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원작영화]부러진 화살 Unbowed, 2011 - 영화보다 차가운 현실이 모티브가 된 영화

in #aaa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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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화살 Unbowed, 2011

★★★★☆


줄거리

대학 입시 시험문제에서 수학문제에 대해 오류를 지적한 교수가 부당하게 해고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당사자 김경호 교수는 교수 지위 확인소송에 패소를 하고 항소심 마저 타당한 이유 없이 기각 당하게 된다. 이에 분노한 김경호 교수는 석궁을 들고 담당 판사를 찾아가 공정하게 재판하라고 요구하게된다. 이에 담당 판사는 김경호 교수의 행동이 사법부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며 피의자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다.

그러나 김경호 교수는 화살을 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사법부에서도 결정적인 증거인 화살을 찾지 못하고 있다. 쟁점은 판사의 피 묻은 셔츠, 복부의 자상 그리고 부러진 화살인데 결정적 증거인 화살이 나타나지 않는다. 김경호 교수는 즉시 법을 공부하여 스스로를 변론하고 나서고 변호사들은 그를 감당하지 못한 채 나가 떨어지기 일수지만, 마지막으로 선임된 박준 변호사와 함께 사법부를 향해 날카로운 화살을 겨누게 된다.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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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영화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소설 '부러진 화살'을 영화화 한 안성기 주연의 부러진 화살입니다. 어제 도가니에 이어 이번 리뷰 영화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네요. 이쯤되면 소설 원작이 아니라 실화 기반 영화 리뷰인듯합니다. 어쨌든 이번에도 사회 비판적인 영화로서 이번엔 사법부를 향해 날카로운 석궁을 겨눴던 한 교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은 2007년 석궁사건을 모티브로 서형 작가님이 쓰신 작품입니다. 당시 대법원 앞에서 일인 시위를 하던 김명호 교수를 우연히 인터뷰하게되고 이를 기반으로 소설을 썼다고합니다. 그리고 이 소설을 보고 문성근 배우가 정지영 감독에게 영화제작을 적극 추천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문성근 배우님은 악역으로 나오셨죠. 아니 악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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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러진 화살은 사법부와 교육부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항거의 내용입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고 법을 집행하는 사법부는 공정해야 하며 법에 대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2016년도 당시 국민들이 사법부의 판결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을 조사했을 때 64%가 법원의 판결이 공정하지 안다 혹은 공정하지 않은 것 같다 라고 말했을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비록 2011년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지금날에는 과연 사법부를 신뢰할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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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 속에서도 그렇고 실제 사건에서도 그렇고 김명호 교수(영화속 김경호 교수)는 분명히 잘못 한 사실이 있습니다. 비록 부당해고를 당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석궁으로 판사를 위협하여서는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석궁을 쏳아 사람을 해칠 의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사실, 석궁을 들고 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의사를 알 수 있는 것이죠.
적어도 그럴 생각은 했다는 것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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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김명호 교수가 잘못을 했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당연 피의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화제가 되었고 화제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사법부의 강경한 대응을 넘어선 편파적인 대응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김경호 교수가 내놓는 법 해석이라던지 사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장면에서 저는 피의자를 응원하는 이상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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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자료를 찾아보지는 못하였으나 과연 국민들이 현재 사법부를 얼마만큼 신뢰하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사법부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공직자들과 공공 부처들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죠. 저 또한 그러니까요. 최순실 게이트 사건이 있은지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부부처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하락하고 있는 추세죠.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정부, 사법기관 등.. 대한민국에 이런 영화가 더 등장해서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줄평

안성기 배우는 역시 믿고 보는 배우입니다.


음악영화 시리즈 [클래식 영화 부분]

  1. 파리넬리ㅣFarinelli: Il Castrato, Farinelli The Castrato, 1994

  2. 아마데우스ㅣAmadeus(1984)

  3. 레 미제라블ㅣLes Misérables (2012)

  4.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2004

  5.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1965

  6. 맘마미아

  7. 라 트라비아타

음악영화 시리즈 [모던 영화 부분]

  1. 비긴 어게인

  2. 라라랜드-사랑과 꿈 그리고 현실을 아름답게 표현한 영화

  3. 위플래쉬

  4.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2017

  5. 어거스트 러쉬

  6. 원스

  7.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8. 보헤미안 렙소디

  9. 위대한 쇼맨

재난영화 시리즈

  1. 판도라(2016)-우리 무능한 정부를 대신해 희생할, 지원자를 찾습니다.

  2. 감기(2013)-한국식 재난 로맨스?

  3. 투모로우

  4. 샌 안드레아스

  5. 연가시 Deranged, 2012

  6. 인투더 스톰

  7. 폼페이

  8.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9. 2012 (2009)

  10. 괴물

  11. 해운대

소설 원작 영화

  1. 도가니 silenced, 2011 - 침묵당한 사람들

  2. 부러진화살

마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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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제가 됐던 영화인데, 보진 못했네요.
한번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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