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온라인수업 / 쪽파 관찰

5월 초 갑자기 캐나다 정부의 지침에 따라 학교 시스템이 등교에서 온라인수업으로 대체되었습니다.
5월 초엔 우리 가족 모두 자가격리중이어서인지 온라인수업이 정말 반갑더라구요.
한국의 온라인 수업은 어떻게 대체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이 학교의 경우 선생님이 동영상을 만들어 업로드 하면 아이는 시간에 관계없이 편한 시간에 영상을 보면서 수업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아이가 일어나면 아침 먹고 약간의 쉬는시간을 가진 뒤 수업을 시작하는데 하루가 규칙적으로 돌아가니 아이도 저도 편하네요.
아이의 수업은 읽기, 쓰기 등 공부에 집중되는것보다 미술이나 음악, 책읽기 등에 더 치중해 있는데 보는 제가 따라하고 싶을만큼 너무 재밌고 좋더라구요 ^^

수업시간에 아이가 클래이로 만든 그림이에요. 영상 속 선생님이 만드시는거 보면서 따라했는데 정말 멋지죠! ^^
아이의 하늘에 엄마가 구름 표현을 약간 도와주긴 했지만 조금의 터치도 정말 멋지게 보이는것 같아요.
입가에 뿌듯함이 가득 담긴 미소를 보이네요 ^^
그림이 너무 멋져서 액자에 담아 놓았습니다.
아이가 이번 수업을 좋아해서 나중에 아이만의 작품을 만들어보게 해야겠습니다. 어떤 작품이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이번 수업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재료는 참 다양하다는걸 느낍니다.

아이가 한번은 아빠한테 선물을 하고 싶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고민하다 예전에 파워고님이 포스팅 하셨던 미술인가 마술인가 글을 읽고 아이에게 사진 보여주며 한번 만들어볼까 물어보니 좋다고 합니다.
급하게 집에있는 재료로 만들다보니 생각처럼 잘 되진 않았지만, 아빠에게 무언가를 선물헤주고 싶은 아들마음에 더 감동했던 시간이었어요.

몬스테라를 키우면서 부쩍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식물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은지라 조금씩 자라는 모습을 볼때마다 신기하게 바라봤던 것 같아요.
며칠 전에 쪽파를 샀는데 요리하고 남은 것들 중 2개를 유리병 안에 심어봤습니다.
과연 자랄까 반신반의 하면서 심어보긴 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자라더라구요.
아이도 쪽파가 자라는게 눈에 보여서 그런지 엄청 신기해하고 좋아합니다.
나중에 쉽게 키울 수 있는 채소나 식물들 더 알아보고 데려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