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안식년

in Korea • 한국 • KR • KO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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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벌리기 좋아하는 제가
요즘 인스타도 조용하고
유튜브도 조용해서
주변에서 요즘 자꾸 뭐하고 지내냐고
앞으로 뭐 할거냐고 물으시는데
저 그냥 놀아요ㅎ
뭐 할 계획도 생각한거 없어요.
진짜 그냥 잘 쉬고 있어요.
올해는 제 인생의 안식년이거든요^^

저란 사람은 몇년에 한번씩 안식년을 가져야
앞으로 질주할 에너지가 쌓이는 사람이구요
한번 질주하면 또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려요.
목표한거 달성할때까지 말이죠.
지난 삶을 돌아보니 계속 그렇게 살았더라구요.
그 이유는 #안식년 동안
잘 쉼과 동시에 제가 뭘 좋아하는지
관심사는 또 무엇으로 ‘옮겨졌는지’ 탐구하고
관련 공부를 하고 책을 많이 읽어요.
계속 배우고 쉬고 탐구하고.
산을 오를때 계속 경사만 있는 것보다
경사와 평지가 반복되어야 재미있는거잖아요?

당장의 무언가를 해서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배움이 아니라
그러한 목적성 없이 진짜 알고 싶고
궁금한 내용을 보고 듣고 읽고 배워요.
배우는 그 자체가 저에겐 즐거운 쉼이자
에너지의 원천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질 재료로 차곡 차곡 쌓이게 됩니다.

유튜브 시작 전에도, 그 전에도 이렇게
안식년과 질주 모드를 반복하다 보니
차곡 차곡 꿈꿔온 제 모습에 한발씩 다가가고 있어요.
쉬는게 말이 쉽지 수입이 끊기는데 어떻게 하나?
팔자 좋은 소리 하나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안식년이 필요함을 알기에
대신 열심히 달리는 동안 그를 위한 준비를 해요.
마치 기근을 미리 대비하는 요셉처럼ㅋ
대신 기근 전에는 제 인생에 풍년을 맞이하도록
에너지를 쏟아붓습니다^^;

암튼 요즘 제 에너지, 행복 저장고가
차곡 차곡 쌓이는게 느껴집니다.
제 저장고가 차고 넘치는 순간이 오면
또 세상과 무엇을 나누게 될지 궁금하네요^^

#읽을책이많아설레는중
#다음프로젝트는무엇일까
#보다더나은세상을만들다떠나자
#산에만오르면글이술술나오네ㅋ
#다음엔무슨주제로책을내게될까ㅎ

“제 칠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찌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다스리지 말며 너의 곡물의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고 다스리지 아니한 포도나무의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레위기 25장 4~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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