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323걸음

in Korea • 한국 • KR • KO4 years ago

4월 2일 어제는 베트남 공휴일이었습니다.
흥왕 기념일이라고 해서 매년 하루 쉽니다. 공휴일이 별로 없는 베트남에서는 금쪽같은 하루죠. 공식적으로 베트남에서 공휴일은 연간 10일에서 최장 12일까지 밖에 안 됩니다. -.-

암튼 황금 같은 공휴일인데, 코로나 덕에 집 안에만 있었습니다.
알아서 조심하는 것도 있지만, 병원, 식료품점, 회사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2인 이상 모이지 말라는 조치도 있었고, 마스크는 필수 착용해야 해서 미착용 시 벌금이 바로 부과됩니다.

게다가 4월 1일 자정을 기해서 15일 간 도시 봉쇄에 준하는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시, 도, 구 간의 이동을 제한한다는 내용입니다. 생산 공장 등으로의 출퇴근 차량을 제외하면 모든 차량이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나들지 못하는 겁니다. 버스도, 택시도 모두 영업을 중단했고요.

뭐 이런 상황이니 정말 단 한 발도 집밖에 딛지를 않았습니다.
찍힌 걸음 수를 보니 점심, 저녁 먹겠다고 주방에 조금 들락 거렸고, 저녁에 정리 잠깐, 자기 전에 빨래 정리랑 집 정리 잠깐한 거 빼면 화장실 너댓번 간 거 같습니다. 지독히도 안 움직였네요.ㅋㅋㅋ 이번 주말에도 집에만 있어야 하는데요. 이왕 이렇게 된 거, 300 밑으로도 한번 도전해볼까 합니다. 화장실 가는 횟수 조금 줄이고 발코니 나가는 횟수 조금만 줄이면 가능할 것도 같네요. ~.~

32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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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글을 보게되고 님에게 급 관심이 갑니다.
그건 베트남에 사신다는 것과 오늘 나를 웃겨 주었기 때문입니다.
님의 글 마지막 부분에서 그냥 빵 터지는 웃음을 그냥 두었습니다.

성공하셨나 궁금해지네요.

 4 years ago 

집에 먹을 게 떨어져 마트를 다녀오느라 실패했습니다. ~.~
오늘 장을 많이 봐뒀으니 다음 주말에 시도할까 합니다.ㅎㅎㅎ

지난번 베트남에 오셨을 때 프리곤님 통해 연락을 받았습니다만, 평일인데다 계시는 곳 위치가 제가 사는 곳이랑 멀어 아쉽게 찾아뵙지를 못했습니다. 나중에라도 혹 기회가 닿는다면 함께 자리하고 싶네요.^^

아무쪼록 건강 유의하시고 함께 모여 웃을 수 있는 날이 얼른 오기를 바랍니다.

 4 years ago 

베트남도 난리인가 봅니다!! 몸조심 하세요~

 4 years ago 

네. 건강이 최우선인 시기네요. 독거님도 절대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4 years ago 

미슐랭님ㅠㅠ 중간중간 스트레칭이라도 해주셔요ㅎㅎ 저도 하도 집에만 있었더니 코로나대신 다른병을 얻을것 같아 요가랑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고 있어요!

 4 years ago 

글게요. 뭐라도 해야겠어요.
무심코 걸음수 체크했다가 놀랐답니다. 이러다 다른병 얻을 것 같다는 말씀 백번 공감이에요.

저는 일단 집 안에서 몇 걸음 걸었는 지 확인한다는 거 자체에 놀라고 갑니다 ^^
(손목에 뭐 차는 걸로 감시(?)하는 건가요? 집에서 전화기 들고 다닐 리는 없을테니..)

 4 years ago 

아 네. 사계로 체크하고 있습니다.ㅎㅎㅎ
평소 얼마나 걷나 관심이 생기다보니, 아침에 침대에서 시계부터 차고 일어나게 되더라고요. ~.~

저는 오늘 500걸음욤!!! ㅎㅎㅎ

 4 years ago 

요즘 운동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고수시군요.
운동도 하시는데 500걸음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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