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5(목)말이 되는 역사44. 유리왕

고구려의 건국과정에 대해 중국의 여러 역사책에
짧게 기술되어있다.
물론 그 방법은 중국인들의 장점인 복사.붙여넣기다.
어쩌다가 한두글자 바뀔까
모든시대에 만들어진 책에 실린 내용은
처음 고구려를 다룬 기록의 복사판이다.

북위의 역사를 기록한 <위서>에도 고구려편이 있는데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처음에 주몽(朱蒙)이 부여(夫餘)에 있을 때, 아내가 임신했는데, 주몽이 도망친 후에 아들이 태어났고, 이름은 시러호(始閭諧)였다. 자라서 주몽이 국주(國主)임을 알고, 곧 어머니와 함께 망명하여 돌아오니, 이름을 러달(閭達)이라 하고 국사를 맡겼다. 주몽이 죽자, 여달이 왕위를 이었다.

음차를 한 것이라, 한자그대로 읽는것은 맞지않다.
우리가 알고있는 '유리'왕이다.

유리명왕(瑠璃明王), 유리(類利), 유류(儒留), 누리(累利), 여달(閭達), 여해(閭諧)
등 여러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전부 발음의 문제다.
중국인들이 남에나라 지명이나 인명을 옮겨적을때
당연히 자신들의 발음에 맞춰
이런저런 글자를 끌어대서 적었고
그책들을 입수한 우리 조상들이 또 우리 상황에 맞게 번역해서
적다보니 여러개의 이름이 생긴 것 뿐이다.

글자한개는 상형문자이지만,
기록을 할때는 발음에 의존한 것이 많다.
특히, 한자 지명중에 의미가 조금이라도 어색하면
전부 이민족들의 영토에 들어있는 지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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