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쉼표 : 주주행동주의

토큰이코노미라는 그럴듯한 말과 주식의 접점 중 한가지는 주주행동주의로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투자하고 차익을 보는 것을 넘어서서 스스로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뜻을 모아 행동하는 과정.

흔히 컨설팅 업체들이 주주로 들어오거나 VC의 형태로 투자할 때(요즘은 대형 펀드들도 슬슬) 이러한 과정들이 조직적으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개인들의 의견이 모이거나 반영되는 경우는 사실상 극히 드문 것 같습니다.

지분율만큼 목소리를 높이고, 참여도/기여도 만큼 생태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이상향 적인 컨셉은 탈중앙화의 환상과 함께 초기 토큰/코인 투자의 붐을 일으킨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투명성/참여도/보상의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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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사실, 투자를 하면 이익을 바라는 마음은 상당부분 비슷하기에 각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피력하게 되지만, 특히 코인과 토큰 생태계에서는 프리마이닝/증인/개발자/자본투자자/컨텐츠 생산자 등 이해관계자 입장차이가 존재.

발행되는 화폐를 어느 집단에게 어떤 방식으로 배분하고 얼마나 더 그럴듯하게 락업하며 소각할 것인가에 따라 그룹이익변화의 진폭이 상당하며, 시장이 가격으로 화답하는 방식은 더욱 과격한 것 같습니다. 위로든 아래로든.

DPoS의 민낯과 명암을 모두 절절히 표출해온 스팀생태계에서 진정한 주주행동주의의 과정과 결실도 경험할 수 있게 될까요? 아마도 현재 진행중인 UI를 비롯한 변화에 대한 의견모집의 시도자체가 그 가능성의 단초.

그리고 컨센서스라는 말이 가져올 공동책임의 굴레도 함께 쓰여질 것이겠지만, 지난 몇년간의 암흑 호의호식체제보다는 뭘해도 낫지 않겠냐는,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는 기상들의 모임이 그 힘을 멋지게 발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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