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느리게... 거북이 피규어 #13

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속이 좀 거북해서
거북이 피규어를 소개할께요.

2004년 3월 출시되었던 일본 원색 거북이도감입니다.

일명 뽑기인 가샤폰형식으로 판매되었으며 15종의 라인업에
시크릿 3종(제작사에서 비밀스럽게 넣어둔 종류)까지 더해서
총18종이 풀세트입니다. (당시가격 100엔)

그리고 9년 후인 2013년 10월, 시크릿을 제외한 15종이 재발매가
되는데 도색도 살짝 달라지고 퀄리티가 좋아진 것도 있고
또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서 구판, 신판 모두 구입했습니다.
(당시가격 200엔)

사진은 두 버전을 함께 찍었는데
왼쪽이 2004년 구판, 오른쪽이 2013년 재발매 신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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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붉은귀거북 (Red-eared slider)

학창시절 집에서 키웠던 청거북이입니다.
한때 애완거북의 대명사였죠.

처음 입양할때는 귀여웠었는데 점점 손가락도 절단낼 것 같이
무섭게 역변해서 정을 많이 안 줬던 미안한 아이인데
그 말로가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군대다녀 오니깐 사라졌던 것 같기도 하고...

현재는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되어 수입이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T^T

수명은 40년정도로 다 자라면 등갑이 30cm까지도
큰다고 하네요. 제 청거북도 10cm까지는 컸던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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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본돌거북 (Mauremys japonica)

일본 고유종이라 정보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남생이랑 좀 비슷하게 생겼지요.
얼굴이 똘망똘망 귀엽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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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생이 (Chinemys Reevesii)

멸종위기에 있다고 하는 천연기념물 453호 남생이 입니다.

민물거북으로 환경오염과 1번 붉은귀거북의 증가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흑화된 버전이 구판 시크릿으로 출현했습니다.

남생이 밋업!

유남생? 예스,암남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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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옐로우폰드 터틀 (Asian yellow pond turtle)

노란연못 거북이라고 하는 거북이 입니다.
그냥 무난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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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자라 (Pelodiscus Sinensis)

솥뚜껑 닮은 못난이 자라입니다.ㅎㅎ
어릴적 아버지가 자라목을 따서 꿈틀대는 녀석의 피를
받아 드시는 걸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안하다! 내가 대신 사과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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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등갑가시거북 (Spiny Turtle)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에 있다고 하네요.
등갑의 모서리 부분돌기가 톱니바퀴처럼 생겼습니다.
실물은 슾한 나무잎처럼 생겼는데 피규어에서는
그런 표현이 좀 아쉽습니다.

자라면서 이 날카로운 돌기는 흔적만 남고 일반 거북의
등갑처럼 변하고 등갑도 솟아 오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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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힐러리 사이드넥 터틀 (Hillary's Side-necked Turtle)

복갑 무늬랑 이어지는 몸체의 무늬가 이쁜아이입니다.
턱밑에는 두개의 돌기(수염)가 있는데 뭔가 신비롭게 생겼습니다.

활발하고 장난이 심한 편이며 정면에서 보면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데 피규어에도 미소가 잘 담겨있습니다.
(사진은 촛점이 너무 안맞아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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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마타마타 거북 (Chelus Fimbriatus)

머리부터 발끝까지 생긴것도 참 특이한 거북이입니다.
다른 거북들과 다르게 몸을 옆으로 구부려 넣는다고 하네요.

못생긴 거북중의 TOP으로 성격까지 포악하다고 합니다. 쯧쯧...
완전 수생 거북으로 평균수명은 15년 정도라고 하네요.
피규어 등갑 표현이 마음에 듭니다.

나를 좀 마타마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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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별거북 (Indian star tortoise)

독특한 등갑때문에 애완용으로 상당히 인기가 좋은
인디안 별거북입니다. 가격도 꽤 쎈편이더군요.

오른쪽 개정판은 도색이 그냥 중국 공장아주머니가
귀찮아서 대충 휘갈긴 것 같습니다.

등갑이 참 별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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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악어거북 (Alligator Snapping Turtle)

괴수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현존하는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거북이라고 하네요.
머리가 큰만큼 무는 악력이 어마어마 하다고 합니다.

이거 놔라! 확 물기전에! 셋만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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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갈라파고스 땅거북 (Galapagos Giant Tortoise)

개인적으로 무척 사랑하는 갈라파고스 땅거북입니다.
갈라파고스 제도에서만 서식한다고 하는데
두툼한 등딱지에 긴 목이 정말 멋집니다.

저 대문모델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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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붉은바다거북 (Loggerhead Sea Turtle)

이제 바다로 나가 보겠습니다.
바다거북은 평소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예전에 수족관에서
붉은바다거북 실물을 보고 급 애정이 생겼습니다.
큰머리가 정말 귀엽더군요.ㅎㅎ

멸종위기라고 하는데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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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푸른바다거북 (Green Sea Turtle)

마찬가지로 멸종위기종으로 붉은 등갑을 하고 있지만
등딱지 밑에 있는 지방질때문에 부분적으로 녹색빛을
한다고 합니다.

푸른바다거북은 흑색버전이 구판 시크릿으로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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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모 (호크스빌)거북 (Hawksbill Turtle)

매부리바다거북, 대모거북이라고 불리우는 이 녀석은
실제로 보면 등갑이 예술이라고 합니다.
멋진 등갑 때문인지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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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올리브각시바다거북 (Olive ridley sea turtle)

바다거북중 가장 작은 종으로 꼬마바다거북,
공주바다거북이라고도 불리운다고 합니다.
(작아도 성체는 등갑이 70cm정도)
상대적으로 등갑이 밋밋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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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노란상자거북 (Yellow-Margined Box Turtle)

구판 시크릿으로 등장했던 노란상자거북입니다.

상자거북이란 이름은 머리와 몸을 집어 넣으면 빈틈없이
상자모양이 된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서 매매는 물론
만지는 것도 안된다고 하네요. 물론 전 실컷 만졌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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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헉헉..
본의아니게 길어진 글 죄송합니다. T^T

단체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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