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태풍이 온 줄

아침에 체크아웃 후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하늘을 보면 날씨가 너무 좋은 것 같은데요. 바람이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군요.

이런 곳에서 멋지게 수영도 한번 하고 해야할텐데요. 바람이 너무 불어서 입장을 금지 시켰네요.

이연복 셰프 아들이 하는 목란에 갔습니다. 평소에도 대기 인원이 많다고 하더니, 역시나.. 많군요. 1시간 30분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대기 명단 올리고 기다려봅니다.

근처 책방에서 책 구경하다 보니 1시간이 금방가는군요. 드디어 앞에 대기 인원이 2명이 있습니다. 이제 식당으로 가 봐야죠.

유명한 요리와 면 두개 시킨 후 주변을 봅니다. 바닷가라 그런지 경치도 아주 좋군요.

주문한 요리가 나왔습니다. 멘보사, 탕수육, 짬뽕, 그리고 탄탄면.

양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정말 적습니다. 우선 멘보사는 처음 먹어보았는데, 새우살이 탱탱하고 커서 의외로 식감도 좋고 맛있었습니다. 이연복 하면 탕수욕인데, 이건 조금 바삭한 맛이 약했습니다.

짬뽕은 국물맛이 아주 개운하고 좋았고요. 탄탄면은 국물에서 땅콩 향이 가득해서 저의 입맛에는 맞았습니다. 양이 적다 보니 맛만 보는 수준이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이연복 셰프 가게 예약이 어려워서 가기 힘들다고 하던데, 부산에 가면 목란에 가서 유명한 음식 맛을 보는 것도 좋은 대안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