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게 정의다 (성난 변호사 : 2015)

현재 국내에서 최고로 잘나가는 변호사 변호성(이선균). 고검중수부출신으로 잘 생겼겠다 두뇌1%라니 머리까지 좋아 승소확률이 무려100%란다. 로펌에서도 제일 잘나가고 있는 그는 보스로부터 달갑지 않은 형사사건을 맡으라는 주문을 받는다.신촌여대생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김정환(최재웅)의 변호를 맡으라는것이다. 가장 중요한 증거인 시체도 없고 모든 정황이 빼도박도 못할 상황인 사건을 맡으라니... 쩝.

하지만 그가 누구인가! 다시한번 사건을 재구성해 보면서 그의 두뇌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의 파트너 박사무장(임원희)과 직접 현장을 더듬어보며 혐의를 벗을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여 재판에 임한다. 상대검사는 공교롭게도 사이가 껄끄러운 진선민(김고은)으로 불편한 감은 있지만 그녀의 반론에 요목조목 반박해가며 재판을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가려는 상황에 용의자가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을 하는게 아닌가! 이게 무슨 난리인가. 재판중에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변변은 하루아침에 천하의 바보가 되고 만다.

이것은 변변의 인생 최대의 위기이며 고비다. 용의자는 분명히 살인을 하지 않았는데 살인을 했다고 하고 시신은 찾을길이 없고... 분명히 뒤에 사주하는 인물이 있을것이라는 느낌을 받은 변변은 역으로 용의자가 운전기사로 있는 제약회사 사장 문지훈(장현성)의 뒤를 캐기 시작하지만 오히려 그들에게 덜미를 잡혀 하루아침에 마약까지 하는 파렴치한 사람이 되고만다. 갈때 까지 간것이다. 거대한 자본의 힘에 변호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누구인가! 이제부터 반격을 준비한다.

분명한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데 문제는 증거 확보다. 혼자만의 보복작전을 개시한다. 그들이 소굴로 뛰어들어가 꼼짝못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 서주한다. 결국 오히려 사장의 변호를 하겠다고 나서는 변변을 주변사람들은 의아해한다. 과연 그의 계획은 성공할것인지... 자신의 변호사 자격까지 걸어놓고 막판 뒤집기를 얻기위해 마지막 사력을 다한다.

처음부터 시신이 없는 살인사건, 그 사연부터 풀어나가고 연루되어있는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 나가는 장면이 볼만하다. 특히나 뒤통수를 치는 트릭들이 여기저기에 깔려 있어 더욱 재미있다. 지하철 추격자장면만 보아도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방법을 역으로 이용한다. 변변이 왜 두뇌1% 소유자인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팔색조처럼 캐릭터를 변화시키는 이선균. 이에 서로의 케미가 잘 맞아 떨어지는 임원희와의 활약. 거기에 과거에 분명 연인사이 였을것 같은 김고은과의 사랑싸움도 볼만하다.

이 영화의 말미에도 변호사자격을 잃을것같은 변변에게 박사무장이 탐정소를 차리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한다. 즉 속편에서는 새로운 탐정들을 만나는게 아닌지... <탐정>에서는 형사출신이 탐정사무소를 만드는데 여기에서는 변호사출신이... 내년에도 두작품의 속편이 나온다면 또 다른 라이벌이 될것 같은 예감이 든다.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http://blog.yes24.com/document/8239011

Coin Marketplace

STEEM 0.32
TRX 0.11
JST 0.034
BTC 66269.58
ETH 3204.67
USDT 1.00
SBD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