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1
뜨거운 햇빛이 내리 쬐는 길이라면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고 그저 걸어야만 한다. 싸우나 안에서의 선풍기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다. 아무리 그렇다지만 바람결이란 표현처럼 바람에도 여러 갈래의 온도 차가 있으니 살갗에 닿는 어떤 가닥은 약간 차가운 실 같아서 특별하게 반갑지만 금방 무시된다. 백일홍이나 자세히 살펴보자고 잠시 멈추어 바라보지만 햇빛의 사랑이 너무 부담스러워 인간으로서 인내하기 어렵다. 그녀는 이러한 사랑이 부족한 듯 얼마든지 품어 낼 수 있다.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무더위도 길어야 보름 정도겠지. 돌아오는 수요일이 입추이니 그 전후 바람결을 세세하게 알아차려야지. 지금은 한두 가닥이지만 그때는 꽤 여러 가닥으로 불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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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그 무더위에 걷다보니
무심코 불어오는 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