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다

in #flowerday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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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그리움이다. 마음을 아름답게 지켜가는 것이다. 아직 오지 않은 것,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여전히 곱고 순수한 마음을 갖는 것이다. 때때로 고개를 드는 흔들림이나 허전함을 변함없는 마음으로 바꾸어 간다.

기다림은 배려이다. 가장 귀한 것이 가장 귀한 모습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둔다. 내 생각을 고집하지 않는다.

내 방식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억지로 이루려고도 하지 않는다. 나는 다만 내가 전할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을 전할뿐, 어떤 결과가 주어져도 달게 받아들인다.

기다림은 사랑이다. 막연함과 지루함을 모른다. 무엇 하나 짐작할 수 없어도 노래로 시간을 보낸다. 여린 마음이 무너질 때에 행복한 노래를 부른다.

아직 오지 않은 것,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많다 할지라도 기다리는 마음까지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다림은 기다림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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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 예쁜 꽃이 피었군요.
잊고 있다가 만나면 더 반갑지요. 기다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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