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나에게 기회다.

in #platform6 years ago

네이버 파트너 센터장이신 한종호 이사님이 발표한 내용을 듣고 정리해서 올립니다.
이 글을 정리하게 된 이유는 노트북 한대만 있어도 창업이 가능한 시대라는 말에 느낀바가 컸고,
실제로 구글(Google), 네이버(Naver), 다움(Daum)등에서 제공하는 Open API와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결합한다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앱을 만들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1982년 5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서울 대학교에서 250KM 떨어져 있는 경북 구미에 있는 전자기술연구소 두 기관에 있는 컴퓨터가 대한민국 최초로 인터넷을 통하여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1988년에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등 이른바 PC 4대 천왕이 등장하게 됩니다. PC 통신 대중화 시대를 열리게 된 것입니다.

그로부터 약 10년이 지나고 1997년에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전국 방방곡곡에 광 케이블이 설치되고, 무선 기지국이 세워졌으며, 지하철에서는 와이파이(Wi-Fi)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지금 여러분들이 사용하시는 인터넷 포털 서비스가 시작 되었습니다. 가히 혁명이라고 말씀드릴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면서 인터넷 포털 서비스는 검색을 기본으로 해서 이메일(e-mail), 그리고 쇼핑(shopping), 게임(game),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까지 도달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서비스들이 제공되면서, 통신과 인터넷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되고 있습니다

"플랫폼(Platform)이 주는 기회를 잡아라!"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플랫폼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라는 단어에 대한 생각은 우물에 가까운 것입니다. 옛날에 아낙네들이 우물에 물을 길으러 갑니다. 아낙네들이 우물에 가는 이유는 물을 길으러 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검색사이트에 가는 목적은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서 가는것입니다.

[ 김홍도의 풍속화 ‘우물가에서 일어난 일’ ]

우물에 가서 물을 기르고 있는데 옆에 다른 아주머니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실시간 검색처럼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서 정보를 알수 있습니다. “인기 검색어가 무엇인지?” 와 비슷한 것입니다. 또한 아낙네들의 대화에 직접 참여를 하게 되는 순간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서 들은 이야기를 집에 와서 남편이나 자식에게 전달하게 되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되는 것입니다.

플랫폼은 서로 이질적인 객체들이 모여 동시 다발적 네트워크를 형성,

새로운 가치를 형성하는 하나의 장(場)

그러니까 우물이라는 것을 가지고 연상을 해 보면, 플랫폼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여러가지 것들이 동시에 벌어지고, 서로 합쳐져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그런 공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오늘은 인터넷 시대에 플랫폼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작동되고, 어떤 가치를 사람들에게 주게 되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떤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 에 대해서 설명을 해 보려고 합니다.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만화 잡지

90년대 이후 사양산업이 된 만화"

제가 어렸을때만 하더라도 만화 잡지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두꺼운 월간 만화 잡지를 사 보는게 큰 즐거움 중에 하나였는데, 90년대 까지만 해도 20개가 넘었던 만화 잡지들이 점점 줄어들고 망해서, 2000년도가 되면서 만화 잡지가 5~6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만화 독자와 만화가는 존재한다

그때 저희들이 생각했던 것이 틀림없이 만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것이고, 만화를 그리고 싶은 사람들도 많이 있을것이다. 이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만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포털 사이트 만화서비스 시작

<웹툰의 탄생>

그 서비스가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웹툰 서비스입니다. “도전 만화”라는 코너를 만들어서 누구든지 만화를 올릴수 있게 했더니, 저희들이 정말 깜짝 놀랄만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1~2천명 혹은 1~2만명이 아니라 수십만명이 만화를 그려서 올린것입니다.

"누적 등재 작품 수 ‘수백만 개’"

웹툰 지망생이 스타 웹툰 작가로

지금까지 누적으로 하면 수백만명이 아무런 대가도 없이 만화를 올리고, 그 중에서 스타 작가님들이 탄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웹툰을 여러분들은 절대 우습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몇 컷 만화를 그려 가지고 그게 무슨 시장이 되겠느냐?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희와 계약을 하고 있는 작가가 100명이 넘습니다.

월 5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스타 작가 탄생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웹툰 시장

그 작가님들중에서 한달에 5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작가들도 생겨났고, 그 분들은 저희들한테서 원고료를 받기도 하고, 영화 판권, 드라마 판권, 캐릭터 판권을 합치면 여러분들이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웹툰 사양산업 만화의 화려한 부활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세계 최대 규모의 책 박람회)

“웹툰 서비스가 이제는 굉장히 활성화가 된 만화 공유 플랫폼이 되었구나.” 저희들은 단순히 그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전에 참여를 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웹툰 출시를 해 봤습니다. 저희들은 “설마! 서양 사람들이 우리 웹툰을 알고 있을까?” 약간 반신 반의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한민국 웹툰 부스 방문자 수

하루에 2만명 가량 총 8만명

거기서 4일동안 전시를 했었는데, 하루에 2만명 정도의 방문객이 우리 웹툰 부스에 방문을 하셨고, 그때 ‘노블레스(손제호, 이광수 작가)’, ‘갓 오브 하이스쿨(박용제 작가)’, ‘신의 탑(SIU 작가)’ 작가님들과 함께 갔었는데, 저분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서 거짓말이 아니고, 방문객들이 3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도 사인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 신의 탑 ]

이현세 작가님도 함께 가셨는데, 사실 가실 때는 “서양 사람들이 나를 알지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셨는데, 이런 경험을 하시고는 낙루를 하셨습니다.

"대한민국 웹툰의 새로운 가능성"

글로벌 만화 컨텐츠 공유의 장(場)

그래서 저희들은 유튜브(YouTube)가 동영상을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플랫폼이라면 웹툰이라는 것이 “만화 컨텐츠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만화 유튜브가 될수도 있겠다.” 라는 가능성을 보게 된 것입니다.

망가(MANGA) : 일본 만화를 일컫는 단어

‘망가’의 시대에서 ‘웹툰’의 시대로 재편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만화라고 하면은 일본의 ‘망가’가 가장 대표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망가’를 밀어내고 우리 ‘웹툰’이 가장 대표적인 한류 컨텐츠의 하나로 각광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웹툰 플랫폼의 사회적 가치, 일자리 창출"

웹툰으로 인해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인정받게 된 ‘만화’

만화가 지망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준 웹툰

그 뿐만이 아니라, 웹툰이 갖는 여러가지 가치들이 있습니다. 웹툰 산업 자체가 국내에서 커지면서 굉장히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저희 어렸을 때는 만화를 그린다고 하면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반응은 뻔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만화가 우리 대중 문화의 한 장르로써 자리를 잡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만화를 그려서 먹고 살겠다는 젊은이들이 생겨 났고, 이것은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진화된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우리에게 어떤 의미와 기회인가?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면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서비스가 진화를 하면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와 기회인가?” 여기서 한가지 여러분들에게 지혜를 구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이것은 저희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고민은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회사들의 공통적인 고민이기도 합니다. 구글(Google)도 마찬가지이고, 페이스북(Facebook)도 마찬가지이고, 한국에서는 네이버(Naver)와 다움(Daum)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에는 PC와 모바일의 방식이 같다고 생각"

사람들이 PC에서 쓰던 방식하고 모바일에서 쓰던 방식이 처음에는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PC에서 사용하던 것을 단순하게 복사해서 “모바일에서 사용하면 될 것이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막상 조사를 해 보니PC와 모바일의 사용 환경이 동일하지 않았습니다.

"모바일에서는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

예를 들자면, PC에서 네이버 메인에 들어가서 날씨 정보를 찾으려면 힘들고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근데, 모바일에서는 날씨 정보가 아주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아침에 눈 뜨면 스마트폰을 찾아서 하는 습관중에 하나가 바로 날씨 정보를 보는 것입니다. “오늘 우산을 가져가야 되나?” 특히나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되는 주부 입장에서는 “장화를 신겨서 보내야 하나?”, “우리 아이 우산을 어디에 두었더라?” 이런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런 고민들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세계 사람들이 하게 된 것입니다.

[ 일반 사람들의 고민들 ]

"2009년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등장"

언제(Anytime) 어디서나(Anywhere) 상호 연결된(Interconnected) 장치

한 몇 년 동안 모바일 사업에 대한 갈 길을 찾지 못하던 시점에 새로운 가능성을 던져준 것이 바로 카카오-톡(Kakao-Talk)입니다. 여러분들이 다들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사람들이 자기 몸에서 안 떼어 놓고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전화가 오면 받을려고 몸에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입니다.

SNS 플랫폼 형성!

그런데 서로 통화만 하는것은 재미가 없습니다. 온라인(On-line) 이지만 “가상 공간에서 서로 만나서 할 수 있는게 없을까?”, “온라인에서 같이 하면 재미있는 것이 멀까?”, “게임이 아닐까?” 라고 해서 출시한 것이 바로 애니팡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카카오가 결정적으로 더 애니팡의 부가 가치를 높인 것은 친구들과 점수 경쟁을 할 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소위 말해서 카카오를 소셜 게임을 통해서 소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 카카오 플랫폼 ]

Mobile World Congress (모바일 월드 콩그래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로써 웨어러블 디바이스, 커넥티드 카, 사물인터넷 등 각국 현존하는 가장 최신이 이동통신 기술을 만날 수 있다.

[ 카카오 이석우 사장 ]

위에 나오신 분은 카카오의 이석우 사장님 입니다. 저분이 연설하고 있는 단상에 보면 모바일 월드 컨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라고 쓰여 있습니다. 저게 머냐하면 한마디로 전 세계 아이티 기업들이 장기 자랑을 하는 자리인데, 2014년도 기조 연설자(Keynote Speakers)로 이석우 사장님이 초대를 받아서 연설을 하는 사진입니다.

"대한민국 모바일 플랫폼의 가능성을 세계가 공인"

‘플랫폼’ 나와 무슨 상관이야? 플랫폼의 구조를 들여다 보라.

카카오라는 서비스가 한국에서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인을 받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런 카카오(Kakao)나 라인(Line)이 플랫폼으로서 혹은 웹툰이 플랫폼으로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플랫폼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혹은 “너희들은 큰 사업을 하니깐 좋겠다.” 이런 생각이 전부가 아니라, 저런 플랫폼 서비스들이 어떤 구조와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한번 봐야 합니다.

‘플랫폼’이란 거대한 거인의 어깨 위에서 누구나 쉽게 창업 가능

노트북 하나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시대

‘LEAN 스타트업’ 군더더기 없는 간소한 창업

플랫폼은 ‘지금,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아래 그림은 ‘거인의 어깨 위에서(On The Shoulder Of Giants)’ 라는 그림인데, 비록 나의 능력이 작고, 혼자이지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 반드시 내가 거인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은 노트북(Note-book) 하나만 있으면 바로 창업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LEAN 스타트업’ 이라는 것은 군더더기 없는 간소한 창업을 말합니다. 현재 만들어진 여러가지 플랫폼들이 큰 회사들만의 잔칫상이 아니라, 생각만 바꾸면 내가 움켜쥐고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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