을 다운보팅한 사건이 있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Ned는 "네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글로 보이니 다운보팅한다"고 말했고, 실제로 Dan의 글을 다운보팅했다. 외견상 Ned의 댓글은 3천 달러를 받아, 스티머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배후엔 더 깊은 이야기가 있다. misterdelegation이란 유저(단 하나의 포스팅도 없고, 평판도도 낮은!)가 steemit으로부터 약 6백만 개의 스팀파워를 받았고, ned의 댓글에 업보팅을 함으로써 Ned가 큰 액수의 달러를 획득하게 된 것이다! 이 사태 때문에 Dan은 몹시 화가 났고, Steemit보다 더 공평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선포하게 된다.
  • 이 날의 사건에 관해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보고 싶은 분들은 @solucher님의 포스팅 "스팀잇의 위기? 이오스 기반의 새로운 탈중앙화 SNS는 나올 것인가?"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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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은 자신이 만들고 또 지지해 온 Steemit이란 플랫폼이 어떻게 잘못 이용될 수 있는지 보았고, 향후 자신이 만들 커뮤니티이자 플랫폼에선 이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The only way to stop abuse on steem is a fair distribution with strong identity and better governance and accountability.

  • 공동체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신원을 확인하고, 더 나은 거버넌스를 만들며, 책임감을 갖는 거라 말했던 Dan은 이후 Identity에 관한 얘기에 집중한다. 생각해보면 이것이 철학적으로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르겠다. 공동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과 그 속에서 개인이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는 것에는 사실 어느 정도 상충되는 관계가 있다. 완전무결하게 투명한 사회는 개인의 사생활을 위협할 수 있고, 완전한 프라이버시의 존중은 투명하지 않은 개인의 악행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투명성과 개인의 프라이버시라는 두 가치가 조화롭게 살아 있는 공동체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당연히 중간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 즉 투명한 공동체 속에 개인을 위치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은 인간들 속에서만 인간'이라 말했던 피히테를 연상시킨다. 방법적으로는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신원(ID)을 요구하는 것이다. 당신이 다름 아닌 당신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그리고 당신이 공동체에 속한 사람임을 주지시킬 수 있도록!

2. 댄, Identity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주장하다.

  • 2월 5일, 전날에 이어 Dan은 EOS 텔레그램 채널에서 일반 유저들과 논의를 계속한다.

Daniel Larimer : 익명성은 운영자가 실제 ID를 알고 있는 프라이빗 체인에서 가능하다. 그리고 완전한 익명성은 개인의 악행을 가능케하지. 도둑이 돈을 훔친 후 할 수 있는 일이 식별할 수 있는 계좌에 이체하는 것뿐이라면, 그는 더 이상 뭔갈 도둑질할 수 없을거야. 악행은 종적을 완전히 감출 수 있을 때만 발생해! [1]
Anonymity is possible on private chains where operators know real id. Perfect anonymity enables private violence. If a thief’s only option is to transfer to identifiable accounts then you can no longer steal. ​Violence only works when you can launder proceeds.


Fuzzy : 댄, 그건 어려운 일이야. 그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할 거라 가정하고 있는 거잖아. 하지만, 우린 역사로부터 배운 게 있지. 사람들은 자신에게 어느 정도 이익이 되기만 한다면, 악행으로 번 돈을 공공연히 세탁하는 사람들을 더 지지하기도 해. 예를 들면, Ned가 아무도 모르게 한 그 일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거지. [2]
this is a tough one dan. this assumes people in general will do the right thing...but we know from history that people are more than willing to support people who openly launder proceeds from their acts of violence...as long as the majority believe it is somehow beneficial to them. for instance...Ned is not doing what he is doing anonymously...


Daniel Larimer : 맞아. 하지만 분쟁을 해결하는 장치가 있었다면, 그는 그 잘못된 행동으로부터 분명 비용을 치르게 될거야. 만일 사람들에게 자치권이 있다면, 그들은 정부라 볼 수 있고 투명해질 필요가 있어. 많은 프라이버시 옵션을 갖고 있지만, 그 프라이버시가 책임으로부터 벗어나는 도구가 돼선 안 돼. 만일 네가 100명의 사람을 집에 초대하고, 모두에게 가면을 쓰게 했는데 그들 중 한 명이 누군가 살해했다고 하자. 누구에게 책임이 있을까? [3]
Right, but if there was dispute resolution then he would have real costs associated with this behavior. If the people are self governing then the people are the government and they need to be transparent​. There are plenty of privacy options out there, but privacy should not be a tool to escape accountability​. If you invite 100 people to your house and give them all masks and one of them murders someone... who is liable?


Rushent - Dstadia Shane : 빨간 마스크 Red Mask [4]​


Yeates Michael : 누구에게 책임을 묻느냐에 따라 다르지. 공동체나,억압적인 정부나 [5]
It depends on who you are held accountable to. The community or an oppressive government?​


Daniel Larimer : 억압적인 정부는 프라이버시를 위협하지. 투명성이 없다면 권력의 분산화도 없어. 프라이버시는 규제의 필요성을 정당화함으로써 정부에게 권한을 부여하게 돼. 물론 프라이버시는 프라이빗 체인에서도 얻을 수 있겠지. 상상해봐. 블록체인 상에 모든 정부의 기능을 올려놓는다면, 그것이 얼마나 투명해질지! 그리고 예를 들어서, 분산화된 기본소득 정책을 시행하는 덴 모든 ID에 대한 공공감사도 필요해지겠지. [6]
The oppressive government thrives on privacy. There is no way to decentralize power without transparency. Privacy empowers government by justifying its need to regulate. Privacy can be had in private chains. Imagine you were to put all government functions on blockchain, you would want it to be transparent. For example, implementation of decentralized basic income requires public audit of all ids.

Fuzzy : 나도 동의해. 정부의 모든 정보들은 블록체인 상에 올려야만해. 다만 시민들의 정보를 모두 블록체인 상에 올릴 필요는 없겠지. 왜냐면 정부는 대중을 위해 일하고, 다른 일은 하지 않기 때문이야. 권력을 양도받은 사람들에겐 책임의 의무도 따르게 마련이니까. [7]
agreed. all government information should be there. not necessarily that of the citizens though. because the government works for the people and not the other way around. the onus of accountability lies with those who are given power.

Samupaha : 물론 시민들은 투명한 걸 보고 싶어하겠지만, 만천하에 모든 걸 공개하는 게 꼭 좋은 일만은 아냐. 가령 어떤 다른 적대적인 정부가 있다면, 그들은 투명한 정부가 하는 일들을 내려다보고서 이득을 얻을 게 뻔하잖아. 그리곤 그걸 공격하거나, 또는 위해를 가하는 데 쓸 수도 있겠지. [8]
Citizens would like to see the transparency, but it's not necessarily a good thing to show everything for the whole world. If there were other hostile governments, they would benefit by seeing everything what your transparent government is doing. They could use it to attack or cause harm.

Daniel Larimer : 설령 공개됐다고 하더라도, 분산화된 커뮤니티를 공격하긴 힘들어. 그리고 주의할 부분이 있는데, 내가 지금 얘기하는 건 '모든 걸' 공개하자고 주장하는 게 아냐. [9]
It is hard to attack a decentralized community. Even if public. Note, I’m not talking about everything.

Yeates Michael : (대화 [6]에서 UBI 시행 시 모든 ID를 감사할 필요가 있을거란 말에) 그렇다면 ID 관리자에겐 엄청난 신뢰가 요구되겠지. (This requires a huge amount of trust in an identity controller)
Daniel Larimer : 꼭 그렇지도 않아(Not necessarily).
Yeates Michael : 뭔가 짜고 있는 게 있구나?(I feel like you have a plan brewing there 😉)
Daniel Larimer : 😉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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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부분은 본 포스팅 마지막에 추가적으로 언급하겠지만 Identity를 식별하는 dApp, 즉 Brendan이 언급했던 프로젝트 EOS LIFE를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

Daniel Larimer : 난 지금 완전한 정도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는 게 아니야. 이건 오직 신원확인(ID)과 거버넌스, 그리고 화폐를 발행하기 위한 거고, 딱 이것만을 위해서야. 네가 아침식사로 뭘 먹고 싶은지, 그런 것까진 필요없단 말야. [11]
I’m not calling for complete transparency.. only for ids and governance and money printing. Keep your breakfast preferences to your self.


Fuzzy : 이 말을 들으니 다행이다. 급진적인 투명성 개념엔 넌더리가 나거든. 그리고 중용의 길은 오직 자유시장에서 대중의 지혜로부터만 찾을 수 있잖아! [12]
this is so good to hear. the radical transparency concept always freaks me out. and the middle way can only be found by the wisdom of the crowd in a free market.


Daniel Larimer : 자유시장경쟁이야말로 진정한 탈중앙화지. [13]
Free market competition is true decentralization.


fav : 난 아직도 네가 블록체인 상에서 이 ID뭉텅이로 뭘 하려는지 모르겠어. 우리 다른 프로젝트에서 사람들이 ID를 살 수도 있다는 걸 배웠잖아.
Larimer Daniel : 넌 정말 네 권리를 수입을 위해 팔 수 있어?
fav : 길거리에서 XX짓하는 여자한테가서, 그 사람 ID를 10달러주고 산다고하면?
Larimer Daniel : 그럼 그 사람의 채무들도 떠맡을거지?
fav : 그 여자가 그걸 신경쓸 것 같아?
Daniel Larimer : 물론이지. 만일 1,000의 채무가 있다면.
fav :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Rushent - Dstadia Shane : ID를 공유한다는 건 한 사람이 본질적으로는 두 사람이 되는 걸지도 몰라.
Daniel Larimer : ID는 신뢰의 기초야. (Identity is the foundation for trust)
J'james 507 : 가치의 집합=ID=변하지 않는 것=신뢰 (Set of values = Identity = Never changes = Trust)
Daniel Larimer : 정확해. 하늘도 Identity를 갖고 있지. Identity는 합의의 핵심이야. 언어의 핵심이기도 하지. 모든 사람과 장소, 사물 또는 개념에는 다 Identity가 있어. (Exactly. The sky has an identity. Identity is heart of consensus. Heart of language. Every person, place, thing or idea has an identity) [14]

Daniel Larimer : ID는 너에게 속한 게 아니라, 공동체에 귀속되는 거야. 그리고 네 경제생활에 관한 정보들은 비공개로 둘 수도 있지. 난 실명과 생일, 그리고 사진 정도가 공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네 얼굴을 공개하고 대중에게 너 자신을 소개하는 것, 또는 기존에 있는 공공기록에 접근권을 갖는 것 등은 사실 전혀 새로운 게 아니지. [15]
Identity doesn’t belong to you, it belongs to community. You can keep much of your financial life private. I think real name, birthday, and photo need to be public. If you show your face and introduce yourself in public or have access to existing public records this is nothing new.

V.James : 이 시스템이 진정한 신원확인 시스템이려면, ID를 쉽게 복제할 수 없게 해야만 해. 그렇지 않다면 난 내 자신을 100번이라도 복제한 다음, 100명의 각기 다른 사람들이 뭔갈 얻기 위해 투표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 [16]
If the system is a true identity system, you should not be able to create duplicates so easily. Then I could clone myself 100 times and claim 100 different people voted for something.​

Samupaha : 새롭게 ID를 만들려면, 그 경우 평판이 0에서 새로 시작하게 해야해. 그러면 그 자체가 어느 정도 비용이 소요되는 작업일거고, 그렇게 많은 봇이 생겨나지도 않겠지. [17]
With a new identity you need to also create your reputation from zero. And probably it should cost a little bit so that there won't be so much bots.

Daniel Larimer : 자신의 신원을 새로 만드는 행위는 공동체를 속이는 거야. 그래서 사진이 중요한 요소가 되지. [18]
Creating a new identity is defrauding community. Hence why photos are a key part

Samupaha : 아니야. ID를 새로 만들 때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되, '어느 누구라도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막기만 하면 꼭 잘못되진 않아. 그리고 사진도 쉽게 위조될 수도 있잖아. [19]
No, it's not, if you start from zero and not claim to be anybody. Photos can be faked very easily.

Sapoznick : 네가 말하는 건 좀 더 큰 Web of Trust(WOT)에선 꼭 맞진 않아. 네가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위조한다고 생각해봐. 네 페이스북 친구들이 "저건 John Doe가 아냐"라고 말하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릴까?"
Samupaha : 내 대부분의 페이스북 친구들은 날 본 적도 없어(Most of my FB friends haven't seen me.).
Sapoznick : 글쎄, 너 자신을 특정한 웹(WOT)에 얼마나 노출시킬지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너랑 달리 그렇게 하고 있어.(Well, that's your personal choice not to expose yourself more deeply to that particular potential web of trust. Many other people do make the choice.) [20]

devon : 그런데 EOS 커뮤니티 외부의 사람들이 이 일련의 ID, 예를 들어서 생일이나 사진 같은 것들에 접근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EOS 시스템 외부의 사람들에게 신원을 사기당할 잠재적인 취약성이 있잖아. [21]
Are identities, I.e birthday date, photo, etc accessible to those outside the eos community? Potential vulnerability게 for identity fraud for those working outside the eos system.

V.James : 요즘 시대에 ID를 훔치는 게 그리 가치있는 건 아니지. 특히 최근에는 회사들이 그 사기수법들을 다 알고 있고, 사람들이 신원을 증명하려 하면 더 엄격하게 대할거야. [22]
I am not sure that, nowadays, that is good enough to steal an identity. Companies are aware of all the tricks, especially recently, and will be more stringent when you try to prove your identity to them.

Sapoznick : 맞아. 신원의 정의와 그 신원을 증명하는 방법 등에 대한 신뢰가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지. 가령 국세청(IRS)은 세금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신원확인 PIN 코드를 시행했잖아. 물론 이게 완벽한 해법은 아니지만, 단순히 이름과 사회보장번호(SSN)/납세자고유번호(Tax ID)가 적힌 소득신고서가 타당하다고 믿는 것보다는 상당한 진전이었지. [23]
This. Trust in what an identity is & what is required to verify it, is itself evolving with the passage of time. I.e the IRS at some point implemented identity-verification PIN codes to help fight tax fraud. Not a perfect solution but a considerable improvement over just trusting that any tax return with a name & matching SSN/Tax ID was valid by default.

devon : 그래서 대신 EOS가 새로운 SSN/Tax ID로 자리매김하겠지. [24]
So is eos positioning itself to be the new ssn/tax ID replacement

Roman Katie : 그것 참 멋진데! 난 모든 정부의 처리과정들이 블록체인 상에 올라오면 좋겠어. 정부가 과세를 얘기할 때, 그 모든 돈들이 어디로 가는지 볼 수 있도록 말야. [25]
That would be really cool. I want all gov transactions on the blockchain; if they insist on taxing us we need to see where every penny goes.

devon : EOS는 내가 늘 의심하게 되는 현재 정부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대체하게 될 지도 모르겠어. EOS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건 그걸 운영체제로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니까(마치 정부 컴퓨터에서 윈도우나 리눅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26]
Eos would be a replacement for the government systems current software I would suspect. An opt in for using eos platform would be to use it as an operating system (just as government computers use Windows or Linux.

Sapoznick : EOS 블록체인이 현재의 기관들에서 널리 쓰이려면, 최소 몇 년 동안은 기본적인 보안과 기능을 입증해내야 할 거야. 그 기관들에서 현재의 체계들이 그리 빠르게 변할 거라 기대하지 않는 데는 여러 이유들이 있잖아. [27]
Probably the EOS blockchain is going to need to deploy & prove its basic security & functionality for at least a couple of years before it becomes commonly used by existing institutions. There are a lot of good reasons for not expecting existing structures to change quickly.

3. EOS LIFE : 신원(ID)확인의 실용적 중요성은 무엇인가

  • 앞서 본 Dan과 EOS Token Holders의 대화로부터 신원(ID)을 확인하는 것이 공동체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신원은 개인의 정체성이자, 공동체 속에서 그 사람의 고유성과 실재를 입증하는 본질적인 힘이다. 이것으로부터 신뢰가 잉태되고, 행위에 힘이 부여된다. 이런 이유로 신원을 확인하고 입증하는 일이 비단 Steemit과 같은 작은 커뮤니티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뿐만 아니라, 현실의 국가공동체에서도 중요해지는 것이다.
  • Dan의 발언들로 짐작해 볼 때, 그는 ID를 식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구상해 놓은 것 같다. 과연 Block.one은 ID를 식별하는 것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은 것일까? EOS.IO에서 신원을 확인하는 일이 가능하다면 그것이 실용적으로 어떤 함의를 갖는 것일까?
  • 첫 포스팅에서 인터넷은 여러 정보를 공유하는 데 유용하지만, 가치를 내재하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데는 큰 제약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담고 있는 정보는 바로 '신원(ID)'에 관한 정보다. 그러므로 인터넷 환경에서 나의 신원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제 3자 기관(TTP)'이 보증한 인증서가 반드시 필요하게 마련이다. 이 점을 감안해보면, 정부 사이트나 금융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일련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왜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이유를 알았다고 하더라도,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고 그것을 이용하는 일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실제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는 것부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것을 이용하는 데도 시간적인 마찰을 유발해 자원을 낭비시킨다. 내가 나임을 입증하는 일이 이토록 번거롭고 복잡한 작업이라니! 이러한 가치정보를 전송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에 현재의 인터넷 환경은 많은 비즈니스를 확장시키는 데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 그런데 블록체인은 가치가 내재된 정보도 쉽게 전송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신원정보도 마찬가지로 쉽게 전송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향후 블록체인 기술자들이 이런 가치정보를 안전하고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 낸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게 될 것이다. 쉽게 자신의 신원을 입증할 수 있게 되면서 대부분의 정부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로부터 사용자들의 노력과 시간이 절약되고, 비용이 줄어들며 새로운 비즈니스가 탄생할 것이다.
  • 관건은 'What'과 'How'가 되지 않을까. What은 블록체인에 올린 신원정보가 무엇인지에 해당하며, 이것은 사용자가 관심있게 봐야 할 사항이다. How는 어떻게 기술적으로 구현할 지에 관한 것이니, 기술자의 몫이다. 만일 앞서 Dan이 말했던 철학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큰 걱정 없이 그의 작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실현시키고자 하는 미래가 얼마나 멋질 것인지 꿈꾸면서.
  • 이러한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이자 dApp은 Block.one 측에서 직접 만들고 있으며, 코드네임은 EOS LIFE다. 이에 대해 언급했던 Brendan Blumer의 인터뷰는 다음 사진과 같다.

    EOSLIFE.PNG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주세요. 겸허한 자세로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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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에서 이미 비트코인캐시로 하고 있는 작업에 대해서 이오스유저들은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건 아닌지 캐나다랑네델란드는 협력프로젝트로 이미 작업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댄은 자신이 스팀에서 당한 불합리는 화가나고 본인이 텔레그램에서 실행한 불합리는 합당하다고 여기는것같음 이중성 소오름

건전하고 건강한 커뮤니티를 위한 비판과 토론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그러나 이 댓글과 조세핀님이 쓰신 단 하나의 포스팅을 읽어보니 EOS에 대한 오해가 너무 많이신 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의도적으로 그 가치를 깎기 위한 빌런은 아니신지 의심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 이중성요? 글쎄요, 개발자의 철학과 코인의 가능성에 뜻을 같이 한다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반응은 아닐까요? 전 제 글에서 다른 코인의 가치를 폄하하는 의도를 내비친 적이 없습니다. 또 동시에 다른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미래를 염원하고, 기대하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제가 아는 EOS 토큰 홀더들은 EOS가 유망한 토큰이고, 미래를 바꾸는 데 중요한 몫을 차지할 거란 믿음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당신이 쓴 포스팅 'EOS 어쩌면 댄은 독재를 꿈꾼다.'에서 언급한 '오로지 돈만 보는 사람들'이 아니며 비전을 보는 사람들입니다.
  • 조세핀님의 포스팅을 보니 '독재'를 싫어하신다면서 지속적으로 EOS를 비판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아시겠지만 PoW 기반에서는 블록생성자에게 돌아가는 보상 때문에 그들의 지위가 계속 강화됩니다. 지금의 PoW들이야말로 중앙화되고, 대규모 마이닝 풀을 가진 회사들이 이를 독점할 수 있다는 사고는 안 해보셨나요? 코인을 설명하는 데 적힌 '탈중앙화'라는 글자를 그대로 믿지 마세요. 혹시 실제 현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시진 않으신가요?
  • Dan이 독재를 꿈꾼다고 하셨나요? 블록원이 21개 노드에 참여해서 항구적으로 이오스를 지배할거라 생각하신다고요? 믿으실진 모르겠지만, 이것에 대한 대답은 아래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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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록원 토큰요? 혹시 미래에서 오셨나요?
  • 제가 본 EOS 홀더들은 조세핀님보다 더 독재를 혐오하고, 민주화된 커뮤니티를 지향하며, 경쟁의 힘이 공동선을 이끌 수 있다는 철학을 믿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자유시장경쟁을 지향하고, 투명하면서도 건강한 커뮤니티를 구축하려는 EOS 개발자들의 신념과 상통하는 것이지요.

댓글을 이제봤어요 나는 내 오해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여 나의 글을 삭제하였습니다 해당건은 블록원이아니라 블록메이커였던것으로 재확인하였어요

https://steemit.com/coinkorea/@indend007/enthq-eos

하지만 결국 이또한 블록원이아니라도 누구라도 금권투표가 되는 것은 똑같고 내가 걱정하는바는 여전합니다
결국 블록원이아니라하더라도 블록메이커라는 회사에서 21노드중 한자리를 차지하겠죠 또 다른누군가 노린다면 과여그중에 악성은 없을것인가
이오스의 21노드는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댓글을 늦게 봤네요.
금권투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다만 두 가지 차원에서 반론을 하려 합니다.

1) 경쟁의 결과로 공동선이 나타날 수 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이 제한적으로나마 인센티브에 반응하고, 그런 사람들이 모인 사회는 많은 경우에 있어 게임이론이 적용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특히 증인을 선정하는 것처럼 고도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더욱 그러하겠죠. 블록메이커(이하 BM)의 전략, 즉 증인으로 선정될 때 토큰을 지급한다는 전략을 채택하면, 다른 경쟁자들도 이를 제어하기 위해 유사한 전략을 쓸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그것이 공동체에 파국의 결과를 가져올까요? 전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어찌됐든 이 게임상황은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고, 블록메이커와 그 경쟁자들은 모두 자신들의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이 있으니까요. 경쟁자를 압도하기 위한 토큰발행은 곧 자신에게 수익에 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멈출 가능성이 크고, 경쟁자들도 그러하겠죠. 결국 이런 경쟁은 토큰홀더들이 투표를 하게 만들고, 증인의 공약에 관심을 갖도록 하며 커뮤니티의 활력을 높이는 기제가 될 수 있습니다.
  • 물론 이 공약이 커뮤니티에 해로운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막대한 자본 보유자가 시장을 독점하려 하는 경우, 그리고 동시에 그 독점자가 자신만의 이윤을 고려하는 악의에 바탕을 두고 행동하는 경우죠. 사실 이오스 토큰의 발행량을 감안해보면 이 경우는 극단적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귀하의 우려를 고려해 극단을 가정하면)설령 엄청난 자본을 가진 증인이 출현한다 할지라도, 그 증인은 이오스 커뮤니티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킬 비전을 보유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블록메이커가 그 공약의 가능성을 표출함과 동시에, 이오스 홀더들도 금권투표가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이미 인지하게 되었고, 실제로 이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오스 홀더들은 블록메이커를 대할 때 그들의 철학이 이오스 커뮤니티와 부합하는지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는 블록메이커도 해당 공약에서 헌법적 가치를 고려한다고 했으므로, 이런 최악의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금전적인 공약은 단기적인 사탕이지만, 이오스 커뮤니티의 성장이 가져오는 혜택은 영구적입니다. 이미 블록원은 에브리피디아처럼 가능성을 인정받은 dApp과 협업하고 있고, 상당한 규모의 VC들과도 협약을 맺으면서 dApp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현재의 만원을 얻기 위해 미래의 백만금을 포기하려 할까요.

2) 협력의 진화 : 사람들은 정의를 중시한다.

  • 인간에겐 타인이 부정직한 행동을 목격할 때,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그것에 보복하려는 뿌리 깊은 본능이 있습니다. 이른바 정의에 대한 본능이 있는 거죠. 증인이 선출된 후에 자신의 이익만을 고려해서 행동하는 경우, 사람들은 그러한 정의감을 표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 증인에게 저항할 것이고, 그 증인의 평판을 훼손시키기 위한 노력을 가할 것입니다. 게임이론, 그리고 실험경제학에서 입증된 바에 따르면 (일회성 게임이 아니라)반복게임에서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경기자가 악의를 철회하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무엇보다 해당 증인이 이오스 커뮤니티의 장기적 성장에 해가 된다고 판단이 되면, 그 증인을 끌어내릴 최종적인 권한 또한 이오스 홀더들에게 있죠.

잘 읽고 갑니다. 혹시 EOS LIFE 프로젝트에 대해서 자세히 알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EOS LIFE도 이오스 기반의 토큰으로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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