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30 기록

in #avle-pool2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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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오는 바람도 바람이고 무언가를 원하는 것도 바람이다. 발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것 같아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 속에 담긴 의미가 연결되어진다. 잡을 수도 없어서 바람이고 마음 속에 잡고 싶어서 바람이다. 한자의 바람 풍(風) 글자도 모양을 살펴 보면 보자기 같이 생긴 것(几) 속에 담긴 벌레(風)처럼 그 안에서 왔다 갔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래서 쉬지 않는 움직임을 에너지라고 부른다. 이것을 움켜 쥐려고 하니 참 고단하다. 팔풍에서 단 한순간도 벗어날 수 없으니 인정하면 된다. 붙잡을 수 있는 것 단 하나도 없지.

풍마(風馬)가 전해주는 말(언어)은 쉽지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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