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teem] 어린왕자와의 일주일 (덜 큰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in #dclick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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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지나치다가 이 책을 봤는데 알던 사람 만난 것 마냥 문득 눈길이 갔습니다.

어린왕자와의 일주일...

어린왕자 이야기네요.

예전에 읽었지만 정확히 내용은 기억나지 않아요.

여우가 나오고 장미가 나오고...굵직굵직한 명대사나 장명만 몇 개 떠오를 뿐입니다.

가던 걸음 멈추고 책을 봤습니다.

몇 장 넘기지 않아 바로 사야겠다고 맘 먹고 책을 샀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책을 읽었습니다.

읽는다고 마음 먹으면 1시간이면 다 읽고도 남을 책입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다 읽기가 아까운 책입니다.

맛있는 음식 아껴먹듯이 두고두고 보고 싶은 책입니다.

지금봐도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들이 많은데 예전 어렸을 적에는 무슨 생각으로 어린왕자를 읽었을까요?

지금 봐도 이렇게 묘한 느낌인데요.

이 책은 확실히 저처럼 덜 큰 어른들이 봐야하는 책인 것 같아요.

생각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그래서 아쉬움도 많은 덜 큰 어른들요.

아직도 여운이 남습니다.

여타 유명 베스트셀러보다 더 잔잔한 여운이 남는 것 같아요.

책 초반에 나오는 몇 구 절 인용하면서 마무리 합니다.


참 신기해.

친구라는건 그 존재만으로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세상에는 어두울수록 더 반짝이는 별들이 있어.

더 밝고 더 커서가 아니라
더 깊기 때문에 잊을 수 없는 별들이.

친구라는건 그런 별이야.

나이가 들고 색을 잃어도
그 깊이는 더욱 진해지는 신비한 별...

그건 존재만으로도 나를 위로하는 하나뿐인 별이니까.

그런데 그거 알아?

소중한 사람일수록 솔직해지기 더 어렵다는거...

너와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
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
너를 지켜주고 싶어
너를 아껴주고 싶어
내겐 네가 소중해...

하지만 부끄러움은 사람을 작게 만들어.

내가 더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색하고 싶지 않게 만들잖아.

내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게 만들잖아.

사실은 솔직히 말하고 싶었지만 뭐가 그렇게 부끄러웠을까.

나를 속이는 나의 마음이 결국 후회를 만들었어.

후회가 없는 사람은 없을거야.

누구에게나 마음이 어린 시절은 있고
우린 실수를 거듭하며 어른이 되어가니까.

그래서 어쩌면 모든 후회는
모든 성장의 시작일지도 몰라.

우린 과거의 순간들을 후회할 때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의지를 갖게 되잖아.

하지만 말이야.

아무리 긴 시간을 기다린다 해도
후회는 사라지지 않아.

그저 깊게 가라앉을 뿐이야.

후회는 외면할 때가 아니라
딛고 나아갈 때 사라지잖아.

그런 의미에서 오늘만큼은 그 순간들을 낮 해보는게 어때?

떠올리기 싫은 과로움으로 남아 있는 가슴속의 멍에들을 시원스레 털어놓아보는거야.

내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하는거라 생각해도 좋아.

가끔은 누군가의 힘을 빌려야만 할 수 있는 이야기도 있잖아.

그러니 용기를 내!

그 부끄러움조차 마주할 수 있을 때
너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거야.

어린 왕자와의 일주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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