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좋은 날

in zzan4 years ago (edited)

20220205_162123.jpg

새 식구

밤이나 낮이나
눈 감을 줄 모르는
우리 집 수호신 금붕어

같이 산 세월이 8년 정도 되다 보니
어느 날 한 마리 씩
느닷없는 이별을 통보 받았다
그 때마다 유쾌하지 않은 마음으로
향기 짙은 화장지에 곱게 싸고 또 싸서
안녕을 빌어 주었는데 ...

금붕어의 노 년도
우리네 사람과 별 반
다른 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람과 살다 보니 수명이 훨씬
짧아진다는 것을 배웠다

행동이 느려지고
중심이 흐트러지고 그러다
서서히 물결에 밀려나
구석에서 움직임이 정지 되면서
한 마리
한 마리 씩 이별을 하다 보니
집이 텅 비어 버렸다

허전하고 쓸쓸하고
이 참에 어항을 치워 버릴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미련을 끊을 수가 없어서
그래서, 새로
새끼 금붕어 여덟 마리
식구로 맞아 드렸다
먹이도 새로 사고
물갈이 수질 개선 제도 사고
시간 날 때마다 들여다 보며
사랑하며 살자고
정 붙이는 중이다 .

오늘도 고맙습니다

Sort:  

붕어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잠자는 거지요
동물이나 식물이나
사랑하며 살자고
정 붙이면
새 식구지요.
반려 식물
반려 동물
금붕어가
잘 자라길 빕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05
TRX 0.33
JST 0.081
BTC 63226.76
ETH 1686.26
USDT 1.00
SBD 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