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최근 중국 국제중제재판소의 암호화폐에 대한 결정...이거 너무 호들갑아닌지 조심해야할 듯해서요.

in #dclick5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오늘, 최근 비트코인움직임을 보면서 좀 신기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비트코인 사세요...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신기해서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6397, 6399; 6403, 6403; 6405, 6403; 6401, 6401; 6406, 6405; 6402, 6404; 6403, 6406; 6405, 6406....

이게 두가지 그래프의 가격인데, 비트코인 5일선과 10일선의 지난 1주일간의 가격대입니다.

한마디로...저 두선이 거의 붙은 상태로 1주일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나름 신기해서 옮겨봤네요. 5일선이 10일선을 뱀처럼 칭칭 감는 듯한 모습이잖아요.

하여간....

이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고, 중국이야기를 한번 더해야할 것 같습니다.

China’s Merchants are Legally Allowed to Accept Bitcoin and Crypto라는 기사가 CCN에 올라왔더라구요. 그래서 약간의 '의심'의 눈을 갖고 읽어봤습니다.

최근 중국 심천의 국제중제재판소에서 개인과 기업은 기존 금융규제와 충돌을 받지 않고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미 이 기사는 나온지가 이틀(?) 정도 되었으니 많은 분들이 아실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여기 저기에서 비트코인을 공식자산으로 인정했다라고 하더군요. 법원은 비트코인의 재산적인 성격과 경제가치를 볼 때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자산으로 소유나 이전이 금지되지 않는다...라고 한 것 입니다.

즉, 중국내에서 이제 비트코인을 이용한 거래나 소유가 불법이 아니라는 말이다...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CCN에서는 기업들이 중국법을 위반하지 않고 지불의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자유롭게 수락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물론 비트코인과 법정통화가 동일한 권위를 갖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네요. 단지 소유하거나 지불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런데...

지난해 9월만 하더라도 거래소를 폐쇄시켜버리고, 중국내의 ICO를 금지했던 애들이 갑자기 이렇게 나오니깐 좀 당황스럽지 않나요?

중국의 어떤 잡지는 BTC로 지불이 가능하다...라고도 했죠? 게다가, 호텔에서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호텔이 아니라 몇몇개만 그렇다구요. 이더리움 호텔이라나 뭐라나...

지금까지 중국정부는 중국 위완화의 평가절하를 막으려고 했고, 또한 시장의 투기를 제한한다는 목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포괄적인 금지를 해왔습니다.

반면, 중국정부지도하에 텐센트가 참여한 코인이 없는 블럭체인(?)을 출시했죠. 게다가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세계를 목표로 발주했습니다.

즉, 중국의 일반인이 암호화폐를 투기성으로 보고 접근하는 것은 일괄적으로 금지시킨뒤 암호화폐나 그에 따른 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 등등에 대해서는 중국정부는 개방을 했고 그것에 따라 일괄적으로 움직인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all of sudden, 암호화폐를 소지하는 것은 보호받는 것이고 암호화폐로 거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게 말입니까 당나귀입니까? 중국내 암호화폐시장을 모두 내쫒아놓고 이제 갖고 거래해도되....?

원래 중국애들이 응큼해서 도대체 뭔 생각을 하는 놈들인지 알 수 없는 애들이긴 합니다만, 당췌....이것들이 하는 것을 상상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냥 제가 받은 느낌으로는 이 중국이라는 나라가 절대로 자본주의 자유시장경제체제는 아니라는 것과 일당에 의한 정책수립이라는 것을 봤을 때 이번 중제재판의 결정이 중국정부의 의사가 반영된 것인지 아닌지 쉽게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중국정부의 의사가 반영되었다면, 그 말은, 이제 중국이 나서서 블럭체인기술과 그 시장을 장악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생각이 되고, 반영된 것이 아닌 그저 중제재판의 구속력을 갖은 결정일 뿐이나 중국정부가 이 중제재판의 결과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일지에 대한 의사표현이 나오기 전까지 이 소식은 아직 두고 봐야할 일이다...라고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만약....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된다면, 암호화폐거래시장은 미국의 비트코인 ETF나 Bakkt의 등장을 넘어선 큰 충격을 받을 것 같네요. 단지, 또 한번더, 중국애들이 안되! 라고 한다면....중국애들 출입금지...라고 푯말을 붙이고 암호화폐거래소를 열 수 있는 것도 아니고...중국애들이 정부의 '명령에 따라' 투자한 것들을 다 던져버리면 그때는 비트코인 ETF나 Bakkt도... 한마디로... 똥씹은 얼굴로 변할 수 있겠죠. 발생하지도 않은 일을 갖고 소설을 써보면 뭐 그렇다구요....

잠시 잊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공식적'으로는 중국애들의 돈이 암호화폐거래시장에는 들어와있지 않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나라들의 돈만 들어와있을 뿐이죠. 이러한 상황이 암호화폐거래시장에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중국애들이 없었어도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불을 찍은 적이 있으니까 문제없어....라고 말할 수 있을지....저도 확신은 없습니다.

작년 2017년동안 중국의 자본이 들어오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을 3배를 띄워놓은 것에는 중국애들의 자본이 큰 역할을 했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요....

하여간...

저 기사는 아직... 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것은 아닌가...하는 눈으로 봐야할 것 같아서 한번 읽고 요약해봤습니다.

잡설입니다만, 위의 기사에서, 중제재판의 결정에 중국정부의 묵시적인 승인이 들어가 있다면 최근 알리바바, Tencent, Baidu의 움직임은 유심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여기에 추가하면 JD.com, 웨이보)의 힘이 약해질 것이라고 보면서 앞으로 이들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별로야...라고 하는 애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거 미국애들이 잘못판단하고 있는 것일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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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분석글 잘 봤습니다.

^^ 보클하고 갑니다~

앗.. 디클릭 링크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디클릭으로 작성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계속 에러가 나서요...
어쨋거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단순히 호재성 기사로만 인식했는데, 분석해주신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니 신중한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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