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만들어주세요... <빨간머리 앤>

in #busy4 years ago

[KR]

시즌4 만들어주세요... <빨간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영어 제목은 Anne with an “E”, 한국어 제목은 빨강머리 앤입니다. 저는 빨강머리 앤 하면 일본 후지티비에서 제작된 추억의 만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서양에서는 만화보다도 85년도에 캐나다에서 제작된 TV드라마가 대중에게 훨씬 유명한것 같더라구요. 시간 날때 오리지널 작품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

요근래 몸살이 났어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몇일간 휴식만 취했는데 그때 이 작품을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시즌 3개를 쭉 보면서 정말 어렸을때로 돌아간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앤과 길버트의 꽁냥꽁냥한 러브스토리에 설레이기도 하고, 앤이 울때면 같이 울기도 하고, 고아라는 이유로 혹은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받을때면 저도 같이 화를 내기도 하면서 푹 몰입해서 본 것 같아요. 어렸을때 상상만 하던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고화질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어요. 특히 새하얗게 눈으로 뒤덮힌 겨울 장면들은 "빨리 캐나다에 가고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것 같아요 :) 저는 여름도 좋지만 겨울도 너무 좋거든요ㅠㅠ

어릴때 만화로 볼때는 빨강색 머리와 파란 눈을 가진 앤이 너무 예뻐보였는데 앤이 왜 자신의 외모를 좋아하지 않는것일까? 하는 의문을 계속 가졌던것 같아요. 어른이 된 지금도 드라마속 앤은 너무 사랑스럽기만 했습니다. 또 어렸을땐 사고뭉치인 앤을 보면서 왜저럴까? 하는 생각보다는 그런 앤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을 이해 할 수 없었는데 어른이 되서 보니... 앤이 사고를 쳐도 너무 많이 치다보니...ㅋㅋㅋㅋ 어른들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가 가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어렸을때도 그랬고 어른이 된 지금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앤의 친구 다이애나에요. 어렸을때는 이해심도 많고 똑부러진 성격의 다이애나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이애나 같은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네요ㅎㅎ 저는 슈퍼히어로나 블록버스터 영화들에는 관심이 없고 이렇게 잔잔하고 조용한 작품들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번 <빨간머리 앤>은 또다른 저의 인생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번 시즌 3을 끝으로 시즌 4는 없다고는 하지만... 제발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빨강머리 앤의 원작 책이 5권으로 꽤 긴편인데 저희 시어머니는 시누이에게 밤마다 읽어주시면서 전 편을 다 읽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아직 않읽어본 원작 책도 읽어보고 나중에 딸이 생긴다면 밤마다 꼭 읽어줘야겠어요^^

*영화 URL:https://www.themoviedb.org/tv/70785-anne?language=ko-KR
*별점: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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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사랑 뭔가 비슷하게 어울려요ㅇㅋ

앗~ 정말요?! 감사합니다^^ 헤헷

보고싶은데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달리게 될것 같아서 시작을 못하고 있어요 ㅋㅋ

Sklara님~ 명절이나 휴가때 정주행 한번 가세요~^^ㅋㅋㅋㅋㅋ 한번 보시면 멈출 수 없으실거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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