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악]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 그리고 OST들 #9

in #kr7 years ago (edited)

조르바 from tata1님.png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자유롭고 싶은 @ZORBA 입니다 :)

오늘은 가을이 되면 꼭 다시 한 번은 보게되는 영화와 그 영화의 OST 소개해드릴게요.

첫번째 영화는 '시네마 천국'입니다.

제 인생 최고의 영화를 꼽으라면 한 손에 꼽을 정도의 영화죠 :)
영화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은 1988년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영화로 저보다 쬐끔 더 나이가 많습니다ㅋㅋ
한 소년의 성장기이자 첫 사랑, 우정 이야기 이기도 하구요. 영화의 작품성은 수상 내역만 봐도 흠잡을 수 없지만, 제가 이 영화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OST 때문이기도 하죠.

이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분은 이탈리아의 작곡가인 엔니오 모리꼬네입니다.
이 분의 작품을 조금 살펴보면, 영화 더 미션에 가브리엘 오보에석양의 무법자 음악, 영화 러브 어페어 음악 등, 광고나 어떤 채널을 통해서든 한 번씩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ㅎㅎ

1년전쯤 재개봉 때 보러 가기도 했고, 대학 때는 가을 바람이 조금 느껴지면 혼자 도서관에서 DVD 빌려서 보고 그랬었는데... 추억 팔이 그만 해야겠네요ㅋㅋ
딱 한 곡만 고르기가 힘들어서 Ennio Morricone 옹이 직접 지휘한 시네마천국 OST 동영상을 첨부해봅니다.

두번째 영화는 '여인의 향기'입니다.

가장 유명한 장면이자, 이 장면만 보면 그저 춤이나 추는 영화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사실은 극중 퇴역한 중령인 슬레이드(알 파치노)와 우연히 만난 여인(도나; 가브리엘 앤워)의 탱고 장면입니다.

이 장면의 배경곡은 아르헨티나의 탱고 음악가인 카를로스 가르델의 1935년 작품이며, 곡명은 ‘Por una Cabeza’ 입니다.
곡명의 뜻은 ‘간발의 차이로’라고 하네요.

알파치노의 맹인 연기와 OST 등 지금 봐도 손색없을 정도의 영화라 강력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영화의 배경이 포근한 느낌에 노란 단풍이 떨어지는 그 느낌이 좋아서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

세번째 영화는 'HER' 이라는 영화입니다.

2013년 영화로 위에 말씀드린 영화들에 비해 최근작품이네요ㅎㅎ

영화의 색감이나 분위기, 음악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패션까지 모두 제 취향이라서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21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듯한 상상속의 기술들을 보는 재미도 좋지만,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복고적인 느낌이 좋더라구요.
가을도 오고 하니, 영화의 남자 주인공인 호아킨 피닉스가 입은 따뜻한 니트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알려드리면, 여주인공역인 목소리의 주인공은 스칼렛 요한슨입니다ㅋㅋ)

중간 중간 야한 장면이나 욕설하는 장면 등이 나와서 부모님 혹은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구요ㅋㅋ 사실 그 부분도 개인적으론 영화의 재미있는 한 부분으로 즐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

스티밋에선 @leesongyi 작가님이 이 영화를 일러스트로 그려주신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ㅎㅎㅎ


이번 주말에 이런 영화 어떠신가요?
이상, 조르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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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포스팅까지 해주셨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르바님이 기억도 못하는 그림을 그리다니 ㅠㅠㅠ 저 죄책감 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을 한번 봐야겠네요 조르바님 참 감수성이 풍부하시군요..
나머지영화들은 너무오래됬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번보구싶구 헐은 한번 봐야겠네요ㅎㅎ

제가 이번주에 바빠서 소통을 못했습니다. 이제야 찾아와 죄송해요:)

와 시네마 천국 너무 감동 적인 영화였죠. 어릴적 주말의 명화로 몇번을 본 기억이 있네요.ㅎㅎ

꺄아. 다 본 영화들이에요 :0
오랜만에 음악 들으니 너무 좋네요 :)

HER는 너무 좋아서 한참을 들었었네요.
요즘은 너무 들어 잠시 쉬는 중이에요 ㅎㅎ

세번째 영화는 못보았네요...^^;;
두 영화는 지금 만약 한다면, 돌리던 채널에서 멈추고 볼 것 같습니다. ^^

HER은 아직 못봤는데 좋아하는 영화로들 많이 꼽으시네요
세곡모두 영화뿐만 아니라 OST만 들어도 딱 가을에 어울리고
알파치노의 정말 앞이 보이지 않는것 같은 시선처리, 정말 멋있는 배우입니다
오늘밤도 좋은 노래 잘 들었어요 조르바님 ^ㅅ^

진짜 추억돋네요^^
느무느무 좋습니다~조르바님!
이런 감수성의 사나이셨습니까 ㅋㅋㅋ

크흐 옛날 영화들이 좋지요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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