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야기] 빛 좋은 평야에 솔라패널을! 쌀농사 대신 에너지농사를 지어보는 것! 괜찮은 구상 아닐런지요~

in #kr6 years ago (edited)

*. [아래 글은 페이스북 독일이야기에 2016년 8월에 게시되었으나, 에너지 혁명시대에 걸맞게 초과 생산되고 있는 쌀농사지를 태양광 에너지 생산지로 바꿔보자는 새로운 글 '빛 좋은 평야에 솔라패널을! 쌀농사 대신 에너지농사를 지어봅시다!'의 이해를 돕기위해 스팀잇에 다시 기록합니다]

핵발전소와 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모두 철회하고 태양광만으로 전기를 얻어낼 수 있는 방법?!

전 세계가 화석연료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로 에너지원을 바꿔가는 에너지 혁명기인 지금,
우리나라는 위험한 핵발전소와 공기와 바다를 더럽히는 화력발전소 투자계획을 밀어붙이는 상황에 놓여 있는데요.

그간 많은 생각을 나누었지만 변한 게 없던 상황에서 울산화력발전소에서 500톤에 달하는 오염원을 바다로 불법 배출하다 적발된 뉴스가 소개되었더군요. 공기만 나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까지 더럽히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셈인데요.
울산화력발전소 수년간 유해물질 500t 바다로 불법 배출

그러던 중에,
대전시와 한전이 대전시의 학교 옥상을 대여해 태양광 사업을 하기로 했다는 멋진 소식을 접했습니다.
학교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 추진

이미, 태양광 발전을 위해 한전이나 협동조합이 주도해, 학교 옥상외에도 가옥과 건물 옥상, 저수지지, 고속도로(중앙분리대, 갓길, 휴게소, ...), 농지 등을 활용하는 것은 진행 중인데요.

그.런.데.
기사 중에 굉장한 수치들이 숨어 있더군요.
지금 계획 중인 화력발전소와 핵발전소를 당장! 모두! 폐기할 수 있을 정도로.

기사 내용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소 발전 시설 면적은 165,000㎡로 축구장 23개 넓이
태양광발전설비는 25MW (메가와트)
한 해 동안의 전기 생산규모는 3,400만kWh (킬로와트시)
옥상을 임대해 준 학교가 받을 수 있는 임대료는 1kW(킬로와트)당 4만원.
발전설비가 총 25MW(메가와트)이니 1년에 총 10억원.
이를 다시 제곱미터(㎡)로 환산하면 1제곱미터당 1년 임대료는 6,060원.

여.기.서. 잠.깐.
작년(2015년) 쌀 생산량 관련 통계청 자료를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재배면적이 815,506ha(헥타르) 에서 799,344ha로 -2.0% (16,162ha)감소했지만,
10ha당 생산량은 전년대비 520kg에서 542kg으로 증가했다고.

10ha 쌀농사해서 얻을 수 있는 평균 생산량은 542kg.
80kg 한가마당 쌀 수매가를 14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948,500원. 1ha당 80만원의 고정직불금을 가정할 경우, 총소득 8,948,500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쌀수매가 21만원과 고정직불금 1ha당 100만원을 적용해도 10ha 쌀수매가 1,422,750원, 고정직불금 1,000만원, 총 1,142만원의 소득이 주어진다는 것인데요. 물론 인건비와 비료값등의 지출비는 모두 빼고도요.

1ha(헥타르)는 10,000제곱미터이기 때문에 10ha(헥타르)는 100,000제곱미터.
앞에서 계산한 대전 학교 옥상 임대 수익인 제곱미터당 6,060원을 곱할 경우 10ha당 606,000,000원이 됩니다.

쌀농사로 지출비는 계산에 넣지도 않고, 현재 쌀수매가(14만원)와 고정직불금(800만원)을 합쳐서도 895만원. 대통령 대선 공약기준의 쌀수매가(21만원)와 고정직불금(100만원)을 적용해도 1,142만원의 소득을 얻는 곳에서 에너지농사로 무.려. 6억6백만원의 임대료 소득이 생기는 것입니다.

작년에 감소한 쌀농사 농지 16,162ha는 161,620,000제곱미터로 만약 그 농지가 학교 옥상만큼의 태양광발전에 좋은 부지라고 가정할 경우

태양광발전소 발전 시설 면적은 161,620,000㎡ (대전 학교 옥상 사업의 979.5배)
태양광발전설비는 25MW(메가와트) * 979.5 = 24.5GW(기가와트)

최근 건설허가가 나 문제가 되고 있는 신고리 5,6호기의 발전 용량이 1기당 1.4 GW(기가와트)이므로,
24.5GW는 최신 핵발전소 17.5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29만 제곱미터(㎡)에 24 MW 발전설비로 지어진 일본 기쓰키 태양광 발전소 사진(첨부 사진)이 공유되며 태양광에너지도 환경친화적이지 못하다는 의견도 보이던데요.

쌀농사 농지만큼 볕이 잘 드는 곳이 없는데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볕좋은 지역 중심으로 2% 만 쌀농사 대신 태양광에너지 농사를 지으면 화력발전소와 핵발전소 건설 자체가 필요없고, 산을 깍는 등의 환경파괴도 없으니 환경친화적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농지 임대 모델로 에너지농사 비율을 더 늘려가면, 가장 큰 비용이 드는 토지 수용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 발전소 건설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고, 농가에 큰 임대수익까지 가져다 주고, 기존 화력발전소와 핵발전소도 대체할 수 있고, 운송수단의 에너지원까지도 태양광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 강국이 될 것 같은데요.

갑자기 든 생각에 급하게 계산해 보긴 했지만
위험한 핵발전소, 공기와 바다를 더럽히는 화력발전소도 없애고

농민에겐 소득 증대를, 정부에겐 세금(직불금) 절약을,
국민에겐 깨끗한 공기와 바다를 제공하고, 세계 기후변화를 막는데도 일조할 수 있으니

쌀농사 대신 에너지농사를 지어보는 것!

괜찮은 구상 아닐런지요~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6
JST 0.030
BTC 59527.28
ETH 2462.24
USDT 1.00
SBD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