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가장 과격한 선거 예측
크리스 실리자(Chris Cillizza) CNN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대선 결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여러차례 대담한 예측을 해 왔다. 그는 자신이 대선에서 이길 것이며(가능성은 있지만 확률은 낮다), 공화당이 상원 과반수를 유지할 것(현재로서는 반반이라 하기도 어렵다)이라고 말해 왔다.
하지만 위와 같은 예측들은 이 예측에 비해 과격하거나 믿기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 트럼프의 공화당이 11월 3일 하원 과반수를 되찾을 것이다.
“대선 이후, 우리는 여러분이 본 최고의 부양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우리가 그녀 덕분에 하원을 되찾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이번 화요일(10.27) 하원 의장 낸시 펠로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의회와 백악관이 선거 전에 Covid19 부양책에 대해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란 점도 언급했다.)
트럼프가 공화당이 하원 과반을 가져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화당이 하원 과반을 가져오려면 현재 의석보다 16석을 더 얻어야 한다.
“저는 우리가 하원을 이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지난주 이같이 예측했다. “두고 봅시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하원을 이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낸시 펠로시는 CNN의 제이크 태퍼(Jake Tapper)에게 이런 발언은 대통령의 또다른 “망상성” 발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트럼프의 예측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당신이 비정파적인 정치 예측기자(handicapper)들을 믿는다면 말이다.
“전반적으로 우리는 하원 선거 전망을 민주당이 5~10석을 더 얻는다는 것에서 5~15석을 더 얻는다는 것으로 바꿨다”10월 21일, 쿡 정치보고서(Cook Political Report)의 하원 담당자 데이빗 웨서맨(David Wasserman)은 이렇게 썼다.
“민주당이 (하원에서의) 의석을 늘릴 수 있을지 여부는 더이상 질문거리가 아니다. 얼마나 많은 의석을 늘릴 수 있을지가 문제다.” CNN의 시몬 페이스(Simone Pathe)는 지난주 이렇게 썼다. “인사이드 일렉션스(Inside Elections)는 현재 민주당이 10~20석을 더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민주당이 하원 과반수를 지킬 확률은 92~97%다.” 파이브서티에이트(538)의 네서니얼 레키크(Nathaniel Rakich)는 이번주 초에 이렇게 썼다.
그렇다. 가끔 벼락을 맞을 때도 있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들이 하나의 결과를 보고 있다면, 보통은 그대로 일이 일어난다. 그 하나의 결과는 민주당이 더 많은 (하원) 의석을 얻는다는 것이며, 공화당은 2018년 잃어버렸던 하원 과반수를 되찾기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혹시 몰라요... 본인이 민주당으로 옮기면 "우리"가 이기는 게 맞을지도 ㅎㅎ
사실 트럼프가 과거엔 민주당 지지자였죠 ㅋㅋ 정확히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바마 때 갑자기 공화당으로 옮겼죠. 트럼프 딸도 유권자 등록할 때 지지정당을 민주당으로 했다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다음에 바꿨죠. 정확한 정치성향이 있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공화당으로 들어가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공화당 코스프레를 하는 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환경이 바뀌면 다시 민주당 지지로 돌아설 수도 있고, 갑자기 중국이랑도 친하게 지내야한다고 말할 사람이 트럼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