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Tether와 Bitfinex에 관한 최근 이야기 정리....

in #dclick5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뉴욕 검찰이 Tether와 Bitfinex의 모회사인 iFinex를 고발했습니다. 이것은 이미 4월 말에 나온 이야기이니 별다른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Bitfinex가 ICO와 같은 IEO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뭐가 뭔지.....

이 이야기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출처는 Bitfinex Covered $850 Million Loss Using Tether Funds, NY Prosecutors Allege. 하지만...솔직히 쉽게 풀어보려고 해도, 중간 중간에 빗피넥스와 테더의 거짓이 너무 많아서 정리를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냥 이런 똥같은 회사구나...정도만 감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뉴욕 검찰이 Bitfinex와 Tether의 모회사인 iFinex Inc를 기소한 이유는 이러합니다.
빗피넥스가 경영상의 손실을 메우려고 테더의 예치금을 빼다가 썼다는 것이죠.

뉴욕검찰의 수사에 따르면, iFinex가 Bitfinex의 경영에서 발생한 돈 8억 5천만달러의 손실을 은폐하기 위해서 테더의 USDT의 가치를 담보로하고 있는 예치금을 빼돌려서 손실을 매우려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자....워낙 빗피넥스나 테더는 문제가 있는 회사이니 놀랍지도 않을 일입니다만, 이들의 USDT가 이미 다른 거래소에서 너무나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보면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빗피넥스는 개인투자자와 고객의 돈, 8억 5천만 달러를 '크립토 캐피털'이라는 회사에 보냈습니다. 이 Crypto Capital이라는 회사의 역할은 거래소의 운영에 필요한 돈을 대신 처리해주는 업체죠. 현재 문제가 되는 캐나다의 암호화폐거래소인 쿼드리(Quadriga CX)라는 회사도 크립토 캐피털의 고객입니다.

그런데, 빗피넥스는 현재 '크립토 캐피털'에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과 포르투갈, 폴랜드가 빗피넥스로 가는 자금을 동결시켰고 그래서 크립토 캐피털에 있는 돈 8억 5천만 달러는 제대로 가져다가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빗피넥스의 고객이 자금을 인출하려고 할 때 이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서 다른 곳에서 돈을 가져와야만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테더라는 것입니다. 허나, 이러한 사실을 빗피넥스 고객들에게 알리지도 않았죠.

그런데.... 사실, 빗피넥스가 '크립토 캐피털'의 자금에 접근할 수 없었다라는 주장을 한 것은 뉴욕 검찰이 아닙니다. 빗피넥스죠. 정확히 말하자면, 왜 빗피넥스가 '크립토 캐피털'의 자금에 접근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인지는 현재로써는 아무도 모릅니다.

단지, 조사에 따르면 6억달러의 돈이 실질적으로 '크립토 캐피털'에 전송된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렇습니다.

뉴욕검찰이 이 빗피넥스와 테더에 관해 의혹을 추궁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이었습니다.

그 전에, 빗피넥스와 테더는 주거래은행을 확보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죠. 작년 10월에는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Noble Bank'라는 곳과의 거래관계가 끊겼다...라는 소식도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빗피넥스와 테더는 푸에르토리코의 은행과의 관계에 있어서 이자율도 문제였고 송금도 문제였기에 관계를 끝냈다라고 했지만, 알 수 없는 것이죠. 워낙 이들은 거짓말을 많이 해서요. 여튼, 현재는 바하마에 있는 Deltec이라는 회사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작년 10월과 11월, 빗피넥스의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를 인출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죠. 이에 빗피넥스의 자료를 검토하던 뉴욕검찰은 결제처리를 담당하는 '크립토 캐피털'이 빗피넥스의 자금에 제대로 접근하지 못했거나 인출요청을 거절했기 때문이다...라고 합니다.

자...여기에서 이제 헛갈리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빗피넥스는 크립토 캐피털에 돈을 보냈는데, 크립토 캐피털은 미국, 포르투갈, 폴랜드에 의해 자금이 동결되었고, 빗피넥스 이용자들은 자금을 빼고 싶어도 크립토 캐피털이 빗피넥스의 자금에 접근할 수 없으므로 돈을 빼주지 못했다....라고 하네요.

그런데....이 빗피넥스의 주장은 거짓말이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빗피넥스는 고객의 자금인출요청을 처리할 수 없는 상태였다....라는 것이죠.

게다가...빗피넥스는 크립토 캐피털이 '정부의 명령때문에 자금을 동결했다'라는 주장을 믿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뭐가 뭔지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입니다. 빗피넥스 자체가 말한 것도 믿을 만한 것이 아니고, 뉴욕검찰의 조사결과만 놓고 보면 어쨋거나 크립토 캐피털의 돈은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라는 것 뿐입니다. 근데, 정말 그런지도 모릅니다. 원인도 모르고 그냥 빗피넥스의 고객들은 자신들이 거래소에 맡겨둔 암호화폐나 자금을 인출하지 못했던 사건만 있을 뿐입니다. 요지경이죠.

그런데, 이것 또한 확실한 것이 아닙니다. 좀 읽어내려가시면 '도대체 이거 뭐하는 지꺼리야...'라고 하실 것입니다.

여튼, 빗피넥스는 테더의 예치금을 가져다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빗피넥스와 테더는 몸이 같은 서로 다른 회사가 아니었던가요....?

이들의 말에 따르면, 빗피넥스가 테더로부터 돈을 대출받으면서도 이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검찰이 8억 5천만 달러가 어디있냐라고 계속 쪼아댔습니다. 그러자 지난 3월에 빗피넥스는 '해당 자료를 얻을 수 없다'라고 전달하고, 그 후에 다른 이야기를 전했죠.

이게 말이야...당나귀야...할 정도의 이야기...

빗피넥스 <---- 테더: 6억2천5백만 달러 신용대출송금, 계약은 지난해 11월

크립토 캐피털 ----> 테더: 빗피넥스의 돈 8억5천만달러중 6억2천 5백만달러를 테더에게 송금

이건 뭐....빗피넥스, 테더, 크립토 캐피털간의 삼각거래죠.

그러면서, 테더가 빗피넥스에게 3년만기로 9억달러를 이자 6.5%에 빌려주기로 했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테더가 받은 담보는 정말 어처구니 없죠... iFinex의 주식 60만주입니다.

여기에서, iFinex는 테더와 빗피넥스의 모회사입니다.

자.....

모회사의 주식을 놓고 서로 왔다갔다 하면서 서로 담보를 잡아주고,
이쪽에 있는 돈을 저쪽으로 옮겨다가 쓰고,
크립토 캐피털의 돈이 동결되었다고 말해놓고 크립토 캐피털의 돈을 빗피넥스가 테더에게 넘겨줬다???....

저도 그렇게 오래 살아본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그룹간에 돈을 이런 식으로 서로 돌려쓰나요?
뭐, 예전에 삼성이 삼성생명, 삼성카드를 만든 이유가 그룹내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방식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은 있긴 하지만, 하나의 모회사 밑에서 서로 돈을 이렇게 돌리고 돌리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좀 궁금합니다.

게다가, 빗피넥스와 테더간의 거래 계약서에는 서명이 1명것만 있다라는 썰도 있습니다. 양측을 모두 대표하는 사람인 단 한명만이 서명했다라는 말이죠.

이런 개판에 긍국적인 결론만 있을 뿐입니다.

현재, 빗피넥스나 테더, 둘다 자금상태가 건전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있지도 않은 돈을 공중에서 만들어낸 테더는 USDT를 빗피넥스에 공급했던 것을 시작으로 개판에 개판을 거듭하는데, 이들이 암호화폐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라는 것이 정말 큰 불안요소입니다.

게다가,

빗피넥스는 갑자기 토큰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ICO를 하는 것 처럼 보이는 IEO라는 것을 하겠다고 하네요. Initial Exchange Offering이라는 이름하에요. 게다가 이들이 원하는 금액이 10억달러입니다. Bitfinex ‘Official Doc’ Confirms Plans to Raise up to $1 Billion in IEO for Its Token LEO

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8억5천만달러의 돈을 커버하고도 남을 돈이죠. 빗피넥스가 테더로 부터 빌린 돈 9억달러의 돈에 이자 6.5%면 58500000달러인데, 여기에 9억을 더하면 9억5천8백5십만 달러이니 10억달러로는 충분히 갚는 돈이죠.

다...아실 필요도 기억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 두가지만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번째, 몇년 내에 암호화폐시장에 엄청난 폭풍이 불어온다면, 이건 빗피넥스와 테더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테더의 몰락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이들이 하고자 하는 IEO라는 것은 바이넨스코인, 후오비코인등과는 거리가 멉니다. 현재 부족해진 자금과 그 손해를 매우려는 것일 뿐이죠. 그렇지 않다면 IEO라는 것을 하면서 백서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광고의 문구만으로 치장된 것을 발표할 이유가 없죠.

테더 말고도 괜찮은 스테이블 코인이 있습니다. 그러니, 웬만하면 빨리 테더에서 멀어지는 것이 좋은 일일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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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럽겠지만 차라리 지금 터트리고 해결하고 가는 게 낫습니다. 곪으면 언젠가 엄청난 후폭풍으로 크립토 시장을 타격할 것 같네요.

!dramatoken

테더가 모든 크립토에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날이 오겠군요.
스팀 장기 보유 관점이 흔들리네요.


You're upping the drama to new levels! Have a 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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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요지경속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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