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7 기록

in #avle-pool2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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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으로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구태여 선악을 구별하지 않아도 대개 탐욕, 성냄, 어리석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 불교의 상식이다. 깨달은 부처는 이 3독(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족쇄를 완전히 끊었기 때문에 해탈하였다고 한다. 이 3독의 족쇄를 끊었다고 족쇄가 없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감정이 족쇄로서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런 사람은 이 족쇄로 인해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 족쇄를 폭탄 돌리기 하듯 남에게 전가 시키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그 이후(해탈) 업을 쌓는 것이 아니고 그의 행동에 대한 과보로 감정의 족쇄를 다시 끌어들이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사람의 그 이후 삶은 그냥 사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고 특별하게 할 일이 없는 사람은 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 일상의 단순함을 두려워 하여 이것 저것 감정에 더 휩싸이기도 한다. 바쁘면 바쁜 일 때문에 정신적으로 괴롭고 한가한 사람은 한가함 때문에 스스로가 두려움을 느낀다. 두렵다고 느끼는 것은 아직 바쁜 시절의 습성이 인생의 진실인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습관의 족쇄라고 할까?

우리가 보통 무엇인가를 바란다고 할 때 여기에 집착이 끼어들면 탐욕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그 탐욕의 밑 바탕에는 언제나 어리석고, 양심없고, 수치심이 없고, 불안정한 마음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고 한다. 감정에 휩쓸리는 사람에게 탐욕이 있든 성냄이 있든 그 사람은 우선 어리석고 수치심이 없고 불안정한 마음이 무의식에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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