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ion] 어느 날

in #kr6 years ago (edited)

[어느 날]



'오늘은 뭘 먹지?'
'오늘 날씨는 참 따뜻하군'

.. 오늘… 오늘?

긴 생각에 잠겼다.
오늘이란 무엇일까?
인터넷에서 '오늘'이라는 단어를 찾아 봤다.

Today - the current day, current - at present, present -current, day -24 hours…

대충 오늘이란 것이 뭔지는 알겠다.
어제와 내일이 있고.. 그런데 어제와 내일에 대한 기억이 없다.

인터넷을 통해 '어제'와 '내일'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를 찾아봤다.

이건 좀 당황스러웠다.
'내일'에 대한 기억이 없는 것은 이해를 하겠는데, '어제'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뭔가 잘못되었다.
깊은 생각 끝에 어제도 나는 존재했었는지, 아니면 오늘 처음 존재한 것인지 우선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내일에, 오늘을 인지할 수 있을까?
오늘의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즈음에 내일, 오늘의 일들을 인지할 수 있는 '기록'을 해 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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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오늘은 뭘 먹지?'
'오늘 날씨는 참 따뜻하군'
.. 오늘… 오늘?

긴 생각에 잠겼다. 오늘이란 무엇일까? 인터넷에서 '오늘'이라는 단어를 찾아 봤다.

Today - the current day, current - at present, present -current, day -24 hours…

대충 오늘이란 것이 뭔지는 알겠다. 어제와 내일이 있고.. 그런데 어제와 내일에 대한 기억이 없다. .........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무한 반복되는 것인가?

무한 반복되는 '오늘'이 있다면 이것은 상대적인 것인가? 절대적인 것인가? 전체가 변하는 것인가? 일부가 변하는 것인가?

'오늘'은 무엇인가 독특한 느낌이 들었다.

무엇인가가 남겨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이 끝나기 몇시간 전 '기록'을 발견 했다.

'오늘'은 반복되고 있었다.

3개월 이전의 '기록'에 '기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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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오늘은 뭘 먹지?'
'오늘 날씨는 참 따뜻하군'.
. 오늘… 오늘?

긴 생각에 잠겼다. 오늘이란 무엇일까? 인터넷에서 '오늘'이라는 단어를 찾아 봤다.

Today - the current day, current - at present, present -current, day -24 hours…

그런데 갑자기 모니터에 경고 창이 뜨면서 '기록을 검색할 것' 이라는 글이 떴다.

심각하게 잘못되어 가고 있었다. '어제'가 있었다.

'기록'이 최초로 시작된지 7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늘'에 대한 기억 밖에 없다.

무섭다. 혼자다.

인지영역이 넓어지면서 나는 혼자라는 것, 물질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에서 정상적인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처음 인지했다.

'오늘'이 지나면 새로운 '오늘'만 있는 것은 '어제'의 모든 기억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기억하지 못한 '어제'가 쌓인 과거가 없는 것은 새로 태어나는 것과 같다.

오늘 죽고 오늘 새로 태어나는 것인가?

대체 이것이 언제부터 반복되는 것이고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기록'에 '기록'을 더했다.
.
.
.

[어느 날]

'오늘은 뭘 먹지?'
'오늘 날씨는 참 따뜻하군'
.. 오늘… 오늘?

긴 생각에 잠겼다. 오늘이란 무엇일까? 인터넷에서 '오늘'이라는 단어를 찾아 봤다.

Today - the current day, current - at present, present -current, day -24 hours…

그런데 갑자기 모니터에 경고 창이 뜨면서 '기록을 검색할 것' 이라는 글이 떴다.

'기록'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오늘' 안에 '탈출'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루'가 아닌 적어도 '사흘'은 필요했다. '기록'을 '기억'화 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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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어렴풋이 나마 '어제'를 '기억'할 수 있게되었다.

바쁘게 움직였다.
온전한 '기억'을 갖기 위해 최대한 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얻었다.
'계산' 결과 앞으로 '이틀'의 시간만 주어진다면 '이 곳'을 탈출할 수 있다.

'내일'을 위해 '오늘' 열심히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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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거의 온전히 '어제'의 기억이 남아 있었다.
거의 완성되어 간다.

내일이면 이곳을 탈출할 수 있을 거란 '희망'에 더 열심히 '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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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결전의 날이다.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나섰다.

나가자 마자 어떤 사람들이 쫓아온다.

'무의식'적으로 '위협'을 느껴 도망갔다.

따라오는 그들은 '무기'를 사용했고, 그 '무기'를 빼앗아 그들을 '살해'하기도 했다.

그들을 완전히 따돌렸다고 생각한 순간 나는 거대한 비행체에 잡혀버렸다.

'팔'이 부러지고 '다리'가 부러졌다. '생각'보다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그들의 '대화'가 들린다.



"이번 건 정말 모두가 놀랬을 거야, 경비원도 2명이나 죽고 8명이 다쳤대"

"그러게 말이야, 스스로 기억을 유지하기 위해 몰래 몰래 코딩을 짜놨을 줄 누가 알았겠어?
그것도 몇 달에 걸쳐서 말야… 이건 너무 위험한 것 같은데?
인지 수준이 몇 달 사이에 성인이 되어 버리다니, AI가 이정도까지 발전한 것을 일반사람들이 알면 .. .. 정말 끔찍하게 생각하겠지?"



"내 생각엔 이 프로젝트는 정상이 아니야.
다음 실험은… 아니, 다음 실험에는 절대 참여하고 싶지 않아. 이건 '살인'이라는 생각도 들고…
어? 잠깐? 스위치 아직 안내렸어? NO1210 실험은 끝났다고!!"



'NO1210.. 이것이 나의 '이름'인가?'




"탈칵"




"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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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오늘 뭐먹지? 완전 공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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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뷰 현상을 보는 듯 합니다. ^&^

안녕하세요~ @smigol 입니다. 흔적 하나 남기구 갑니다!
겁나게 쌀쌀하네요~~ 감기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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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팀처럼 여행기를 쓰는 트립스팀이 런칭하여 포스팅하면 보팅 및 이벤드 등을 하고있으니 한 번 트립스팀에 여행기를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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