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11 기록
사람들의 로망으로써 페르소나를 포기하였다고 생각했지만 남이 잘 되는 것을 보면 여전히 배 아픈 그 심뽀는 또 뭐람? 누군가 내가 자유로운 영혼으로서 잘 살고 있다고 말들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사실 내가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곡을 찔린 것도 같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맞는 것도 아니다. 인생이 어디 딱 부러질까? 절대 순수함도 절대 혼탁함도 절대 악함도 절대 선함도 없는 게 사람이다. 그런데 사람은 꼭 자기만 빼고 다른 사람이 분명하게 나눠지길 기대한다. 이거 참 어리석은 강박이다. 그러니 반 반을 걸쳐 살고 있다고 해야 한다. 포기 반 의욕 반 게으름 반 두려움 반 후련함 반 등.
없는 게 메리트지만 있으면 든든하긴 하다. 그러나 더 든든하려다 비교병 등 든든한 것 쪼그맣게 느껴지는 그런 마음은 말아야지. 에라이!
어제 더워서 잠들기 어려웠다. 눈을 뜨니 11시가 넘었다. 머리도 무겁고 더위가 강한 것 같아서 2주일 만에 에어콘을 다시 틀었다. 날씨 변덕이 지나치게 느껴져서 요즈음 찾아온 원인 모를 우울한 감정을 더 증폭 시키는 것 같다. 오늘 아버지 안과 검진을 위해 병원을 나서는데 흐리니 비가 올 것 같았고 습기 때문인지 오히려 더 덥게 느껴졌다. 텃밭에 심은 작물들에게는 반가운 날씨다. 병원 검진 후 집으로 가는 길 폭우가 쏟아졌다. 다행히 오늘 텃밭에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내일 가서 일요일에 심었던 102개의 무우 모종 중 얼마나 텃밭에 잘 적응했는지 살펴봐야겠다. 배추 모종처럼 30% 가량 죽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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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시간 회사에서 핸드폰을 보니 35 도
한여름 폭염 이에요 9월 중순에 ;;;
퇴근길 정말 앞도 안 보이게 폭우가 쏟아 지더라구요
날씨가 정말 왜 이럴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