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 시장 동향 big 4는?
다시 뜨는 브라질 자동차시장
Inovar-Auto시행으로 수입 의존도 줄고 현지 생산 늘어나고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각종 장비 수요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브라질은 자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기업에게 세금을 줄여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Inovar-Auto 프로그램을 시행함에 따라 브라질 현지 투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3년간 계속된 경제침체로 수요가 줄면서 멈춰 섰던 자동차 생산라인이 최근 내수경제 회복과 수출 증가로 가동을 재개하였습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시행된 Invoar-Auto 프로그램은 수입업체에는 무역장벽으로 인식됐으나, 현지 투자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투자 및 기존 투자 확대 계획은 2014~2022년 9년간에 걸친 장기투자 플랜의 일부로 총 투자규모는 3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는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 중 가장 많은 투자가 집중되는 시기는 2017년부터 2020년 4년간입니다. 투자 확충 계획에 따라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조업 시간을 늘려 2교대나 3교대로 근무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인력 충원 작업도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동향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2018년 들어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판매면에서, 자동차산업협회(Anfavea)에 따르면 2018년 1월 승용차, 상용차, 트럭 및 버스를 포함한 자동차 판매량은 18만1300대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23.1% 증가하였습니다, 자동사 생산도 1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24.6% 증가한 21만6800대를 기록하였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1월 자동차 수출은 4만7000대로 전년동월 대비 23.6% 증가했으며 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출량이었습니다. Anfavea 관계자는 경제 회복세와 물가 하락, 금리 인하 지속, 실업률 감소 등 내수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를 확대하는 여러 긍정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또한 자동차 판매 회복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고용 증가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나 2018년 1월 기준 자동차 산업 근로자 수는 12만9000명으로 2017년 12월 대비 1.7 % 증가하였습니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 Big 4는?
브라질 자동차시장은 GM, FIAT, VW, FORD 등 소위 'Big 4'가 주도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5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7년 말 기준 현대자동차는 승용차 부문 판매점유율 10.66%로 전체 순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차의 HB20는 소형차 중에서는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은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고, 일부 모델만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2017년 브라질은 약 24만 대의 차량을 수입했습니다. 무관세 또는 관세 감면 혜택이 있는 남미 인접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약 60%이며 북미로부터 20%, 유럽과 아시아로부터 각각 10%를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대 한국 수출일 현황은?
자동차 (HS Code 8702, 8703, 8704) 대한국 수출입 현황
2017년 기준 브라질의 자동차 수출은 98억 달러, 수입은 50억 달러, 무역수지는 4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자동차 분야 무역수지는 2015년까지 적자를 계속하다가 2016년부터 수출이 증가하면서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2017년 기준 브라질의 자동차 대한국 수출은 10만 달러, 수입은 1억472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462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브라질 자동차의 대한국 무역수지는 적자를 계속하고 있으나 수입 감소로 적자 폭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기준 브라질 자동차의 대한국 수출 비중은 0,001%이며, 수입 비중은 2.09%로 파악됬습니다.
브라질 자동차 대한국 수출입 동향(HS Code 8702, 8703, 8704 기준)
폴크스바겐(VW)
상파울루 내륙 지방에 공장을 보유한 폴크스바겐의 경우, 독일로부터 수입하던 엔진의 핵심 부품을 2년 전부터 브라질에서 현지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일에 역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폴크스바겐은 2020년까지 20가지 신규 모델을 출시하기 위해 7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2017년 말에 발표하였습니다. 신규 모델 중 13 개가 브라질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폴크스바겐은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의 금융을 활용해 투자 재원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도요타(Toyota)
도요타는 상파울루 소로카바 공장에서 조립 예정인 신규 모델 Yaris에 약 10억 헤알을 투자하고 포르투펠리스 공장의 자동차 엔진 생산라인 확충에 6억 헤알 투입할 계획입니다. 두 개 지역의 공장은 현지 투자 업체에 감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Inovar-Auto 정책을 활용한 것입니다. 1958년 브라질에 진출한 도요타는 수입산 자동차 엔진을 사용해 왔으나 Inovar-Auto 프로그램으로 국산부품 사용 요구가 강화되면서 2016년 자동차 조립에 사용되는 부품들의 현지 생산을 시작하였습니다.
르노(Renault)
르노는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부품을 터키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최근 부품을 현지 생산하기로 하고 공장을 설립하였습니다. 해당 회사는 알루미늄 부품을 현지 생산하고 주조분야 생산 라인을 현대화하기 위해 7억5000만 헤알을 투자했습니다.
닛산(Nissan)
닛산은 2014부터 가동하는 리우데자네이루 헤젠지(Resende) 공장 생산라인 확충을 위해 7억5000만 헤알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 밖에도 버스 생산업체 Scaina는 26억 헤알, 벤츠 트럭은 24억 헤알, 폴크스바겐 트럭&버스는 15억 헤알, Volvo는 10억 헤알을 각각 투자할 전망입니다.
자동차산업협회(ANFAVEA)의 Antonio Magale 회장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자동차 산업이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연간 생산량은 최근 10년간 평균 생산량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전망이 밝다. 특히 2018년 1월 생산량이 최근 10년간 월별 생산량 평균치와 맞먹는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메갈레 회장은 "올해는 연간 수출량 80만 대 기록이 깨질 것으로 예상한다. 2017년에는 총 76만6000대가 수출돼 15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17년 말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체결한 자동차 분야 무역협정으로 관세가 면제돼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칠레에 이어 브라질산 자동차의 4위 수출국이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KOTRA 가 주는 시사점
Inovar-Auto 정책에 따른 현지 생산 증가로 완성차 및 부품 수출은 줄어든 반면,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각종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완성체 업체들의 생산라인 확충 투자가 늘면서 자동 컨베이어 시스템, 플라스틱 부품 도장 시스템, 차체 조립 장비 등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기계 장비 구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Inovar-Auto 정책은 세계무역기구(WTO)로부터 기업들에 편법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라는 판정을 받아 2017년 12월에 종료됐으며,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완성차 및 부품 수출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Inovar-Auto를 대체할 새로운 자동차 산업 정책 'Rota 2030'이 올해 2월에 세부 계획이 확정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발표를 미루고 있으며, 이에 따라 브라질 현지 투자 업체들은 추가 투자 계획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Rota 2030은 Inovar-Auto 정책 수준의 인센티브는 아니더라도 현지 생산 기업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브라질 현지 자동차부품 생산이 늘면서 브라질산 부품이 해외에서 조립되는 자동차 모델에도 사용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라질에서 생산된 자동차 엔진이 멕시코 공장에서 조립되는 폴크스바겐의 제타(Jetta)와 골프 (Golf) 등에 장착되고 있으며, 향후 독일 공장에서 조립되는 Polo와 Up!에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수출 증가는 국내 수요 증가와 더불어 브라질 자동차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들은 브라질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 수출 기업의 경우, 과거 정책(Inovar-Auto)이 종료되고 새 정책(Rota 2030)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활용해 대 브라질 수출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고, 이미 현지에 투자 진출한 기업은 브라질 공장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중남미 다른 국가로 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나 다들 익숙하게 느껴질만한 자동차 브랜드들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