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용수 할머니는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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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싸고 벌이지는 소란을 보면서 제일 먼저 이용수 할머니는 갑자기 왜 이런 고발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떠올랐다. 윤미향의 남편은 이용수 할머니가 후손에게 물려줄 목돈 욕심때문이라고 했다. 그것은 말이 안된다. 지금 이용수 할머니가 그런 소란을 벌인다고 해서 목돈이 들어 오겠는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니 비난을 받는 것이다.

이용수 할머니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는 의미다. 무엇일까? 사람은 책을 보고 읽어서 세상을 잘 알게 되고 정의로워 지는 것은 아닌것 같다. 책보다는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서 각성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훨씬 더 강력한 힘을 지닌다. 전태일이 그랬다. 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이 그랬다. 어디 그들이 많이 배우고 학벌이 높아서 그런 삶을 살았나? 정의연 인터뷰에서 어떤 이가 ‘책한권 읽어봤나?’하는 말을 듣고 짜증과 화가 동시에 몰려왔다. 그렇게 책읽고 공부한 너희 들은 그런 짓을 마음대로 저질러도 된다는 말인가?

이용수할머니는 오래전부터 수요집회를 반대했다고 한다. 위안부 문제는 65년 한일회담에 따라 국가가 나서야 할 일이었다는 것이다. 이용수 할머니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집회에 참석한 것은 국가를 움직이기 위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이제 문재인정부가 180석을 넘게 의석을 차지했으니 수구친일세력의 눈치를 볼 것도 없다. 그동안은 수구반동세력의 반대를 핑계삼았지만 이젠 그렇게 반대할 세력도 없다. 원하는 것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만일 이번에 문재인 정권이 위안부 문제해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면 그들이 바로 ‘토왜’다.

이용수 할머니는 윤미향이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었던 모양이다. 30년넘게 옆에서 보아온 사람이니 누구보다 잘 알것이다.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을 탄핵한 것은 돈 문제 때문이다. 할머니가 자신만을 위해 돈문제를 제기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앞에 내세우면서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그들의 불합리를 고발한 것이리라.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까지 되었으니 이용수 할머니가 용납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느 NGO가 예산을 그렇게 공개하느냐?”고 되물었다. 그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당연히 어떤 NGO든 국민의 성금과 국가의 지원으로 운영되면 당연히 하나하나 낱낱이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닌가 ? 그럼 이제까지 NGO들은 자기들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함부로 성금을 모집해서 썼다는 말인가? 성금을 내면 세금에서 공제를 받는다. 그것은 국가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국가의 세금으로 가야할 돈이 NGO로 갔기 때문이다.

모든 NGO의 예산의 투명성은 법으로 정해져야 한다. 이제까지 법도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했다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 새로운 국회가 열리면 제일먼저 NGO의 국민성금과 국가지원금의 사용내역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법부터 만들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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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386 세대, 그리고 지금은 586 세대라서 소위 말하는 운동권 세대 이고 그리고 운동권 이었습니다.

그 때에는 운동권이라기 보다는 정말 민주주의와 진리 그리고 자유를 위해서 싸웠다고 자식들에게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들이 하는 짓거리는 이해도 안되지만 용서도 안 됩니다. 자기들 배떼지를 불리려고 하는 행동 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변명이 많으면 무언가가 잘 못 되었다는 뜻이라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변명이 길어 보입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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