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 too)의 본질과 성(性)의 올바른 이해

미투(Me too)운동이 시작된후 연일 폭발적으로 터져나오는 사회병리현상이 한국사회를 블랙홀속으로 집어삼키고 있다.

이는 그동안 성(性)의 올바른 인식에 대한 이해부족과 남녀간 또는 권력계층간에 불평등을 성적으로 이용하려는 악의에서 비롯되었고,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지 못한 비이성적 사고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어 오늘은 ''미투의 본질과 성(性)의 올바른 이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미투가 진행되면서 여러가지 논란의 소지가 발생되는 이유도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원인 때문이다.

■ 미투(Me too)의 본질

미투운동의 최초는 미국의 사회 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성폭력을 당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당했다(미투). 그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났었지만 말하지 못했다"고 후회하면서 시작됐고 사회적으로 관심받게 된 사건은 2017년 10월 할리우드 거물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행이 알려지면서부터다. 그후 유명인들의 성추문이 잇따라 폭로됐고, 여성 배우인 알리사 밀라노가 소셜미디어에 "미투에 동참하라"고 호소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직 여성검사가 검찰내 상급자의 성폭력을 폭로하면서 촉매제가 되어 현재 쓰나미처럼 한국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미투의 본질은 권력이나 힘의 지배에 의해서 부당하게 성적자기결정권이 침해당한 경우 ''나도 지난날 그런 사실이 있다.''를 폭로함으로써 잘못된 성문화를 바로잡는 사회적 혁명운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것 같다.

■ 성(性)의 올바른 이해

성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로 이성간에 육체적으로 결합하는 행위로써 사랑하는 연인이나 결혼한 부부들에게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오늘날은 사랑없이도, 부부나 연인 사이가 아니어도, 행해지고 있으며, 종족번식을 위해서 또는 성교의 에로틱한 쾌감을 즐기기위해서 행하는 것이라고 말할수 있을것 같다.

문제는 성교행위 자체를 ''어떻게 해야만 사람의 인격체로서 올바른 행동인가?''하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성적자기결정권을 이야기해야 될것 같다.

●성적 자기 결정권이란?

개인이 사회적 관행이나 타인에 의해 강요받거나 지배받지 않으면서, 자신의 의지나 판단에 따라 자율적이고 책임 있게 자신의 성적 행동을 결정하고 선택할 권리로써 모든 사람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성적 행위를 거부하고 반대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므로 누구라도 그 권리를 부당하게 침해받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부나 연인 또는 남녀간의 힘에 의해서나 권력의 상하관계를 불문하고 오직 자기의 의사에 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 미투운동의 바람직한 방향

위에서 미투의 본질과 성의 올바른 이해를 살펴봤는데 오늘날 우리는 법치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으므로 미투운동은 곧바로 성범죄와 연관되어 사법처리의 대상이므로 가해자는 처벌과 동시에 도덕적인 타락으로 비춰져 한 인간의 사회활동에 치명상을 입히게 된다.

따라서 미투운동은 정확한 팩트와 근거로 제2의 선의 피해자가 발생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며,미투운동으로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 가해자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고, 피해자 또한 신중한 판단으로 명백한 성폭력일때 미투할 수 있어야 할것 같다.

가해자는 지난날 과오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을 수있고, 피해자는 애써 용기를 내어 미투운동에 동참했지만 그로인해 제2의 피해가 가해진다면 너무 가혹하다 할것이다.

우린 지난날 유교적사상에 젖어 남존여비 또는 남녀간의 성문제를 쉬쉬하면서 감추는데 급급하였고 남자는 여자를 성적으로 대할때 이성적이기보다는 힘으로 밀어부치고, 상사라고 갑질하며 성을 착취하려 하지 않았는지?

또 여자는 성을 도구로 삼아 자신의 목적이나 이득을 취하려 하지는 않았는지?

모두가 반성해볼 일이다.

미투운동을 통해서 당장은 큰 홍역을 치룰지라도 더 좋은 미래와 희망적인 사회가 오기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