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좋아하는 공간이 생겼다.

in SCT.암호화폐.Crypto3 years ago (edited)

오전에 눈 자각 수업을 갔다가 발레수업을 가려는데 시간이 한참을 붕 뜬다. 다음 이동할 곳의 중 간쯤이 고속터미널에 내린다. 좀 걸어 본다. 스타벅스가 보인다. 흠.. 커피는 별론데 좀 걸어 본다.

"담장옆에국화꽃"이라는 단어가 눈에 뛴다? 간판에 적힌 이름이 독특하다. 전통차인가? 국화차? 흠.. 뭔가 흥미로운게 있을까 싶어서 좀더 가까이 다가가서 메뉴판을 확인해 본다. 수정과? 수정과라는 단어가 있다. 수정과 설화? 수정과의 스무디 버전인가보다. 흠.. 수정과 자체를 즐기고 싶은데 없나? 아쉽게도 수정과는 없다. 설화도 맛있을 것 같다. 이름도 참 예쁜 것이 ㅎㅎ

주문하고 자리에 앉는다. 솔찍히 공간 자체는 좀 부산하다. 정기된 느낌과 좀 더 여유 있는 느낌의 테이블 배치 였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든다. 기다리며 아이패드를 열고 충전기를 찾는다. 아 충전할 곳은 없구나. 이런 .. 물어보니 구석에 한자리 있다. 그런데 그자리는 별로 안땡긴다. 보조 배터리만 그쪽에 충전을 걸어 두고 자리로 온다.

수정과가 나왔다. 밀크티스무디에 잔잔하게 수정과가 스며 들어 있는 느낌이다. 오호라 맛있다. 맛있어. 사람도 너무 북적북적하지 않으면서 멀리로 사람들이 오가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일반 카페와는 다른 메뉴들과 여유로움이 있어서 제법 자주 찾아올만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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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새로운 공간이 생겼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리스트를 적어보고 싶다. 좋아하는 것들의 지도를 만들고 그 사이를 오고가며 노니는 삶을 떠올려 본다. 그 지도에는 공간 뿐 아니라 물건과 사람들도 적어도 좋겠다.

요즘 휄든을 통해 몸의 지도를 뇌에 만들어가는 작업
하다 보니 지도라는 단어에 제법 눈이 가나 보다. ㅋㅋ

취향의 지도

쓰다 보니 이어져서 의식의 흐름..

소마틱스는 몸의 지도를 만드는 작업이다. 가구에 사회에 조건화 되기 이전의 몸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쪽으로 뇌의 지도가 세겨진다. 그런데 똑바로 서야지!! 어허!!! 그리고 어떡 가구나 트라우마로 남을 경험들 미디어 등에 의해 조건화 되면서 자신의 몸에 맞는 지도가 아닌 애써서 외부의 것에 맞는 지도를 뇌에 새기게 되고.. 자유롭게 움직을 수 있는 가능성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방식으로 조건화 된다. 이걸 다시 천천히 몸을 자각하고 움직이면서 해체 하고.. 탐구해서 자신의 몸에 어우러지는 지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소마틱스다.
이 지도는 몸에 대해서만 만들어지는게 아니다. 자신의 취향 습관에도 만들어 진다. 자신의 기질에는 안맞는 것인데 외부에서 좋다고 한것 이래야 한다고 한 것들이 모여서. 자신은 관심도 없는 것이 자신의 취향인 것으로 착각한다. 또는 그래야 하는데 난 왜 저게 별로일까 하면서 애써서 이게 내 취향이야 삼기도 한다.
언젠가 글로 나의 취향을 알고 싶다. 가지고 싶다라고 끄적였던게 떠오른다. 아마도 실재 나의 존재와.. 내가 생각하는 나의 취향 사이의 괴리감 때문이리라.
자신이 인식하는 나와 자신 존재 사이의 괴리감을 삶을 살아가며 호기심과 실험을 통해 체화로 알아가면 그게 올바른 존재지도를 만들어 가는게 아닐까 떠올려 본다.

'움직임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다'라는 최근 맴도는 말은 몸의 움직임 뿐만이 아니라. 삶 전체에서 움직임으로 확장해 보면.. 또 재미있는 아이디어 인듯 하다. 살고 호흡하고 느끼고 자각하고 ~~

이것 자체에 집착하려는 나에게 쓰담쓰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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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entering님

랜덤 보팅 당첨 되셨어요!!

보팅하고 갈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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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간쯤이 ☞ 중간 쯤이

솔찍히 ☞ 솔직히

!shop

순간 딸기(?)를 김치로 깜놀~! ^^ ㅋ

토핑은 꽃감이요 ㅋㅋㅋ

밀크티스무디에 잔잔하게 수정과가 스며 들어 있는 느낌이라... 상상이 안되는데요! ㅎㅎ 저도 수정과 좋아하는데 ~ 냠냠~

흠.. 여튼 맛났다는거 ㅋㅋㅋ
수정과 종종 먹으면 맛나지요? ^^ ㅋㅋ

저도 오늘 딱 그 생각했어요.
잔잔하게 클래식이 나오고, 하루 종일 있어도 주인이랑 별로 부딛치지 않고, 사람도 많지 않은 카페.
그런 곳, 파야겠어요.

딱 그런생각 ㅎㅎ 좋네요 ^^
원하시는 공간을 찾으시기를 ~~ 스팀잇에 기분 좋은 알림이 있기를 기원할께요 ^^

가운데님 메인사진을 보면서 발레를 하시면 잘 하시겠다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발레를 하시는 군요~ ^^

예전에 몇개월 요즘 꽁냥꽁냥 시작해 보려해요 ㅎㅎ

你好鸭,centering!

@bluengel给您叫了一份外卖!

花生阿姨牌花生

吃饱了吗?跟我猜拳吧! 石头,剪刀,布~

如果您对我的服务满意,请不要吝啬您的点赞~

스벅,,,플라스틱제조기죠 ㅋ사람들이 스벅에 너무 도취되었음 흐흐

요즘은 종이 빨때 쓰더군요. 환경안챙기면 뭔가 장사하기 힘든 분위기가 되어서.. 점점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듯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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