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book) 첫 번째 뜨개가방_책밥

in #book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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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가방을 직접 만들고 싶지만 막상 직접 만들자니,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 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은 주목하시라! 『첫 번째 뜨개가방』은 본 책의 활용 방법부터 시작해 다양한 뜨개가방들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자세하고 친절하게 기록되어 있는 책이다. 뜨개가방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오프라인 클래스에 참석하기 어려운 분들이라면, 본 책과 함께 한 걸음씩 차근히 뜨개가방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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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뜨개가방』을 보며 새삼 느끼게 된 부분은 뜨개가방의 계절이 겨울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올 여름 유행했던 피시백 같은 경우는 뜨개가방의 일종이나 분명 여름에 잘 어울리는 가방이라 할 수 있다. 즉 실을 사용한다고 해서 전부 따 뜻한 느낌만을 전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종류의 실을 사용하느냐, 어떠한 방식으로 뜨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디자인의, 4계절 각각에 어울리는 계절감을 가진 가방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로서 뜨개가방의 치명적인 매력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 것 같은 기분! 평소 지루함을 잘 느끼는 성격인지라 가방도 여러가지, 그 날의 기분과 분위기에 따라 다르게 드는 것을 좋아하기에 본 책의 뜨개가방들을 하나 하나 정복하며 나만의 개성이 듬뿍 담긴 결과물들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다.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니겠지만... 그리고 먼저 코바늘부터 구입해야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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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뜨개가방』의 또 다른 장점은 뜨개를 활용한 악세사리 또한 그 만드는 방법들이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본 책의 굿즈로 제작된 <테슬 만들기> 키트같은 경우, 코바늘이 없어도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직접 뜨개테슬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개인적으로 책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는 이 악세사리 파트가 나름의 킬링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뜨개가방만큼이나 뜨개악세사리들 또한 꽤나 핫한 영역이기 때문! 특히 처음 실을 다루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가볍게 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로 나처럼! 아직은 만들지 못 했지만 조만간 머리 식힐 겸해서 요 테슬 키트를 이용하여 직접 테슬 가방고리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책 『첫 번째 뜨개가방』은 여가 시간을 활용해 나만의 소소만 취미를 가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잠시나마 머리를 비우는데에는 뭔가 집중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상을 상정하는 것이 아주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만일 그러한 대상을 찾고 있다면, 혹 뜨개가방으로 상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 코 한 코가 점점 쌓여야 하나의 가방이 완성되는 것처럼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뜨개 방법을 따라가다보면, 몰랐던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발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한 숨 쉬고플 때, 『첫 번째 뜨개가방』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뜨개가방들이 풍기는 편안함에 마음을 기대볼 수 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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