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10년의 시간, 그리고 일의 깊이 (2/3650)

같은 일을 10년은 해야 말귀머리가 생긴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전하는 의미는 단순히 시간을 오래 보낸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속에서 차곡차곡 쌓인 경험과 노력이 결국 깊은 이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단기간에 빠른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특히, 어떤 일을 제대로 이해하고 숙련되기 위해서는 그 일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 시간이 쌓인다는 것은 단순히 달력을 넘기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매일의 반복 속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작은 변화들을 체험하고, 실수를 통해 배우며, 때로는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는 과정이다. 이런 과정들이 모여 결국에는 그 일의 본질을 꿰뚫는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다.

10년이라는 시간은 길다. 그 긴 시간 동안 우리는 여러 번 좌절할 수도 있고, 반대로 예상치 못한 성취감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시간 동안 꾸준히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끈기와 인내, 그리고 일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결국에는 우리의 능력을 키우고, 그 일을 이해하는 깊이를 만들어준다.

처음 시작할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다. 말귀머리라는 표현은, 어떤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헛다리를 짚는 듯한 느낌을 줄 때 흔히 사용된다. 그러나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그 일을 반복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해 보며, 점차 그 일의 언어를 이해하게 된다. 말귀머리라는 벽이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깊은 이해와 직관이 자리 잡는다.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을 단기적인 목표로 접근하기보다는 10년 계획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긴 시간 동안 우리는 단순히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 성장하고,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일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그 일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구축하게 된다.

물론, 10년이라는 시간은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우리는 성장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성숙한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10년 동안 꾸준히 한 가지 일을 지속하며 쌓아온 경험과 지식이 결국 우리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결국,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다. 같은 일을 10년 동안 지속할 때, 우리는 비로소 그 일의 깊이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그 일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10년 계획으로 일해보자. 그 긴 시간 속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그 일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10년 후, 우리는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