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복제도 막지 못한 미얀마의 iflix 열풍

in #kr7 years ago (edited)
Kotra 해외 시장 뉴스에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 소개 합니다

출처 : 2017-08-22 Thu Thu Aung 미얀마 양곤무역관

  • iflix, 타깃에 대한 맞춤형 미디어 서비스로 성공 -

  • 한류 콘텐츠와 제작력 갖춘 한국 업체 시장 진입 가능할 것-

iflix : 2014년 런칭한 말레지아 기업으로 세계 1억명 이상의 가입자에게 영상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며 방송 콘텐츠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넷플릭스를 벤치마킹한 스트리밍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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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기회 확대되는 미얀마 미디어시장

o 통신 인프라 구축의 늦은 시작으로 유선통신을 건너뛰고 무선통신 인프라부터 구축되기 시작한 미얀마. 덕분에 바로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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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미얀마의 휴대전화(HS code 8517) 시장은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도 초반부터 성장해 매년 200% 이상의 규모 증가세를 보였으며, 2015년부터는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임. 현재 미얀마의 휴대전화 보유 인구 중 80%는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것으로 집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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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인터넷망이 구축되기 시작한 이래 사용자 수는 급격하게 증가해 왔으며, 현재도 인터넷 보급률은 증가하고 있어 시장 기회는 점차 확대될 전망

o 미얀마 내 인터넷 등 모바일 시장은 현재 세계에서 4번째로 빠른 성장을 보이며, 이에 따라 온라인 미디어를 포함한 관련 산업들의 성장 또한 주목받고 있음.

o 하지만 불법복제를 통한 미디어 유통문제, 인터넷과 결제 인프라의 미흡은 시장 진출의 장애물로 지적돼 옴.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미얀마의 미디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iflix의 사례는 시장 진출에 참고가 될 수 있다고 판단. 본지를 통해 iflix의 성공 요인, 우리 기업에 대한 시사점을 생각해보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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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iflix는 2015년 말레이시아에서 설립된 SVOD(Subscription Video on Demand, 월정액 주문형 비디오) 업체로,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인 OTT(Over The Top) 방식을 사용해 별도의 셋톱박스 설치 없는 영상 서비스를 제공

o 설립 초기부터 아세안 국가 등 신흥 시장을 타기팅, 그에 맞춘 전략을 사업에 적용하였음. 현재 아세안, 북아프리카 등의 23개 국가에 진출해 약 500만 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음.

o iflix는 올해 3월 미얀마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여 4개월 만에 12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얻는 데 성공, 현재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음. 기존 시장이 가진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회를 포착한 iflix의 전략은 ‘맞춤’으로 이해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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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iflix는 미얀마 소비자들이 자국 콘텐츠를 할리우드 등의 서구 콘텐츠보다도 선호하는 것을 포착. 현지 업체들과 연계해 > 다량의 현지 콘텐츠를 확보한 iflix는 이들을 주력 영상으로 내세워 구독률을 높임.

  • iflix보다 1년여 앞서 미얀마에 진출했던 넷플릭스가 현지 콘텐츠 공급에 소홀해 외면받았던 것은 반면교사가 됨.

o 기존 유통되는 불법복제 CD는 미얀마어 자막이 제공되지 않거나 제공되더라도 조악한 자막이 제공되고 있었음. 구매력이 있으나 좋은 품질의 자막이 포함된 미디어 부재에 따라 불만을 느끼고 있던 소비층을 iflix가 포착. 현지 사무소 내에 직접 번역가를 고용해 고품질의 자막을 영상에 함께 제공해 표류하던 수요를 잡아냄.

□ 현지의 생활 수준에 맞춘 구독료

o 앞서 다룬 넷플릭스의 경우 미얀마 등 신흥시장 진출 시에 기존의 가격을 고수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은 측면이 있음. iflix는 처음부터 저가 박리다매 전략을 취해 월 구독료 3000차트(달러당 1,352차트)의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해 진입 문턱을 낮춤. 불법복제 CD와의 가격 경쟁에서도 CD 7~8장의 구매가격으로 구독이 가능하므로 크게 밀리지 않음.

□ 현지의 인프라 상황 맞춤

o 미얀마의 인터넷 환경은 빠르게 발전해 최근 4G 서비스가 시작됐으나 아직은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임. iflix는 이에 따른 영상 스트리밍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주로 시청에 사용되는 휴대기기에 최적화한 영상을 낮은 비트율로 제공. 이를 통해 영상 끊김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

o 미얀마 금융시장은 아직 발전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은행 시스템이 쓰이는 빈도가 낮음. 따라서 소비자들이 구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간편화하고자 eWallet, PayPal, 기프트 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 제공

무엇보다 통신비가 저렴함

o 인터넷 이용 비용이 아직 저렴해지지 않은 미얀마의 인터넷 환경 내에서 통신비가 구독을 망설이는 요인이 되지 않게 하도록 iflix는 현지 통신사들과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있음.

  • 대개 6GB의 데이터 이용 시 통신사에 따라 10,000~15,000차트의 비용이 발생하는 데에 비해 iflix 연계 패키지를 통해 구독자들은 10GB의 데이터를 6000차트의 이용이 가능

  • 미얀마 내에서 iflix는 2~3위 통신사인 ooredoo와 협업 중인데, 통신사 또한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해 iflix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음.

□ 시사점

o 인터넷 보급의 빠른 진행 속도로 미루어 보아 미얀마 내 미디어 시장은 점차 규모가 확장될 것으로 판단됨.

  • 미얀마뿐만 아닌 신흥시장 전반에 해당할 것이며, 유료 영상 구독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고전 중인 국내 스트리밍 업체들은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이 좋은 돌파구가 될 수 있음

o 미얀마 영상물 시장에서 iflix가 성공을 거둔 방식은 미디어 업체의 신흥시장 진출에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음.

  • 미얀마의 콘텐츠 수요를 포착한 현지 콘텐츠 확보, 생활 수준에 맞춘 저렴한 구독료, 부족한 인프라에 맞춘 결제수단 다양화는 미얀마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유료 미디어 업체가 진출 시 고려해봐야 할 사항

o iflix의 시장 선점에 따라 후발주자로서 참여함에도 한국 업체는 나름의 이점을 갖고 있음.

  • 한국 콘텐츠의 경우 자국 콘텐츠, 할리우드 콘텐츠와 더불어 현지에서 주요 미디어로서 인지되고 있음.

  • 더불어 유료 스트리밍 시장의 주요 소비자인 젊은 중산층의 경우 한국 콘텐츠에 대해 더욱 높은 선호도를 보임.

  • 한국 업체들의 뛰어난 콘텐츠 제작력을 활용해 현지 제작사와 협업으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 또한 고려해볼 수 있음

자료원 : Global Trade Atlas, International Monetary Fund, 각 사 홈페이지 및 KOTRA 양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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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iflix가 미얀마에 출시된 이후 4개월만에 유료 구독자가 12만명을 넘는다고 합니다. 월 구독료 3000차트(약 2200원)은 불법복제 CD 7~8장의 가격에 불과해 경쟁력으로 비교하는것 같습니다.

결재 도구도 e-월렛,페이팔,기프트카드 등이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가상화폐 도 결재시스템에 적용 될수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 통신사들과 제휴를 통해 6000차트(4400원)에 10GB를 이용 할 수 있는 상품도 등장 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kotra라는 한류 문화가 현지의 인기있는 컨텐츠 임으로 유료 스트리밍 시장을 공략할 타이밍 이라는 취지에서 국내에 리포트 기사를 내놓은것 같군요 , 현재 6000차트를 지불하는 소비계층은 아무래도 젊은 중산층에 국한 되어 있지만 그 추세가 크게 증가되고 있으며 매년 200%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의 증가 덕분에 점점 비중이 확대 되고 있고 미얀마의 휴대전화 보유 인구중 80%가 스마트폰을 선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전에 포스팅한 한류의 볼룸버그 리포트도 참고 하세요
YouTube는 한국을 대중 문화의 거물로 바꾸다
https://steemit.com/kr/@susueng/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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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늘 좋은 포스팅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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