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옹달샘(어머니의 사랑)

in zzan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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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화 꽃말 : 어머니의 사랑

새~앰 큰일났어요. 미쳤어요. 돌았어요.
사부는 만두의 눈빛만 보고도 큰 일이 일어났슴을 직감 한다.
맨발로 뛰는 것은 내 아이가 숨 넘어갈듯 아플 때
엄마가 하는 행동이다 다른 만두들 다칠까봐
얼른 도서관으로 가라 명하고 달린다.
큰 소리로 말하면 흥분한 왕만두 더 흥분할 것을 알기에
그 와중에도 침착하게 작은소리로 숨죽인다.
죽어라를 외치며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덤벼드는 왕만두를
힘이나 근엄한 목소리로 제압할 수도 있어지만 사부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코피가 나고 온 몸에 멍이 들도록
맞아도 사부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았다.
왕만두야! 사부는 네가 왜 이러는지 다 안다 그러니 안심해라 미쳐 날뛰는 왕만두의 감정을 행위를 평가 판단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며 온정으로 돌보고
수용하며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여 왕만두가 이해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여 평정심을 찾게 하려는 배려이다
평정심을 찾은 왕만두에게 언제 그랬냐는 듯 우유와 책을
가져 오라 하고 시간을 만들어 찐만두들에게 왕만두는
아픈 친구이니까 너희들이 왜 이해 해야 되는지 차분히 설명 하는 사부,
사부님, 당신을 어쩌면 좋을까요!
그냥 모른체 숫자공부 하고 받아쓰기 하고 일 이 등
가려 주고 월급 받으면 그만일 텐데
왜! 그 아픔을 자처하는지! 당신 같은 사부가 있다는 것을 세상은 알까요?
하물며 곰도 공격의 대상인지 아닌지를 아는데...
행동은 몸의 언어이다
이러한 사부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왕만두는 머지 않아
정말 착하고 멋진 아이로 치료 되리라......

엄마는 항상 고향 같은 존재로 그자리에서
기다리고 격려해준다.
지금 여기에 등장하는 사부는 목화 솜 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그런 고향 같은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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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먹먹해져서
목이 매어서 아무 말도 못하겠습니다.
...다시 정신 차리고
사부는 25살에 교통사고로 아들을 가슴에 묻습니다.
형체 없이 부서진 시신을 수습해 한 줌 재로 강물에 뿌리면서
1986년 그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중편동화가 당선되면서
초등교사이자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결코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겠다고 결심했기에
41년 동안 평 교사로 교단에 설 수 있었습니다.
남들 다 열망하는 길, 교감, 교장이 되는 길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아픈 아이들을 품었습니다.
승진 못한 바보 교사로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행복했던 이유는 가슴에 품은 아이를
단 한 순간도 놓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 자식이란 목숨과도 같은 존재인데
그 목숨이 다했으니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으로 흐르는
피 눈물을 그 누가 감히 짐작이나 하겠습니까
자식은 부모가 돌아가시면 청산에 묻고
부모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드시
그렇다고 자식 잃은 부모들이 다 사부님 같지는 않죠
마음은 있어도 실천은 어려운 것 이니까요.
아픈 상처 건드린것 같아 넘나 죄송합니다. ㅠ

제 시에서 '너/그대/당신'은
가슴에 묻은 두 아들입니다.
'너/그대/당신'은
살다보니 친구로, 연인으로 다가올 때도 있습니다.
'그리움/사랑'은 모두
그 아픔을 치유하는 언어입니다.
제가 아이들을 품을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을/그리움을' 잃어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는 일은 최고의 치유입니다.

네~
읽는 분들 이나 쓰시는 분이나 서로에게
치료가 될 수 있는 글 많이 써 주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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