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일산 뮤비페 참가~

집 앞 정류장서 버스 하나 타고 친구랑 떠들면서 한시간 쯤 갔더니 딱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티켓팅도 내부가 넓어서 그런지 킨테스 내부에서 하게 되어 밖에서 하루종일 녹아내리는 위기는 피했습니다 ㅋㅋㅋ... 먹을건 생각 보다 별로 없었는데 굳이 말하자면 gs25편의점 메뉴들이 생각보다 맛있더라고요... 닭다리랑 닭꼬치 소시지 일렇게 묶어서 치킨세트로 파는데 허기가 반찬인 것도 있지만 그걸 빼도 충분히 맛있더라고요. 감칠맛을 잘 낸걸 보니 염지를 잘했는지 아님 튀김옷을 잘만든건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한참 유행하고는 원소주칵테일도 먹어봤네요. 원래 칵테일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아서 솔직히 전 무슨맛인지 잘모르겠습니다... ㅋㅋㅋ 다음에는 칵테일 말고 원소주 자체는 어떤 맛인지 먹어보고 싶네요.

공연은 라인업이 하도 엄청나다 보니 무척이나 재밌게 봤습니다. 헤이즈님은 분위기 잡고 걸어나오시는데 이야... 외모를 떠나서 사람들이 딱 그 매력에 빠져드는게 느껴졌습니다. 저런게 정말 프로구나 싶었는데 공연 중간중간에 해맑게 웃으시면서 장난도 치시고 관객들과 소통하시는데 프로로서의 모습과 그렇게 소통하는 모습 사이의 갭이 엄청나서 저렇게 엄청난 매력을 지니고 계신 분들이 저렇게 연예인으로서 성공하는구나를 느꼈습니다. 유튜브에서만 보던 마미손의 소년점프를 다같이 떼창한 것도 엄청 즐거웠습니다. gs편의점 알바를 하다 공연하러 온 컨셉을 미셨는데 중간 중간 gs25 진짜 알바생인 것처럼 장난을 치시는데 와 ppl 수준이 아무도 아 언제까지 저래 하고 불편하지 않고 다들 웃으면서 광고 진짜 잘한다 ㅋㅋㅋ gs에서 다음에도 꼭 불러주려 하겠네 ㅎㅎ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김범수님은 방송에서 보던 모습들은 본인의 매력을 충분히 담고 있지 못한게 맞더라고요. 명곡은 또 얼마나 많은지 다들 술먹고 신나는 분위기였는데도 발라드 듣는데도 아무도 분위기 쳐진다는 생각이 안들만큼 그 많은 인원을 집중시키시더라고요. 수많은 사람이 다같이 보고싶다를 떼창하는데 이래서 사람들이 콘서트에 비싼돈 내고 직접 가는구나 싶었습니다. 발라드 가수시지만 마지막에는 저푸른 초원위에랑 아모르파티로 댄스까지 신나게 보여주시고 가셔서 10시간 가량을 서있던 페스티벌이었지만 김범수님의 무대만으로도 아 기다릴만했다 싶었습니다.

마지막은 콘서트의 헤드라이너인 박재범님이셨는데 힙합에 큰 관심도 없고 어릴 때 2pm으로 접하고 나중에 커서는 우연히 뜨는 snl에서의 모습만 본터라 가수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본적이 없었는데 무대 전체를 다니면서 호응을 유도하시고 관객석 근처까지 가서 팬들하고 소통하면서 공연을 진행하시는데 주변에서 여자분들이 물만 마셔도 와오아ㅏㅏㅏㅏㅏㅏㅏ 하시는데 그 심정이 이해가 어느 정도는 갔습니다. 몸매라는 유명한 곡도 부르셨는데 딱 상의 벗으시고 공연 진행하시는데 환호성이 너무 커서 기억에 남습니다. 노래와 춤, 중간중간 장난치는 드립까지도 박재범이라는 인물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대로 느낀 하루였습니다.

너무 오래 서있었고 멀었고 더웠고 먹을 것도 적고 줄도 많이 서야했던 하루였지만 친구랑 같이가서 멋진 공연을 본 것은 그 모든 불편을 덮어버릴 만큼의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친구가 그러더군요 00아 다 때가 있어 젊을 때 해야해 지금 못하면 못해라고~ 맞는 것 같습니다. 자기 나이 때에 자기가 즐길 수 있는 것들은 다 즐기고 살아야겠습니다. 모두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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