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시, ) 꿈

in zzanlast year

한번도 가 보지 못한
낮 선 곳을 밤새 떠 돌다가
벌건 눈으로 아침을 맞이하니
눈 꺼풀은 만 근 이오
가슴엔 근심이라 .

무언가 찾아 헤매었으나
찾은 것은 없고
선 명하게 기억 되는 건
흰 목 련 꽃 같은 얼굴에
죽은 깨가 덕지덕지
어 메, 이게 무슨 일이 다냐 .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보는데 ..

오늘 같이 별 스러 운 날
불길한 그늘이 스미는 날은
한 발짝 문 밖이 두려운 날은
조심하고 ,천천히 란 말을 잊지 않으리
혈기 왕성 할 땐 아무 것도 아니던 것이
쌓인 세월에 치이다 보니
이런 날도 있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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