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주고 욕먹는 당신에게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이 될수록 손해를 봅니다. 차별 대우를 받고 미움도 받죠. 저도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회사에서도 비슷한 차별대우를 받죠. 소프트웨어는 자주 그만두니까 높은 연봉을 주고라도 데리고 오고, 저는 안 그만두고 잘 있으니까 '니가 한 게 뭐냐?'라고 하며 연봉을 안 올려 줍니다. 채용 사이트를 뒤져보니, 제 경력 정도 되는 사람 채용하려면 지금 제가 받는 금액에 대략 1천은 더 줘야 채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 연봉은 안 올려주죠. 제가 그만두면 회사 입장에선 1천만 손해보는 게 아닙니다. 제가 3년 동안 쌓은 히스토리가 날아가는 것이죠. 그런데 회사는 제가 연봉협상 때 좋게좋게 나오니까 저를 차별합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협상땐 지금까지와는 안 하려고 합니다.

제가 늘 좋게 나오니까 연약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나하는 집단따돌림 해도 당하고 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죠. 악한 사람은 약자에게 강하게 나갑니다. 그러나 선한 사람은 약자를 돕습니다. 저자는 좋은 사람이 되면 인간관계에서도 발목을 잡힌다고 합니다. 깐깐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쉽게 당하진 않는 것이죠. 약자라고 떼로 뭉쳐서 집단공격을 하는 건 매우 나쁩니다.

세상은 그렇습니다. 좋은 사람이 될수록 미움을 받는 게 세상입니다. 지랄 총량의 법칙에 따라,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제 주위엔 나쁜 사람이 더 많아집니다. 총량의 법칙은 참 위대합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총량은 언제나 같죠. 반대로 말하면 내가 나쁜 사람이면 주위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라는 겁니다. 저자는 이걸 '항상성'이라고 합니다. 제가 말하는 지랄 총량의 법칙이죠. 이 항상성에 따르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내 주위 사람 중 누군가는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총량의 법칙 때문이죠.

인간관계에도 지랄 총량의 법칙이 통한다니... 이 책의 저자... 정말 대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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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시즌 되면 엄청 면담들 하던데 전 좋게좋게 그냥 있다가 피해 많이 봤었죠;;

그래서 다음번 협상땐 할 말 다 하려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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