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스템은 공정한가?steemCreated with Sketch.

in #coinkorea6 years ago

세대가 바뀌고 사회가 바뀌면서 사회시스템도 바꾸어 집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시스템에 적응하면서 살아야 하죠.
현재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자본주의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속에서 잘 적응 하고 잘 이용하는 사람들은 나름 성취를 하며 자본증식을 하고 살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힘들게 열심히 일해도 별 다른 성취없이 고작 생존(?)만을 할 뿐이죠.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됩니다.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 것도 그 행복을 가지기 위해서가 아닌가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 행복을 찾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않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문제는 현 시스템을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잘 않 되는 이유는 나를 위해 맞추어 진 규칙이 아닌 자본가들 즉 현 시스템을 지배하는 자들이 자신들을 위해 만들어 둔 룰을 적용해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언제나 룰은 그들에게 유리하게 적용되고 나에게는 불리하게 적용됩니다.
자본이 많은 사람이 언제나 승리하는 게임인 것이죠.

제 자신을 돌고래 라고 가정을 하면 물속에서 하는 경주는 질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룰에서는 내가 돌고래임에도 불구하고 땅에서 달려야 한다고 합니다. 돌고래가 땅에서 경주하면 그 누구도 이길수 없습니다. 거북이도 돌고래를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스포츠 세계에도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체급이라는 것이 있어 공정하게 게임을 하도록 하는 규칙이 있죠. 100kg에 키 190cm 인 사람이 50kg에 150cm 인사람과 권투를 한다면 아무도 공정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키 큰 사람에게 맞는 농구 같은 게임이 있고 달리기 잘하는 사람에게는 육상이 있습니다. 150cm인사람이 농구를 한다면 성과가 그리 좋지는 않겠죠.

그렇게 우리는 대부분 잘못된 곳에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각자 우리는 다른 재능과 특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같은 곳에서 같은 룰을 가지고 경쟁을 한다면 당연히 규칙과 환경에 잘 적응되어 있는 사람들 만이 승리합니다.
현 지배계층은 지배자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양성하는 교육기관과 매스미디어 등을 통하여 우리가 이런 불공정한 게임의 참여자가 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런 불공정한 게임의 참여자가 될 수 밖에 없도록 사회구조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행복을 진정 원한다면 이렇게 불공정한 게임에 참여하지 않고 각자 개인이 자신의 특성에 맞는 게임을 찾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아야 하겠죠.
자본주의 사회는 절대로 공정한 게임 장소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각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게임 무대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래를 잘한다면 연예계로 가야 하는 것처럼 자신의 재능을 찾고 재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을 찾아야 하는 것이죠.
축구를 잘할 수 있는데 노래를 하거나 식당을 한다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겠지요.

최근 교육계에 화자 되는 것이 있는데 다중 지능 이라는 것입니다. 지능은 IQ 한가지가 아니라는 것이죠.
잠깐 소개해드리자면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공간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친화지능, 실존적 지능 이렇게 9가지로 분류됩니다.
인간친화지능이 높은 사람은 장사를 잘 할 것 이고 음악 지능이 높은 사람은 작곡을 잘할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최대한 분석하고 자신에게 맞는 게임의 룰을 발견하고 게임무대를 찾는 다면 전 재산 잃고 한강 갈 일도 없을 겁니다.
그리고 금전적인 부분이나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이 잘하고 즐거운 일을 하는 삶은 행복하다는 것이죠.

그럼 다시 암호화폐 세계를 보겠습니다. 이곳에는 자본주의 세계와는 또 다른 룰이 있습니다. 다른 많은 게임들 처럼 룰을 만들고 지배하는 지배자들도 있습니다.
요 몇일동안 우리는 BCH를 통한 그들의 지배력을 감상하였습니다. 즉 우리 같은 개미들은 그들이 만들어 가는 룰에 편승해서 이득을 취하는 것뿐이죠.
그들 외에도 코인세계에 엄청난 양의 코인들이 들어있는 지갑을 보았고 소유자들이 암호화폐를 어떻게 교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배자들이 시장을 움직일 때 우린 그저 당할 수 밖에 없지요. 각자가 소유한 암호화폐가 오르면 즐거워 하고 내리면 슬퍼하는 정도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주식시장도 파생시장도 움직입니다.

모든 것들이 우리가 아닌 그들에게 유리한 규칙으로 움직여 지고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이루어지는 게임에 우리가 승리할 가능성이 몇% 나 될까요?

상대적으로 암호화폐시장은 생긴 지 얼마 안되었고 아직 규칙이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러 세력들끼리 지배력향상을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죠.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꿈꾸어 오던 분권화 구조와는 멀어지는 듯합니다.

채굴 시스템은 중앙집권화에 대한 대응으로 만들어 졌지만 결국 이것 또한 중앙 집권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POS 도 마찬가지로 자본력을 통해 중앙집권화가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정말 공정하고 이렇게 지배세력이 발생하는 것을 최대한 막는 규칙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구상해본 방식은 퍼블릭 IP 하나당 해시력에 상관없이 저 성능 컴퓨터에서도 쉽게 채굴이 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각 블록이 생성 완료된 후에 새로운 블록마다 여러가지 암호화 알고리즘이 돌아가며 작업 증명을 하도록하여 ASIC 을 사용 할 수 없도록 하는 방지장치도 필요합니다. 이런 식 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공정하게 경쟁하여 채굴되도록 하는 분권화의 기본 원리를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야 합니다.

최초의 암호화폐 비트코인도 공정하게 모두가 참여하여 쉽게 채굴되리라 생각했던 POW 도 이렇게 자본의 논리와 대량보유하고 있는 코인들로 시장을 자기들 입맛대로 가지고 노는 세력을 보고 있 노라니 사토시 나카모토가 꿈꾸던 세상은 역시 힘들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교적 새로 만들어진 암호화폐의 가치 시스템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분들은 트레이딩이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투자하여 수익을 만들어 내는 분도 있겠지만 이 시스템의 규칙은 아직 확립되지 않고 계속 발전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크게 만든 수익을 한꺼번에 다시 뱉어내는 일이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특정인 특정 세력이 이곳의 규칙을 정립하고 자기들 입맛에 맞도록 교란하는 것이 너무 화가 납니다.

수익이 나고 않나 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두들 어떤 꿈과 생각을 가지고 이곳에 입문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은 중앙집권에 반대하고 진정한 자본의 민주주의를 꿈꾸고 오시지 않았나요?
일부에게만 유리한 규칙으로 이렇게 불공정한 게임에 참여하는 게이머가 되는 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이미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시스템 속에서 불공정함과 차트와 해킹을 일삼는 지배세력에 지쳐왔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예를 들자면 우리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곳에서 열심히 미네랄과 가스를 찾아 헤 메이는데 지배세력은 치트키를 통해 모든 걸 파악하고 게임에 참여하여 우리의 노동력과 부를 착취하였습니다.
같은 일이 이곳에서 반복 되어 지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미래로 가는 길목에서 그리고 근미래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암호화폐 세계에서 어떻게 하면 분권화를 유지하고 지배세력의 출현을 저지 할 수 있을지 모두 함께 고민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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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틴톰님의 글이 스팀에서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군요. ㅋㅋ

주목 보다는 보관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스팀을 좀 이해해보려고 시작했는데 아직도 스팀의 보상 시스템과 스팀파워 임대, 채굴 등 잘 모르겠더군요.

내공이 많이 부족하네요.
아톰님도 스팀에서 활동하시나요?

저도 가끔씩 쓰는 정도입니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블로그 시스템이라 실험적 차원에서 활동도 해보고, 연구도 좀 해보았는데, 균형있는 평가시스템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This is useful Information on IQ (Intelligence Quotient @tintom and perhaps there will another on EQ - Emotion Quotient... Thank You.

제가 구상해본 방식은 퍼블릭 IP 하나당 해시력에 상관없이 저 성능 컴퓨터에서도 쉽게 채굴이 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좋은 것 같은데 이렇게 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나요? 예를 들면 해커가 더 저비용으로 해시의 51%를 차지하기가 쉽다던가요..

사실 이것 또한 ip 할당주체에게 권한을 집중해주는 것이죠. 진짜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렇군요.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제가 경제학에서 mechanism design 도 공부하는데, 경제학 모형에서 나오는 이상적인 상황보다 훨씬 복잡한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본다면 세상에 이미 모든 권한이 누군가에게는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 할까요.

이론과현실의 차이아닐까요?

내용이 엄청나네요. 공정과 분권화는 정말 이상적인 생각이 아닐까하며 한숨이 나오네요.
그래도 암호화화폐로 이런 상황을 목격하고 참여하게 됨을 감사할 따름입니다.

놀라운 글 감사드립니다.

잘읽었습니다 가슴에 와닿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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