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일기] 2021년 일본 TV 애니 감상 완료 추천작

2021년 신작으로 방송된 애니메이션 중에서

제가 즐겁게 보았던 추천작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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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S

2018년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1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쿄토 애니 방화 사건으로

감독을 비롯해 많은 많은 애니메이션 스태프가 사망했습니다.

그런 교토 애니가 비극적인 사건을 딛고 자사의 가장 유쾌했던 작품의 속편으로 재기하면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2기는 1기보다 작화나 구성 면에서 훨씬 훌륭합니다.

다만 서브컬쳐스러운 여러가지 설정 (메이드물, 이세계물, 로리물, 쇼타물, 오덕물 등등)에

익숙하지 않다면 거북할 수도 있지만

그 모든 설정을 한데 몰아 넣고도 충분히 훈훈하고 따뜻하고 가슴 찡하게 잘 끌어낸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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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선배가 짜증나는 후배 이야기

곰처럼 덩치큰 남자 선배와 고양이처럼 작은 여자 후배의

은근한 회사내 로맨스 스토리입니다.

대놓고 사귀지는 않지만 서로 끌리는 과정을

알콩달콩 이빨 썩을 것처럼 달달하게 그려내는 이야기인데

회사를 배경으로 한 성인용 현실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회사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저 환타지이기도 합니다.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어른용 애니메이션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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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주술회전

2020년 최대의 화제작은 '귀멸의 칼날'이었지만 2021년은 '주술회전'이

바톤을 이어받았습니다.

한국인인 박성후 감독이 애니메이션 총감독을 맡아서 화제가 된 데다

액션 연출도 워낙 좋아서

올한해 많은 인기를 끌었고

TV 시리즈가 종료된 후 12월 24일에 극장판을 개봉해서

지금도 엄청난 인기몰이중입니다.

저주가 실체화된 요괴를 퇴치하는 요괴퇴치 전문 주술 고등학교 학생들 이야기인데

이능력 배틀물에 청춘물의 발랄함까지 있어서

살짝 잔인한 부분만 감안하면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TV 2기도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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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귀멸의 칼날 - 환락의 거리편

엄청난 돈을 쓸어모은 2020년 최대의 화제작이었죠.

극장판 '무한열차편'의 흥행으로

TV판 '환락의 거리편'은 퀄리티가 더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원작에서도 가장 스토리가 탄탄하고

액션도 화려했던 부분이라

이후의 전개가 점점 더 기대됩니다.

역시나 '귀멸의 칼날'도 다소 잔인한 설정과 연출만 빼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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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86- 에이티식스

개인적으로 올해의 1위는 이 작품, '86 - 에이티식스'입니다.

올초에 1부가 방송되었고, 9월부터 2부가 방송중인데

아직 완결되지는 않았습니다.

86구 지역에 사는 특정한 사람을 무기에 태워 전장에 보내면서

'무인기'가 국가를 위해 열심히 싸워주고 있다고 거짓 홍보를 내보내는 공화국과

삶의 의미를 전장에 내던지고 목숨을 버려가며 싸우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를

훌륭한 연출로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원작은 라이트노벨인데 이미 원작자조차

애니메이션 연출자가 원작을 초월했다고 인정해버렸죠.

1부의 초반은 설정을 쌓느라 다소 지루한 느낌으로 전개되지만

5회, 6회를 넘어서면

전쟁 액션 뿐만아니라

병사의 심리와

생사의 극한 순간을 다루는

최고의 연출력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올해 최고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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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정리해봤습니다.

'귀멸의 칼날'로 시작해서 '귀멸의 칼날'로 끝난 듯했지만

꽤 다양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내년에도 즐거운 애니메이션 감상기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